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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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백두루미
- 10.01.10 21:28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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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래
- 10.01.10 21:31
- No. 2
솔직히 그 친구분의 말씀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조정래씨의 태백산맥 초 장편입니다. 거기에 오탈자 저는 못본것 같네요. 장인은 자신의 작품을 감정함에 있어 약간이라도 흠이 있다면 깨버리는 정신으로 그토록 세기를 뛰어 넘는 아름다운 백자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작가라고 다를게 있을까요? 인정 받고 싶다면 또 진정한 작품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면 약간의 흠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작가님들 문법 모르고 맞춤법 몰라서 오탈자 만등러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머리와 몸이 배신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스스로도 수십번 퇴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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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SaintTai..
- 10.01.10 21:3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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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임용
- 10.01.10 21:41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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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8 스마일즈
- 10.01.10 21:45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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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미에크
- 10.01.10 21:49
- No. 6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최근 출판사의 행보는 눈쌀이 찌푸려지게 만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시장이 힘들겠지만 책의 크기를 줄이고, 편집의 목적은 작품성이고 뭐고 다 떠나서 오로지 어떻게 하면 페이지를 많이 잡아먹을까에 있는 듯 합니다. 오탈자 수정은 이젠 뭐...
학생작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나이 대의 학생들이 얼마를 받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한 3년 전쯤 학생시절에 출판제의를 받았을 때는 500 + @ 였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만, 그런 돈을 안겨준다고 했을 때 학생들이 내 글이 부끄러우니, 혹은 모자라니 출판을 거절한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 당시 하고 싶었지만 엄마크리로...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출판을 제의하는 출판사들의 문제인데, 점점 작가들에 대한 대우없이 후려치려고만 하고, 책 크기를 줄이고, 퀄리티는 떨어뜨리고...
이런 식으로 출판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당장의 손해를 줄이는 것에 급급하니 점점 시장이 죽고 그럼 다시 출판사는 막장운영...
참 암울합니다... 언젠가는 출판이 잘 되지 않았던 예전으로 돌아가 넷상의 일부 매니아들끼리만 즐겨야 하는 날이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요즘 듭니다... -
- Lv.1 페이첼
- 10.01.10 22:14
- No. 7
글을 잘 쓰는것과
문학성은
완벽하게 다릅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온갖 미사여구에 트릭에 재미에 그럴듯함까지 가지고 있어도, 진실한 한 문장에 ko당하는게 문학입니다.
판타지에 문학성이라...해외판타지에는 그런게 있나요?
얼마전에 조지마틴의 얼음과불의 노래를 읽었는데, 그 깊이가 다르다는 생각은 들었어도, 뭐 일반장르의 소설처럼 문학적이다. 철학적이다. 뭐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굳이 판타지에서 찻는다면(제가 읽었던 것 중에서) 드래곤 라자와 반지의 제왕정도? 눈을 씻고 찻아봐도 이 정도 밖에 없는 것 같네요.
해외판타지가 한국판타지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그 깊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문학적으로 따져서 월등한건 아닙니다.
말하자면 오십보백보입니다. -
- Lv.26 에르반테스
- 10.01.10 22:19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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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1 회색물감
- 10.01.10 22:25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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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정문학
- 10.01.10 22:3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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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한소
- 10.01.10 22:33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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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페이첼
- 10.01.10 22:38
- No. 12
제가 예전에 자주 이용했던 사이트에서는, 환상문학에 깊이를 두고 쓰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지금은 거의 일반문학쪽에만 쏠려서 운영을 하는 바람에 탈퇴했지만)
정말 몇몇 분들은 흔히 말하는 일반소설로 책을 내도 되겠다 싶은 사람들도 많았고, 노력들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연락하는 분들 모두 글을 안쓰십니다.
무관심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해도, 결국은 한국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지 못해서 하나둘씩 떨어져나갔습니다.(몇몇 분은 상을 타기도 했지만서도...)
왜 이런이야기를 갑자기 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되는데. 악필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저도 우울해지는군요.
서점에 가면 신간코너보다 구간코너를 얼쩡거리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흔히 요즘나오는 작은책말고, 큰 책들. -
- Lv.10 차지혼
- 10.01.10 22:40
- No. 13
제 소견으로는 장르에 상관없이 그 글이 새롭게 생각하게 해주고 간접 경험을 하게 해주며, 생각 또한 깊게 또한 해주며,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준다면 문법이나 오타, 글의 출신성분과 상관없이 훌륭한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법이나 오타가 난 작품에는 이것을 높게 충족 시켜주는게 거의 없다는게 문제이지만요.
친구의 말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작가와 편집자가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결점을 보안하지 않는데 어찌 욕을 먹지 아니하고 작품성또한 어떻게 좋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사람이나 작품이나 할 거 없이 거의 모든 것은 이어져 있습니다.
사람 또한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결점을 보안해 나가지 않는다면 주변사람 또한 그 사람을 무시하고 막 대합니다.
만약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고 한 가지라도 무시하지 못할 것을 가지고 있다면 주변 사람이 속으로는 뭐라고 하지만 그 사람에게 대놓고 뭐라고 하지 못합니다.
작품 또한 그러합니다. 작가가 작품을 사랑하고 무시하지 못할 무언가가 한가지라도 높다면 이렇게까지 욕을 먹지 않는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은 약하면 어딜가나 치이기 마련입니다. 현재 장르 문학은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약합니다. 약하면 무시당하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
- Lv.26 에르반테스
- 10.01.10 22:45
- No. 14
그 약함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견고해지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의 출판시장은 견고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연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글 쓰는 형님 가운데 한 분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본은 알고 시작해라'
글에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담으면서 재미까지 있다면 그거야말로 손에 꼽히는 좋은 작품이겠지만, 그 정도의 내공이 부족하다면 적어도 기본은 지키며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학성을 떠나 작가의 기본 소양이 부족해서 장르문학이 3류취급 받는다는 것이 꺼림칙한 겁니다. -
- Lv.1 페이첼
- 10.01.10 22:49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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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8 유토리
- 10.01.10 22:51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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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부정
- 10.01.10 22:57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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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루칼
- 10.01.10 23:06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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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루칼
- 10.01.10 23:08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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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카드리안
- 10.01.10 23:10
- No. 20
부정님// 결국그건 전문인력이 무식해서인듯??(전문인력님들 ㅈㅅ해요)
하지만 전문인력이라면 그에맞게 전문적으로 일을해야할텐데... 이건뭐 제가보더라도 맞춤법 틀린게 많더군요...(전 받아쓰기 100점 맞은기억이 없답니다.. orz..)
여튼 확실히 우리나라 판타지업계가 변하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뭐..일단 소설 출판하고보자 '전국 책방이 1개씩이라도 사가면 남는장사니까.' '일단 책들여놓고보자 적어도 10명은넘게 빌려가면 이익이니'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옆나라 일본의 NT노밸한테도 비하면 털리고있는 실정같아요... xx의 사x마 라던가 xx의 샤x 라던가 하는글도보면 번한됫다곤하지만 오타보기 힘들고말이지요... 적어도 맞춤법만은 똑바로 맞춰서 출판을 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아 물론 진짜 성실하게 글쓰시는분들은 제외하고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글 잘쓰시고 성실히 쓰시는분들보면 존경스러워요..) 중요한건 돈만벌면 된다는 생각은 변해야합니다. -
- Lv.77 저냥그냥
- 10.01.10 23:18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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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柔笑)
- 10.01.10 23:27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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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청언(淸言)
- 10.01.11 00:30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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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pzx
- 10.01.11 10:48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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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꽃늑대
- 10.01.11 10:48
- No. 25
저는 김용보다 좌백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김용은 가문부터가 작가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질수 있는.. 그런 바탕이 있습니다.
좌백은 그것을 특유의 감각과 백데이타를 모음으로서 커버를 하는 분 입니다. 좌백님 글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이 백데이타와 감각 때문이겠죠.
가기다 어떤분이 말씀 하시길 "좌백과 귀신들" 이라고 이라고 표현 하는데
여기서 귀신들 이란 좌백님의 연재 글을 보고 오타는 물론 문맥과, 앞서글과의 인과관계까지 집어 주는 분들을 말하는 거지요.
좌백님은 이걸 바탕으로 글을 고치죠.
저도 타자시 화면이 아닌 자판을 보는 버릇 때문에 오타가 잦고 마춤법도 잘 몰라 엉터리 글을 씁니다만, 문서를 만들때는 다른 분들에게 교정을 부탁하여 완성 합니다.
학생이 글을 쓰는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들의 학생들 글을 읽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오타와 마춤법 보다도, 미숙한 문장과, 인과관계 그런 것들 때문 입니다.
차라리 오타와 바춤법 이라면 어느분의 말씀데로 교정시에 해결하면 됩니다.
문학적이다...?
무었이 문학적인 글 일까요?
보통은 인간의 감성을 이끌어 내는 글이라고 생각 합니다.
인간의 감성으로 담아내는 풍경묘사, 심리적 갈등, 인생철학...
판타지와 무협이라고 해서 이런것들이 부족한게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또 이것이 좀 부족하다고 해서 문학이 아니다 라고 치부해서도 안되는 것이죠.
"은하영웅전설"을 보고 문학이 아니다 라고 말씀 하실분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글은 감성보다는 이성을 지극하는 글이죠.
뚜렸한 철학관과 역사관이 나타납니다.
에그~
쓰다보니 중언부언~
역시 작가 분들은 존경 스럽습니다. -
- Lv.1 페이첼
- 10.01.11 11:51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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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 지그
- 10.01.15 05:10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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