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미성년 작가(학생작가)와 친구

작성자
Lv.26 에르반테스
작성
10.01.10 21:22
조회
1,313

오늘 껄끄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고교 졸업반이라 딱히 할 일도 없고, 방학내내 방콕하다가 일이 있어서 나갔습니다. 친구를 만났죠. 그 녀석과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학생작가에 대한 말이 나왔습니다.

"국어 이해도 부족한 애들이 대충 질러도 책 내주는 출판사는 제정신이야?"

라고 친구가 말했습니다. 물론 저는 부정했죠. 그 사람들도 노력을 한 결과물로써 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비웃더군요.

"미친, 띄어쓰기야 비슷하고 애매한 건 헷갈리니까 넘어간다고 해도 맞춤법 틀리고, 그걸 책에서조차 잡아내지 못하는 게 정상이냐? 작가나 편집자나 그 밥에 그 나물이야."

이 즈음에서 본격적으로 언성이 높아졌죠.

아무래도 글을 쓰는 입장이다보니 작가와 편집자, 정확히는 학생작가와 편집자를 옹호하는 쪽이었습니다.

출판되는 책의 소수만이 그런 실수를 범한다고, 맞춤법이 틀리는 건 장르문학 관련도서만이 아니라고 했죠.

그런데 친구놈이 일침을 가하더군요.

"야, 인터넷 연재본이랑 책에 나왔던 맞춤법이랑 다른것도 없다. 그건 실수가 아니라 몰라서 그런거야."

끝까지 항변했죠. 글을 쓰다보면 키보드 때문에 나도 모르게 오타가 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편집자를 운운하더군요.

"그런 실수를 잡아주는 게 편집자 아니야? 결국 편집자가 원고를 대충 훑었다는 뜻이잖아? 결국 편집자가 작가의 글을 못 미더워하는 상황이지. 그러니까 장르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3류'를 벗어나질 못하잖아."

그 친구놈은 나름대로 식견이 있는 놈입니다. 막연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 글에 대해 나불거렸다면 저도 무시했겠지만,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국문분야에 관심도 있는 녀석인지라 언쟁이 생겼죠.

그런데, 이상한 건 말입니다.

어째 말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제 말문이 막히더란 말입니다.

"삼류문학 취급이 싫다면 작가나 편집자가 정신을 차려서 좋은 글을 내보여야 하는거고, 적어도 원고를 보는 편집자가 작가의 글을 주의깊게 볼 정도의 작품성은 보장해야지."

아예 자괴감까지 들더군요.

"장르문학 작가들은 순수문학, 참여문학처럼 문학을 나누고 각자만의 성지를 만들어서 자신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부당하다고 하지?  그런 행동이야말로 문학에 대한 오만이고, 문학인의 자세에 걸맞지 않는다고 하잖아?"

이쯤되자 이후에 나올 녀석의 말이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그럼 정신차리고 제대로 해야지. 네가 항상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은 문학이라고 하면서 국산 판타지는 3류라고 하는 사람들 못마땅하게 보잖아?"

사실이었습니다. 외국의 판타지는 문학이라고 하면서도 국내의 장르소설은 무시당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었죠.

"작품성이 있어야 문학이지 짜샤! 하다못해 맞춤법 정도는 제대로 알아라. 키킥!"

친구놈이야 웃으면서 말했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울고싶었죠.

그리고 조금전에 아는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보는 글 작가가 알고보니 15살인데, 예전에 봤던 형들 글보다 형편없다고, 형들이 중학교 시절에 북박스에 올렸던 글들이 훨씬 낫다고, 출판사가 맛이 갔다고 하더군요.

지독할 정도로 섬뜩한 우연이었습니다. 그 동생의 전화는 친구에게 들었던 말을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었죠.

왜 이런 일들이 오늘 하루 저에게 벌어진 걸까요?

학생작가나 편집자들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지고 올리는 글은 아닙니다.

다만 평소에 '외국 판타지는 문학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판타지는 3류로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문화사대주의, 문학적 폭력이다!'라고 말하던 제가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었는지 회의가 들더군요.

학생작가들에 대한 제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졌구나, 혹은 엄청나게 노력했구나.

헌데 그 생각이 무너지려고 합니다.

오늘 벌어진 두 가지의 일들을 과연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제게 깨달음을 주고자 친구, 동생의 입을 통해 메시지를 알렸던 걸까요?

아니면 장르문학을 3류라고 표현하지 말라는 제 생각을 실은 제가 믿지 못하고 있었을까요?....저는 자신을 기만하고 있는 걸까요?

즐거워야 할 일요일에 이렇게 무거운 말이나 던지는 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헌데 오늘만큼은 글에 대한 회의가 제 뇌리를 떠나지 않고 저를 괴롭게 하네요.

여러분들과 오늘의 사건, 생각을 나누면 편해질 수 있을까 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Comment ' 27

  • 작성자
    Lv.65 백두루미
    작성일
    10.01.10 21:28
    No. 1
  •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0.01.10 21:31
    No. 2

    솔직히 그 친구분의 말씀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조정래씨의 태백산맥 초 장편입니다. 거기에 오탈자 저는 못본것 같네요. 장인은 자신의 작품을 감정함에 있어 약간이라도 흠이 있다면 깨버리는 정신으로 그토록 세기를 뛰어 넘는 아름다운 백자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작가라고 다를게 있을까요? 인정 받고 싶다면 또 진정한 작품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면 약간의 흠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작가님들 문법 모르고 맞춤법 몰라서 오탈자 만등러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머리와 몸이 배신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스스로도 수십번 퇴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SaintTai..
    작성일
    10.01.10 21:34
    No. 3

    'ㅋ' 이것만 남기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뭔가 뜻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관계가 없는 제가 보기엔 '1타 놀이' 하는 것과는 다를빠가 없어 보이네요.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는 없는 것이고, 학생작가에 대한 옹호의 입장이 아닌 나름대로 제3자에 가까운 객관적인 비판으로 받아들어여도 될 것 같네요.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점점 3류 취급에서, 문학으로 발전하리라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임용
    작성일
    10.01.10 21:41
    No. 4

    남자라면(여성분들 죄송합니다..) 어느 정도 무게는 지고 살아야 합니다.
    무리하게 정답을 내는 것 보다는.
    언제나 그래 왔던 것 처럼 모든 작가들도 열심히 분발하고, 독자님들도 양질의 도서를 위해 문피아에 의견을 내다보면..
    분명 판타지도 언젠가 인정 받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언제까지나 자신의 생각을 멈추고 답보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용 배상 龍-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스마일즈
    작성일
    10.01.10 21:45
    No. 5

    현 장르소설은 그냥 팔기위해 쓰는 소설인지라 오탈자가 있든 개연성 밥말아먹었든 팔릴만 하면 나옵니다.
    그리고 반지의 군주는 그렇다 쳐도 해리포터가 문학성 있는 소설인가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애시당초 자식들에게 보여주려 쓰던걸로 알고있는데..

    문학성 따지시려면 장르소설을 쓰지말고 순문학을 공부하시면서 소재만 장르에서 따오시는게 어떨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미에크
    작성일
    10.01.10 21:49
    No. 6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최근 출판사의 행보는 눈쌀이 찌푸려지게 만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시장이 힘들겠지만 책의 크기를 줄이고, 편집의 목적은 작품성이고 뭐고 다 떠나서 오로지 어떻게 하면 페이지를 많이 잡아먹을까에 있는 듯 합니다. 오탈자 수정은 이젠 뭐...

    학생작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나이 대의 학생들이 얼마를 받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한 3년 전쯤 학생시절에 출판제의를 받았을 때는 500 + @ 였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만, 그런 돈을 안겨준다고 했을 때 학생들이 내 글이 부끄러우니, 혹은 모자라니 출판을 거절한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 당시 하고 싶었지만 엄마크리로...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출판을 제의하는 출판사들의 문제인데, 점점 작가들에 대한 대우없이 후려치려고만 하고, 책 크기를 줄이고, 퀄리티는 떨어뜨리고...

    이런 식으로 출판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당장의 손해를 줄이는 것에 급급하니 점점 시장이 죽고 그럼 다시 출판사는 막장운영...

    참 암울합니다... 언젠가는 출판이 잘 되지 않았던 예전으로 돌아가 넷상의 일부 매니아들끼리만 즐겨야 하는 날이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요즘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페이첼
    작성일
    10.01.10 22:14
    No. 7

    글을 잘 쓰는것과
    문학성은
    완벽하게 다릅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온갖 미사여구에 트릭에 재미에 그럴듯함까지 가지고 있어도, 진실한 한 문장에 ko당하는게 문학입니다.
    판타지에 문학성이라...해외판타지에는 그런게 있나요?
    얼마전에 조지마틴의 얼음과불의 노래를 읽었는데, 그 깊이가 다르다는 생각은 들었어도, 뭐 일반장르의 소설처럼 문학적이다. 철학적이다. 뭐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굳이 판타지에서 찻는다면(제가 읽었던 것 중에서) 드래곤 라자와 반지의 제왕정도? 눈을 씻고 찻아봐도 이 정도 밖에 없는 것 같네요.
    해외판타지가 한국판타지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그 깊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문학적으로 따져서 월등한건 아닙니다.
    말하자면 오십보백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에르반테스
    작성일
    10.01.10 22:19
    No. 8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 읽어보세요.
    차이나 미에빌 작품입니다.
    찾지 못해서 모르는 것이지 판타지라고 해도 철학적인 깊이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포착한 작품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차이나 미에빌이 그 대표적인 작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10.01.10 22:25
    No. 9

    솔직히...출판사, 독자, 작가 모두 문제 아닌가요....;;뭐 어쨌거나 그래도 팔리는 책은 팔리고, 잘 쓰는 사람은 잘 씁니다. 항상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일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정문학
    작성일
    10.01.10 22:33
    No. 10

    제 베프가 있는데요, 그 녀석 학교친구중에 한 명이 장르소설을 출판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베프녀석이 지 친구인데도 하는 소리가 '야, 진짜 내가 봐도 %^%#&#%@...' 게다가 더 기가 막힌건 그 친구도 스스로 말하길 대충 써갈겼는데도 출판된거라고 했다는 거. 본인도 별로라고 생각한 소설을 출판하기로 한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소
    작성일
    10.01.10 22:33
    No. 11

    ㅋ< 그걸이제 알았냐는 뜻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페이첼
    작성일
    10.01.10 22:38
    No. 12

    제가 예전에 자주 이용했던 사이트에서는, 환상문학에 깊이를 두고 쓰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지금은 거의 일반문학쪽에만 쏠려서 운영을 하는 바람에 탈퇴했지만)

    정말 몇몇 분들은 흔히 말하는 일반소설로 책을 내도 되겠다 싶은 사람들도 많았고, 노력들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연락하는 분들 모두 글을 안쓰십니다.

    무관심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해도, 결국은 한국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지 못해서 하나둘씩 떨어져나갔습니다.(몇몇 분은 상을 타기도 했지만서도...)

    왜 이런이야기를 갑자기 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되는데. 악필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저도 우울해지는군요.

    서점에 가면 신간코너보다 구간코너를 얼쩡거리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흔히 요즘나오는 작은책말고, 큰 책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차지혼
    작성일
    10.01.10 22:40
    No. 13

    제 소견으로는 장르에 상관없이 그 글이 새롭게 생각하게 해주고 간접 경험을 하게 해주며, 생각 또한 깊게 또한 해주며,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준다면 문법이나 오타, 글의 출신성분과 상관없이 훌륭한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법이나 오타가 난 작품에는 이것을 높게 충족 시켜주는게 거의 없다는게 문제이지만요.
    친구의 말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작가와 편집자가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결점을 보안하지 않는데 어찌 욕을 먹지 아니하고 작품성또한 어떻게 좋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사람이나 작품이나 할 거 없이 거의 모든 것은 이어져 있습니다.
    사람 또한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결점을 보안해 나가지 않는다면 주변사람 또한 그 사람을 무시하고 막 대합니다.
    만약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고 한 가지라도 무시하지 못할 것을 가지고 있다면 주변 사람이 속으로는 뭐라고 하지만 그 사람에게 대놓고 뭐라고 하지 못합니다.
    작품 또한 그러합니다. 작가가 작품을 사랑하고 무시하지 못할 무언가가 한가지라도 높다면 이렇게까지 욕을 먹지 않는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은 약하면 어딜가나 치이기 마련입니다. 현재 장르 문학은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약합니다. 약하면 무시당하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에르반테스
    작성일
    10.01.10 22:45
    No. 14

    그 약함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견고해지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의 출판시장은 견고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연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글 쓰는 형님 가운데 한 분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본은 알고 시작해라'

    글에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담으면서 재미까지 있다면 그거야말로 손에 꼽히는 좋은 작품이겠지만, 그 정도의 내공이 부족하다면 적어도 기본은 지키며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학성을 떠나 작가의 기본 소양이 부족해서 장르문학이 3류취급 받는다는 것이 꺼림칙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페이첼
    작성일
    10.01.10 22:49
    No. 15

    하긴 글을 제대로 쓰고싶어하는 작가라면, 출판을 앞두고 최소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밤을 새서라도 수정했을 것 같네요.

    애초 아무리 한국 판타지가 평균적으로 분량이 많고 재미를 중점적으로 쓰여진다고 하지만, 한달에 한권 나와버리는 소설책은 조금 문제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유토리
    작성일
    10.01.10 22:51
    No. 16

    하아..곤란한 문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1.10 22:57
    No. 17

    신기한 일이죠. 제 경험을 살려 보면 글을 쓰는 사람도 교정을 보고 편집자도 교정을 보고 교정 보는 전문인력이 교정을 보고 나서도 오타가 생깁니다. 참 신기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루칼
    작성일
    10.01.10 23:06
    No. 18

    예전에 비하면 요즘나오는 국내 글들은
    출판하는 자기글에 대한 정성이라고 할까?
    그런게 좀 부족하단 생각이듭니다
    자기가 주제로 삼은 것에 대한 정보나 생각도 없이
    마구잡이로 써내려 나오는것이 많다는 느낌이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루칼
    작성일
    10.01.10 23:08
    No. 19

    말도 안되는 내용을 대충 써내리는 느낌이
    가득나는 글들도 많고요
    그런 글들이요즘 많다보니
    그냥 던져버리고 5~6년전에 읽은책 다시
    꺼내어 보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류카드리안
    작성일
    10.01.10 23:10
    No. 20

    부정님// 결국그건 전문인력이 무식해서인듯??(전문인력님들 ㅈㅅ해요)
    하지만 전문인력이라면 그에맞게 전문적으로 일을해야할텐데... 이건뭐 제가보더라도 맞춤법 틀린게 많더군요...(전 받아쓰기 100점 맞은기억이 없답니다.. orz..)

    여튼 확실히 우리나라 판타지업계가 변하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뭐..일단 소설 출판하고보자 '전국 책방이 1개씩이라도 사가면 남는장사니까.' '일단 책들여놓고보자 적어도 10명은넘게 빌려가면 이익이니'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옆나라 일본의 NT노밸한테도 비하면 털리고있는 실정같아요... xx의 사x마 라던가 xx의 샤x 라던가 하는글도보면 번한됫다곤하지만 오타보기 힘들고말이지요... 적어도 맞춤법만은 똑바로 맞춰서 출판을 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아 물론 진짜 성실하게 글쓰시는분들은 제외하고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글 잘쓰시고 성실히 쓰시는분들보면 존경스러워요..) 중요한건 돈만벌면 된다는 생각은 변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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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저냥그냥
    작성일
    10.01.10 23:18
    No. 21

    출판사나 작가가 아쉬우면 하겠죠. 아쉬울 게 없으니 부족한거겠죠.
    오탈자, 비문은 능력보다도 노력적인 측면이 강하죠. 변명의 여지가 별로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소(柔笑)
    작성일
    10.01.10 23:27
    No. 22

    글쎄요.. 모든 학생 작가가 그렇지는 않지요. 그게 다행일지도. 하여튼 적어도 기본적으로 출판을 하게 되었으면 정말 최소한 맞춤법은 고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청언(淸言)
    작성일
    10.01.11 00:30
    No. 23

    출판사가 대충쓴 글을(내글같이...) 출판하는 것 부터가 잘못된 일이네요. 제가 출판사 사장 같으면 정말 까다롭게 심사하고 연구하고 회의하고 수정하고 별의 별 짓을 다해봐서 크게 터트릴 수 있는 작품만 출판할 것 같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iopzx
    작성일
    10.01.11 10:48
    No. 24

    길다 댓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꽃늑대
    작성일
    10.01.11 10:48
    No. 25

    저는 김용보다 좌백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김용은 가문부터가 작가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질수 있는.. 그런 바탕이 있습니다.
    좌백은 그것을 특유의 감각과 백데이타를 모음으로서 커버를 하는 분 입니다. 좌백님 글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이 백데이타와 감각 때문이겠죠.
    가기다 어떤분이 말씀 하시길 "좌백과 귀신들" 이라고 이라고 표현 하는데
    여기서 귀신들 이란 좌백님의 연재 글을 보고 오타는 물론 문맥과, 앞서글과의 인과관계까지 집어 주는 분들을 말하는 거지요.
    좌백님은 이걸 바탕으로 글을 고치죠.
    저도 타자시 화면이 아닌 자판을 보는 버릇 때문에 오타가 잦고 마춤법도 잘 몰라 엉터리 글을 씁니다만, 문서를 만들때는 다른 분들에게 교정을 부탁하여 완성 합니다.
    학생이 글을 쓰는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들의 학생들 글을 읽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오타와 마춤법 보다도, 미숙한 문장과, 인과관계 그런 것들 때문 입니다.
    차라리 오타와 바춤법 이라면 어느분의 말씀데로 교정시에 해결하면 됩니다.
    문학적이다...?
    무었이 문학적인 글 일까요?
    보통은 인간의 감성을 이끌어 내는 글이라고 생각 합니다.
    인간의 감성으로 담아내는 풍경묘사, 심리적 갈등, 인생철학...
    판타지와 무협이라고 해서 이런것들이 부족한게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또 이것이 좀 부족하다고 해서 문학이 아니다 라고 치부해서도 안되는 것이죠.
    "은하영웅전설"을 보고 문학이 아니다 라고 말씀 하실분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글은 감성보다는 이성을 지극하는 글이죠.
    뚜렸한 철학관과 역사관이 나타납니다.
    에그~
    쓰다보니 중언부언~
    역시 작가 분들은 존경 스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페이첼
    작성일
    10.01.11 11:51
    No. 26

    꽃늑대님 오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강철 지그
    작성일
    10.01.15 05:10
    No. 27

    맞춤법틀렸다고 작품하나 병X만드는것도 그렇지만

    맞춤법 몇개틀렸다고 그러냐고 하는 놈들도 다를다없죠

    근데 전 후자임 닥치고 작가님편이기때문에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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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33 한담 행림의선 카테고리가 사라졌는데 어찌 된 거죠? +6 Lv.94 무유검 10.01.11 787 0
104432 공지 연참대전에는 1인당 1작품만 참가 가능합니다 +7 Lv.1 신독 10.01.11 1,090 0
104431 추천 기갑수호물 [자주국방KFRX] 논 자유의 모미, 아냐 +11 Lv.1 이불소년 10.01.11 1,967 0
104430 요청 소설 제목좀 찾아주세요 +2 Lv.1 10.01.11 1,143 0
104429 한담 혹시 이소설 아시는분 있나요? 출판된걸로 알고있... +5 Lv.3 칠세원려 10.01.11 1,198 0
104428 홍보 게임판타지 체인지오브드래곤.나의직업은 드래곤!? +7 Lv.1 아이들 10.01.11 854 0
104427 홍보 판타지 소설 '더 홀릭'홍보입니다. +2 Lv.86 에로호랭이 10.01.11 1,064 0
104426 공지 1월, 신년질주가 시작됩니다. +22 Personacon 금강 10.01.11 1,379 0
104425 한담 연참대전...난리났네요. 대체 무슨일인지... +3 하늘색 10.01.11 2,218 0
104424 추천 단 3화이지만, 저의 맘을 흔들었습니다. +15 슬로피 10.01.11 1,937 0
104423 홍보 '내여친은츤데레' 선작 400돌파! 성원에 감사드립... +14 Personacon 싱싱촌 10.01.11 1,146 0
104422 한담 지금 70명중에서 47명이 첫날에 탈락.. 10일 일요... +6 Lv.25 [탈퇴계정] 10.01.11 1,220 0
104421 요청 기갑물 요청바랍니다^^ +12 Lv.1 무진(武振) 10.01.10 1,153 0
104420 추천 옷장사하는 제갈세가 가주? +5 Lv.28 사나운아침 10.01.10 1,172 0
104419 홍보 드래곤과의 계약?! +5 유소(柔笑) 10.01.10 755 0
104418 추천 캔커피님 새 연재작 아세요? +7 Lv.77 저냥그냥 10.01.10 1,416 0
104417 한담 작가분들 궁금한 게 있습니다. +6 Lv.48 유토리 10.01.10 638 0
104416 추천 보속이 탐징되엉습빈다 요태까지 그래왓코 아패로... +11 iopzx 10.01.10 1,563 0
104415 홍보 누적 분량 최고를 노리던 소설, 작가가 군대갑니다. +13 Personacon 엔띠 10.01.10 2,060 0
104414 한담 여태 쓴 것들을 비교하니... +5 Lv.31 회색물감 10.01.10 699 0
104413 추천 요,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13 Lv.1 이불소년 10.01.10 2,190 0
104412 추천 사람을 끄는 무협소설!(추천으로 가버려!!) +15 Lv.71 데르미크 10.01.10 2,290 0
104411 한담 글자 수 4500vs9000 +16 Personacon ALLfeel 10.01.10 1,571 0
» 한담 미성년 작가(학생작가)와 친구 +27 Lv.26 에르반테스 10.01.10 1,314 0
104409 추천 위닝메이트&갑자원스타- 야구소설다운 야구소설 +8 Lv.4 정안(貞眼) 10.01.10 1,057 0
104408 추천 [영약비빔밥-블랙크리드] 추천합니다. +12 Lv.48 진혼물고기 10.01.10 738 0
104407 한담 출판 소설인데 기억이 안나서 도움 요청합니다. +5 Lv.81 樂生 10.01.10 1,006 0
104406 추천 낭인무오- 전형적인 소재를 맛있게 표현한 작품 +2 Lv.4 정안(貞眼) 10.01.10 879 0
104405 한담 연참대전 질문 있습니다. +1 좋니버스 10.01.10 766 0
104404 홍보 [게임] 카오스큐브 홍보왔써용~(02) +3 패자지행 10.01.10 6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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