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관계의 사람이 있지요.
어디 자주 가는 장소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
마주치면서 인사 한마디 건넬 정도의 사이,
간단한 대화도 하고 농담따먹기도 하던 관계,
오래 사귀고 깊게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관계,
그런데 언젠가부터 안보이더니 그 사람이 훌쩍 떠나버렸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까요.
이런 느낌이겠죠.
자주 가던 장소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없을 때,
마주치면서 인사 한마디 건넬 수 없을 때,
간단한 대화도 하고 농담따먹기도 하던 사람이 없을 때,
오래 사귀고 깊게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이 없을 때,
참, 마음이 멍합니다.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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