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여우랑
작성
10.01.07 20:33
조회
663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는 판타지 요소로서 그다지 적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단군이 신화격으로 떨어져 버린건 일제강점기의 일본인들에 의해서니까요. 그 전까지 시대 즉 조선시대까지 단군시대는 역사로 인식되어 왔죠. (지금 우리도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고조선을 배우지 않나요?) 곰과 호랑이는 곰 토템 신앙을 가졌던 부족과 호랑이 토템 신앙을 가졌던 부족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실지로 곰 토템의 유물들이 고조선의 강역으로 여겨지는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죠. 차라리 곰이나 호랑이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부족정도로 설정을 만드심이 좋지 않을까 하는.........(물론 아직도 국내 몇몇 대학이 "사학과" 교수님들 중엔 단군에 관련된 것은 역사가 될 수 없고 신화일 뿐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기사에 필적하는 우리나라 판 집단:: 신라의 화랑은 워낙 유명하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고구려의 경우 : 고구려의 화랑도라고 할 수 있는 조직 : 조의

매년 한번씩 10월경에 열리는 큰행사를 통해 무예가 출중한 이들로 선발된 "조의선인"이란 조직이 있었다고 합니다. 허리엔 검은 띠를 매었고 다섯자루의 칼을 사용했으며 머리는 박박 깎았다고 하죠. 그래서 고려시대의 최영장군은 그들을 승군이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일설에는 국가단위로 선발해 관리하던 이들을 "조의", 각 지방의 대인들이 선발해서 관리하던 이들을 "선인"이라고 각기 분류하기도 한답니다. 또 국왕의 직속으로 선발되었던 이들은 "사자"라고 불리우기도 했다는데 이건 확인할 길이.......)

그리고 이영도님의 피마새에선 한국적 요소를 잘 소화시켜서 사용하신 것 같으니 참고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Comment ' 20

  • 작성자
    하늘색
    작성일
    10.01.07 20:36
    No. 1

    퇴마록-국내편도 꽤나 한국적 판타지요소를 잘 버무린 소설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여우랑
    작성일
    10.01.07 20:38
    No. 2

    하늘색 님// 아! 그 퇴마록-국내편을 뺐군요!. 특히나 설명집이라고 따로 나와 있는 책 한권은 각종 동양적 요소들이 역사적 배경과 함께 아주 넘쳐 나기도 하죠. 그걸 밤을 하얗게 불태우며 읽던 것이 어느덧.....(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색
    작성일
    10.01.07 20:40
    No. 3

    앉은뱅이님<-헉! 저도 퇴마록으로 밤을 하얗게 불태웠었습니다. 동지였군요!(덥썩!)
    그것도 무려 시험기간에...(제대로 크리봤었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Drn
    작성일
    10.01.07 20:52
    No. 4

    피마새눈마새의 도깨비는 그렇죠?
    '도깨비'라는 코드만 놓고본다면 그닥 '독창적' 요소는 아니지만
    이영도님 소설내에서의 '도깨비'는 '뭔가' 있지요. 예를 들어 즈믄누리라던가 성주라던가 도깨비불의 활용이라던가 '피'를 싫어한다던가 (^^) 딱정벌레라던가.......
    또 눈마새에서는 선사가나왔죠
    그외에는 생각이안난다는게사람뇌의한계... 오늘 눈마새피마새 재탕할겁니다 흑흑


    그리고
    '단군신화'가 실제 역사라고 해도 '역사소설'은 많지 않습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Drn
    작성일
    10.01.07 20:52
    No. 5

    아 저도 퇴마록 생각했었는데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담
    작성일
    10.01.07 21:00
    No. 6

    저는 삼국시대 왕들이 판타지적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차차웅만 하더라도 무당이 왕이였죠. 뭐 솔직히 이건 부족단위면 거의 대부부분 주술사=우두머리 이긴 하지만 나라단위인대도 권력과 종교가 나뉘지 않았다는게 좀 마음에 들었던거 같아요. (판타지로 따지면 성국일려나..?)

    그거 말고도 많지 않나요?

    외적이 쳐들어 옴에도 목숨을 걸고 맞서던 삼별초,
    그리고 승병들 충분히 영웅시 되기 알맞은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담
    작성일
    10.01.07 21:03
    No. 7

    솔직히 너무 고구려 백제 신라에만 눈독 들이는것도 나쁜거 같아요.

    발해에 대한 이야기나 고려에 대한 이야기를 대부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거든요.....

    편식은 나쁜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좋니버스
    작성일
    10.01.07 21:09
    No. 8

    그냥.. 잡소리를 하자면


    고구려 - 조의선인
    백재 - 싸울아비
    신라 - 화랑

    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1 나전(螺鈿)
    작성일
    10.01.07 21:10
    No. 9

    賣談者님, 글쎄요.

    요소가 많다지만 제가 포함되는 학생들 사이에선, 그것들은 모조리 국사시간에 나오는 '암기 덩어리' 인거라 외면을 합죠.

    저는 오, 뭔가 좋네? 라고 했으나 막상 접목할 부분을 찾지 못했구요. 게다가 '차차웅'이란 단어조차 처음 들어요.

    삼별초라던가, 팔만대장경을 만들으셨던 승려분들이라던가, 하는 분들의 생김새, 싸움 장면은 모르지만 그분들의 용맹을 접목시킨 부분은 많이봤어요. 애초에 그 작가분들이 그분들의 '용맹'을 떠올리며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작품에 클라이맥스를 선사하기 위해'용맹'을 썼다 하셨더라도 '용맹'이란 코드를 넣은 것 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입죠. 쩝쩝.

    저도 초등학교 도서실에 그리스로마신화보다 한국의 역사와 신화를 만화로 구성지게 그린것이 널렸음 좋겠습니다.

    1993년인가, 그때 한국적 요소를 담뿍 넣은 퇴마록이 연재or출간 돼,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생각했는데 역시 반지의제왕의 영향이 커서 그런 것인가, 그 후론 서양적 요소가 다소 많이 나왔죠. 그 후로 한국의 코드는 서양이 돼 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구름마루
    작성일
    10.01.07 21:10
    No. 10

    주몽도 신화가 맞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우랑
    작성일
    10.01.07 21:14
    No. 11

    賣談者 님 : 크~ 그렇긴 하죠^^;; 발해나 고려에 대한 관심이랄까요? 그런 점이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긴 하죠. 심지어 저 발해의 강역은 정확하게 규명조차 안되어 있다는 게 안타깝기도 합니다.;; (나름 역사에 관심이 많은 1人이라)

    아! 그렇군요. 고려시대에는 특수한 군사 조직이 있었죠. 위에서 언급하셨던 삼별초의 경우엔 우별초/ 좌별초/ 항마군 으로 이루어진 부대였다고 합니다. 요즘 시대로 치면 무슨 특수부대쯤 되었던 거겠죠? 그리고 다른 군사조직으로 "용호군"이나 저 천추태후때 만들어진 무슨 군이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 까지는 기억이 잘...ㅡ.,ㅡ;; 영화 무사에 보면 "용호군"이 나오기도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이된연아
    작성일
    10.01.07 21:16
    No. 12

    좋니버스님.... 싸울아비는 신조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우랑
    작성일
    10.01.07 21:18
    No. 13

    좋니버스 님// 음.....백제의 "싸울아비"는 현대에 창작된 가상 존재라고들 하던데요? 저도 처음엔 백제의 싸울아비들이 있었고 후에 일본으로 넘어가 사무라이라는 특수 계층의 원형이 된 줄 알았는데 "싸울아비"란 말은 현대에 만들어진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백제도 결코 작은 나라는 아니었으니 고구려나 신라에 버금가는 어떤 무사 계층이 있었겠지만 일단 고증된 자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우랑
    작성일
    10.01.07 21:21
    No. 14

    구름마루 님// 주몽도 신화가 아니라 역사죠;; 심지어 고구려의 제 1대 국왕이었다는..;;; 부여에서 고구려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는 연사적 인물이 맞습니다.(설마 드라마의 영향이라면;; 요즘 소위 사극을 표방한 드라마에선 "고증이 뭐임?"하는 게 워낙 많아서 곧이 곧대로 믿으시면 엄청난 오류에 빠지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담
    작성일
    10.01.07 21:21
    No. 15

    구름마루님/ 예 신화 맞아요.

    환상객님/ 차차웅은 신라 2대 왕인 남해왕의 칭호입니다. 화랑세기에선 무당의 방언으로 나오죠.

    흠.. 그럼 도사는 어떨까요?

    밑에 글에서도 답했지만 윤세평, 전우치, 장도령, 홍길동, 서화담 등등

    전우치나 홍길동 그리고 서화담은 영화에 나와서 아시는 분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밖에도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신이 살고 있습니다. 안방에도 신이 있고 주방에도 신이 있고 심지어 신발을 놔두는 곳에도 신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설이나 민담에서도 재밌는요소가 많죠;

    여담이지만 윤세평의 경우 재밌는 부분도 많습니다. 겨울밤마다 차가운 강철을 낀다. 그 뒤 아내와 아이들이 그 강철을 보면 뜨거워져 만질수가 없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 야담집에 나오는데 마치 건전지 같지 않나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나전(螺鈿)
    작성일
    10.01.07 21:24
    No. 16

    없더라도 아무렴 어떱니까.

    트롤이라는 것도 본디 누군가 쓴 것 아닙니까? 게르만의 신화입니다. 실존이 아니라구요?

    고로 싸울아비란 것을 우리가 만들어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과거의 기록에 의존하려 함이 참 문제인듯 싶습니다. 물론, 기록돼 전해지는 것들이 거의 다 세세하고 조밀하고 구성져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창작의 욕구가 무너져선 안 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우랑
    작성일
    10.01.07 21:33
    No. 17

    賣談者 님// 어쩌다 보니 답글이 엉켜버렸네요^^;; 그런데 역사보다 신화가 낮다는 이야긴 무슨....?? ( '')a

    환상객 님// 예 그렇죠. 없으면 어떠렵니까. 그저 창작 소설을 쓰기 위한 허구적 요소를 쓰면 그만인 것을요. 그런데 가끔 그걸 사실로 받아 들이시는 분들이 있어 경계하자는 이야기에서 드리는 것이니 곡해 없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담
    작성일
    10.01.07 21:36
    No. 18

    제가 난독증이 있나봐요; 댓글 삭제- 슝

    환상객님 글을 보고 장르문학의 자유로움을 잊고 지낸거 같았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영약비빔밥
    작성일
    10.01.07 21:46
    No. 19

    싸울아비는 신조어인데다가,
    사무라이와 어감이 비슷해서 빠르게 퍼진 단어라
    정감이 가질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奎炫
    작성일
    10.01.08 21:24
    No. 20

    한국적 판타지에는 퇴마록 말고도 치우천왕기 가 있습니다.~~
    단군신화 이전의 한단고기(?)란 책에서 나오는 인물로 치우천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4282 한담 한국적 판타지 요소라면 역시.. 무속신앙이 아닐런지? +4 Lv.66 고뇌의별 10.01.07 565 0
104281 홍보 그대에게 묻는다 4년 전 그때의 이름을..? +1 Lv.1 임용 10.01.07 373 0
» 한담 밑에 있던 "[한담]한국적 판타지의 요소?"에 대해.... +20 Lv.1 여우랑 10.01.07 664 0
104279 요청 소설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6 Lv.4 휘야(輝夜) 10.01.07 373 0
104278 한담 한국적 판타지의 요소? +22 적한의천사 10.01.07 894 0
104277 홍보 발할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Lv.13 프리시커 10.01.07 586 0
104276 한담 폭력적인 묘사에 대해서... +6 Lv.2 무겸 10.01.07 460 0
104275 한담 여러분께 묻고싶습니다. +4 Lv.5 月華影 10.01.07 708 0
104274 추천 고대마법과 현대마법은 같다 +6 Lv.55 하늘의색 10.01.07 1,492 0
104273 요청 뭔가 대중적이면서 새로운 소설은 없을까요? +13 Lv.49 무명마검 10.01.07 815 0
104272 요청 어디 용비풍운같은 소설 없을까요?? Lv.38 레벨V 10.01.07 425 0
104271 한담 글을 쓴다는 것은 ○○일까요? +12 Lv.5 세네니스 10.01.07 501 0
104270 요청 더 이상 없는건가요? +4 Lv.5 악필王 10.01.07 484 0
104269 추천 무겸님의 강호연가. +5 Personacon 자공 10.01.07 1,359 0
104268 요청 책 추천 좀 해주세요 +2 문호랑 10.01.07 407 0
104267 홍보 [누르하치의 꿈]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 권빈 10.01.07 573 0
104266 추천 존경하는 사부님께 +9 Lv.19 K.B 10.01.07 989 0
104265 요청 이런 요청글 첨이려나... 해몽 요청입니다. ㅎㅎ; +9 Lv.39 청청루 10.01.07 582 0
104264 요청 출판작, 작가님이 사라지신 작품을 제거했는데, 채... +12 Lv.67 임창규 10.01.07 1,206 0
104263 한담 공백기간이 너무 길었던 걸까요 +8 Lv.1 노블R 10.01.07 853 0
104262 요청 추천부탁드립니다 ^^ +17 Lv.46 yo****** 10.01.07 596 0
104261 요청 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6 Lv.55 혼은잇는가 10.01.07 438 0
104260 추천 추천이란거 저두 한번 해볼께요 +5 Lv.50 추혈비 10.01.07 1,496 0
104259 홍보 어느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7 Lv.1 HaRang 10.01.07 761 0
104258 요청 태극검제와 상당히 유사한 무협지 없나요? +9 도죠히데키 10.01.07 891 0
104257 추천 당신의 가슴 속 바이올린! '뮤즈' +12 Lv.13 담소흔 10.01.07 731 0
104256 요청 웃고싶어요!! 소설추천좀.. +6 Lv.40 겨울의늪 10.01.07 589 0
104255 한담 글을 쓰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2 Personacon 윤가람 10.01.07 357 0
104254 요청 여주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Lv.55 aveeno 10.01.07 759 0
104253 추천 [추천] 풍운세류 유쾌한 무협소설 추천합니다 +5 Lv.27 가을흔적 10.01.07 1,17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