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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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띠
- 09.12.29 01:3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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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7 슈레딩고
- 09.12.29 01:34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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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온서
- 09.12.29 01:41
- No. 3
모든 사람들이 글을 쓰는 것은 쉽다고 생각합니다. 만화나 음악보다도 훨씬 쉽다고요. 왜냐하면 늘상 쓰니까요. 일기를 쓴다던가, 감상문을 적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건 창작의 한 부분으로 소설이나 시를 쓰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데 말이죠.
일기는 그날있었던 일을 적는 것이니 그냥 적어내려가면 됩니다. 그건 그냥 솔직하고 진솔하게만 적으면 됩니다. 하지만 예술로서 글이라는 것은 맞춤법이라는 땅위에서 자유롭게 숨쉬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글 문장 하나를 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작가분들이 몇시간동안 고민을 하시기도 하죠.
그런데 예술로서 글을 써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릅니다. 그러곤 쉽게 생각하죠. 그냥 쓰면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나마 예술적으로 크게 칭송받는 작품에 대해선 그들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을 것이라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장르문학은 더 무시당합니다. 인터넷 소설 때문이죠. 개념도 없고, 기본적인 맞춤법에 대한 이해도 없는 이들이 문학이랍시고 아무렇게나 적은 글들이 소설이나 시라는 이름을 띠고 사람들에게 읽히니 사실상 글을 쓴다는 건 잘 인정받지 못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글을 쓰고자 하고, 거기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그냥 남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쓰는데 몰두하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
- Lv.5 현의顯懿
- 09.12.29 01:4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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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구름솔개
- 09.12.29 01:4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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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현의顯懿
- 09.12.29 01:47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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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온서
- 09.12.29 02:00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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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봉황
- 09.12.29 02:25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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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애시든
- 09.12.29 02:27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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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봉황
- 09.12.29 02:3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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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RAS.
- 09.12.29 02:55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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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RAS.
- 09.12.29 02:56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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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루이네드
- 09.12.29 03:41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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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슬프지만
- 09.12.29 05:0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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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새의시
- 09.12.29 06:59
- No. 15
글이나 노래나 그림이나 모두 쉽게 만든 것은 존재합니다. 제가 미술 전공을 했는데 대학교 다닐 때 물감 몇 번 촥 뿌리고 창작 활동의 끝이라는 친구들이 있었지요. 그런데도 그 친구, 좋은 평 받았습니다. 저는 꼼꼼한 편이라 치밀하게 보름 동안 매일 한 시간씩 자면서 그려 냈는데 말이죠.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히 읽기 쉬운 책들은 있지요. 몇 시간이면 한 질의 책을 다 볼만한 그런 소설 말입니다.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아마 그 친구분은 가볍게 읽고 넘어갈 글들만 접하셨나봅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안나 까레리나라는 작품을 쓰기 위해 앞부분만 2~3천 장을 썼고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5~6년에 책 한 권씩 냈다고 합니다. 누가 글 쓰기가 쉽다고 말합니까?
그 친구분 말을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들은 제가 답답해서 몇 자 적고 갑니다. 아마 신경이 예민하신 데다 연말에 바쁘셔서 그러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글을 마음 잡고 써보지 않으신 분이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어찌되었든 세상에 모든 일을 이건 쉽고, 저건 어렵다라고 나눌 수 없다고 봅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석권하는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창작이든 뭐든 그 노력과 고통이 따르니까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읽으러 가보겠습니다. 머리가 복잡 ^^; -
- Lv.9 오토군
- 09.12.29 07:36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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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黑月舞
- 09.12.29 08:06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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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레벨V
- 09.12.29 09:58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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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광림
- 09.12.29 10:32
- No. 19
"하긴, 요즘 글은 초딩도 쓰니까."
이부분이 요즘 장르소설의 현실을 보여주는 거죠. 친구분은 아마 장르소설 애독자가 아니신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런 분이 저렇게 인식하고 있다면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장르소설 작가분들이 아무리 우린 열심히 쓰고있다고 외쳐도 들리지 않습니다.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초등학생도 쓸 수 있는 저급한 문화로 낙인찍혀버린거죠. 양과 질중에서 양을 추구하면 어떻게 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입니다. 아마 저런 인식을 바꾸려면 퇴마록이나 드래곤라자급의 일반인도 읽게 만드는 히트작품이 몇편은 튀어나와야 할 겁니다. 출판사의 상업성과 자체정화의 실패가 만든 비극이죠. -
- Lv.5 현의顯懿
- 09.12.29 10:39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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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광림
- 09.12.29 11:03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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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현의顯懿
- 09.12.29 11:14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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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광림
- 09.12.29 11:30
- No. 23
모든 예술작품은 감상자에 의해서 평가됩니다. 창작자 본인이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붙이고 신변잡기를 변명으로 내세워도 감상자는 작품만을 보고 평가합니다. 장르소설도 다르지 않습니다.
좌백작가의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좌백작가는 욕 많이 먹었습니다. 작품을 끝마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상란에서 어떤 분은 막장이라는 이야기까지 했죠. 하지만 어떤 분도 좌백이란 작가의 작품이 저질이고 양판소나 마찬가지다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역량자체는 폄하되지 않습니다. 글에 담겨진 사상이나 철학이 양판소들과는 격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독자는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책에 담겨진 작가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고뇌를 말이죠.
양판소가 욕을 먹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런게 전혀 없습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구무협시절에도 흔히 있었던 권선징악조차도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분류하면 가상기행문입니다. 주인공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써놓은거죠. 주인공이 악해졌다 선해졌다 지적수준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냥 그때그때 상황맞춰서 다음이야기에 필요한 만큼 설정하고 다음번에는 또 변합니다. 이런 사소한부분에서도 일관성이 없습니다. -
- Lv.59 slglfslg..
- 09.12.29 12:35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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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한의천사
- 09.12.29 13:30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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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환.군
- 09.12.29 13:55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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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極限光
- 09.12.29 16:58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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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8 10억조회수
- 09.12.29 18:03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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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09.12.29 21:19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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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SHUFFLE
- 09.12.30 00:06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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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새우깡조아
- 09.12.31 15:50
-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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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마리앙뜨라
- 10.01.02 03:39
-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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