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왕전. 연중에 관해...

작성자
Lv.1 maybe현진
작성
09.10.13 18:55
조회
1,048

이 글은 본래 14일 정각 0시에 올리려고 했으나 3권 마감 탓에 밤을 꼬박 샌 작가가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 미리 올리고 자려고 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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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울 수도 있고, 예상을 하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1일 전.>이죠. 사실 분량조절에 실패해서 1권을 다 올려 버린 탓에 제 입장이 좀 난처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간 여러분이 보여주신 성원에 올리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웃음)

화끈하게 말씀드리면 예. 내일이 바로 <그 날.>입니다.

2009년 10월 15일. 제 두 번째 아이가 세상으로 떠나는 날이죠.

참 고생 많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한게 벌써 10월이니까 참 오래도 걸렸네요. 학교에 온건 고작 1달밖에 안됐으니, 글에만 매달린 전업작가였던 셈인데 그렇게나 오래 걸린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작왕전은 비즈타가 작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시다시피 제젠에는 고대영웅의 흔적이 남아있죠.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있는, 판타지로 넘어간 무림인들. 그 후의 세상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겁니다. 제가 기획한 것도 그것이니까요.

첫 번째 아이는 7권을 기획했지만 그때는 제가 너무도 서툴러서 5권에 끝나고 말았죠. 욕도 많이 먹었고, 적을 엄청나게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그건 7권을 5권으로 줄인거라 다행이었죠. 미숙했지만 <타투>를 쓰며 참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죠. 조아라 1위 했다고 거만 떨다가 세상에 큰코다쳤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걸 작왕전에서 최선을 다해 써먹었죠. 사실 1권은 좀 불안하긴 합니다. 그래도 이미 화살은 떠났으니 과녁에 맞길 빌어야겠죠.

14권의 시놉을 가진 두 번째 아이가 무사히 크길 바랄 뿐입니다.

오늘 하루는 연재분을 그대로 둘 생각입니다. 14일 밤 12시에 다 삭제를 해야겠지만 아직 못보셨거나 일이 있어 후반부를 놓치신 분들을 위해 남겨둡니다.

하루하루 적은 분량 때문에 감질나신 분들은 오히려 환영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노력한 2권이고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평가는 여러분께 맞기겠습니다.

아침에 3권 마감을 했습니다. 이제 4권 작업에 들어가야겠죠. 사실 4권정도 되면 작가들은 고민을 하게 되고 반응이 안좋으면 조기에 끝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스토리를 키우지 않고 좀 기다려 보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런데 전 그냥 밀어 붙이렵니다. 쥐뿔도 없지만 그래도 한번 믿어 보는거죠. 비즈타가 끝까지 여행하는걸 저도 보고 싶거든요.

출간 날자는 이미 1달전에 잡혀 있었고, 표지도 나왔죠. 그 상태에서 하는 연재는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호응이 좋으면 타이틀을 얻게 되지만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면 작가나 출판사 모두 독이 되니까요. 그래도 돌이켜 보면 참 잘했다 생각합니다. 비록 크게 이슈를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제가 경험을 이미 해봐서 1위한다고 100%성공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냥 여러분들과 호흡할 수 있었다는 게 보람됩니다. 여러분의 댓글 하나하나가 참 소중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연재란을 통해 인사드리는 건 이게 마지막일 것 같네요. 그래도 꾸준히 들어와 눈팅은 하니까 감상란이나 비평란에서 뵙겠습니다. ^^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비난은 좀... 자비를.. (먼산)

한담란에 추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선작을 해주신 3500명 가량의 많은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버티면 이기는 겁니다.”

그리고, 늘 기다리겠습니다. 따듯한 감상과 따끔한 비평이 절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아니까요. 제가 그렇게 성장했으니 이번에도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내일 여러분의 가정에서 뵙겠습니다.

출판사는 사랑하는 로크미디어/ 제목은 그대로 작왕전입니다. 지방은 15일 바로 가겠지만 서울은 16일이나 혹은 17일날 뿌려질 수도 있겠네요.

아! 혹시나 “너는 이벤트 안하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말씀드리는데, 저는 제가 책을 출간하고 작품에 대한 자료를 모조리 모으는 편입니다. 그래서 악플이나 비난도 죄다 보게 되고, 네이버 검색도 수시로 하죠. 각종 사이트 역시. ^^; 싸이 개인 블로그까지 가봅니다. 그러다 성의가 느껴지는 감상이나 비평글이 보이면 그때그때 연락을 취해 1,2권을 발송해 드립니다.

작가에게 주는 20권의 전작도 그렇게 15분께 보내드렸죠. 뭐, 나름 성의표시이긴 합니다만 그리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문피아에 감상 올렸는데 책 왜 안주셈?”이라고 쪽지 보내시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냥 <10일 전.>이라는 카운트가 하나의 이벤트였다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그간 즐거우셨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늘 발전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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