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김백호님의
<금지된 세계>
라는 소설을 아시나요?!
저도 오늘에서야 알았고, 그 엄청난 흡입력에 현재 100회를 넘긴 이 소설을 좌르륵 읽어버렸답니다.
정말, <금지된 세계>를 읽는 동안엔 저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이 소설에 몰입을 하였습니다.
스릴, 감동, 각 캐릭터들의 개성, 그리고 무엇보다
소름끼치는 반전에 반전까지.
또 중간중간 작가님의 풍부하신 지식과 작가님 자신의 철학이 묻어나는 글 또한 백미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금지된 세계>는 게임 소설입니다만,
게임 소설이 아닌 게임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처음에 저도 어디 한 번 읽어볼까나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클릭을 하였고, 처음 부터 느껴지는 소설의 전반적인 음울한 분위기에 주춤했었지만, 그 독특한 설정에 호기심과 흥미가 생겼고 계속 읽다 보니
이건 정말 뭐 짱이었습니다.
게임소설이 아닌 게임소설인 만큼, <금지된 세계>엔 '수어사이드'라는 가상 현실 게임이 등장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갑작스런 형의 실종과, 마치 자신의 형이 처음 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고 형에 대한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에 의문과 당혹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다가 형이 수어사이드 게임을 한 것을 알게 되었고, 마지막 접속 후 형이 사라졌다는 것까지 알게 되자, 주인공은 형을 찾고자 자신도 수어사이드에 접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참 설정이 독특한 것이, 그 수어사이드란 게임이 자살용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타 소설의 배경이 되는 게임과 달리, 이 수어사이드에선 한 번 죽으면 정말 끝, 현실에서도 죽는 것이죠.
이러한 점 때문에 필연적으로 음울하고 소름끼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읽다보면 전혀 그 우울한 분위기가 문제가 되지 않을 뿐더러, 그 우울함이 계속 지속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음울함을 바탕으로 한 작가님의 중간중간의 위트가 이 작품 전반을 꿰뚫고 있는 '모순'이라는 개념에 한 층 더 의미를 부가해 줍니다.
무엇보다, 정말 그 무엇보다
반전을 좋아하는 저로선, 정말 최고였습니다.
솔직히, 작가님이 중간중간에 계속 까시는 복선들로 미루어 그 반전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반감되지 않았구요
오히려 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반전에, 또 다른 예상치 못한 반전이 도사리고 있어서 저를 깜짝 놀라게 했지요.
형에 대한 추적.
과연 이게 다 일까요?
NO NO~
읽어 보십시요 여러분.
!!!!!
※주의 :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부분이 나오긴 합니다만 그렇게 심하진 않고요.......끔찍한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정도라고...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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