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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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Alice
- 09.09.26 16:37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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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2 한가장주
- 09.09.26 16:5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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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노스티아
- 09.09.26 16:59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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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서래음
- 09.09.26 18:4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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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4 박굘
- 09.09.26 20:29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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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0 운진
- 09.09.26 22:2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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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묵현사
- 09.09.26 23:40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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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몰과내
- 09.09.27 03:54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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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비열한습격
- 09.09.27 09:46
- No. 9
원문에서 언급한 신분이나 성격에 적합한 말투란 고귀한 행동을 보여주는 고급 귀족가문의 기사 폴러나 그의 가신으로서 투덜거리면서도 상관을 충직하게 보좌하는 와이어트, 공명심과 탐욕으로 가득찬 가르발트, 냉정침착하면서도 과감한 유벨 등의 인물이 잘 표현된 걸 생각해서 한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가 크게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중세적 세계관이라고 해서 지구의 중세모습을 그대로 도식적으로 복사해 넣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고아들이 농노라는 언급도 없었고, 딴소리교주님이 주장하는 시대상이라는 논대로라면 중앙에서 징집하러 정규군이 산골마을에 들어왔다는게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중세식대로 하자면 그 마을을 봉토로 받은 기사가 능력껏 병사 준비해서 자기 주군인 영주에게 가서, 그 영주는 자기 직할 병력 + 봉신들 병력 모아서 전쟁에 나가는 거죠.
중학생이 경찰한테 아무 소리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거야 평범한 사람인 경우죠. 소설가 최인호씨는 고등학교 2학년때(만17세) 남들 평생 노력해도 힘들다는 신춘문예에 입선했고 그 후 등단해서 유명소설가가 됬습니다. 이렇듯 비범하고 똑똑한 인물은 경이적인 일을 충분히 해냅니다.
고아소년이라도 재능과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기사에게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읽은 책을 모두 암기할 정도 두뇌가 뛰어나고, 많은 독서로 논리구성력을 갖춘 주인공이 군부나 징집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를 원동력으로 불의를 통렬하게 비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도식적이고 평범한 경우를 상정해서 여기에 어긋나는 인물은 시대상에 부합하지 않다고 비판하는 건 소설이라는 장르를 이해 못한 거라고 봅니다. 소설이 평균적인 인간의 행동양식에 대한 보고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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