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 쓰는 능력에 관한 짧은 잡담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09.09.09 21:11
조회
774

제가 생각하기에 필력이라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좌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글을 쓰는 능력'. 영어로 표현하자면 write.

다른 하나는 '글을 구상하는 능력'. 영어로는 'Desgin'.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의 구조를 잘 설계하는 능력'. 영어로는 'Structure'.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쓰는 것을 좌우하는 겁니다. 묘사,서사, 적절한 수식어 사용, 표현 등의 것이죠.

두번째는 글을 구상하는 겁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배치하고 그에 알맞은 전개를 구려나가는 것입니다.

마지막 것은 글의 짜임새입니다. 글의 구조를 형상화했을 때 기반 위에 올려진 글이 얼마나 앞뒤가 맞아 떨어지는지, 전체의 연계가 얼마나 완벽히 이루어졌는지 말입니다.

첫 번째는 알아보기 쉽습니다. 문장 하나나 대사 몇 가지만 보기만 하면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로 사람들이 '글을 잘 쓰느냐'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 중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요소입니다.

두번째는 글을 어느 정도 읽어보면 자연스레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 혹은 얼마나 끌리는가? 뭐 그런 식으로 분별할 수 있지요.

짜임새는 알아보기가 꽤 힘이 듭니다만, 읽어 보았을 때 막힘 없이 술술 풀어지고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는 글이라면 여기에 해당이 되지요.

설계와 짜임새가 동일하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분명 두 가지는 세세하게 살펴보면 다릅니다. 구상하는 것은 설계에 해당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을 충실하게 구현화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니까요. 구조를 형상화하는 것은 아무래도 앞의 두 요소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커트라인을 넘어야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 ,'글을 잘 쓰느냐 못 쓰느냐'입니다. 하지만 글을 '잘 쓴다'라는 것은 단지 하나만 충족해서 되는 건 아니죠.

겉보기에 글 쓰는 스타일이 화려하고 기본적인 기반이 잡혀 있다고 해서 '잘 쓴다'라고 말할 수 있냐면, 전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하겠습니다. 글은 토막낸 생선이 아닙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죽 이어져 있는 것이 글이죠. 문장을 충실하게 구사하는 것이나 화려한 수식어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기교있는 글쟁이라고 부를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면 전 가장 윗항목은 어느 정도 충족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나머지 두 개의 항목에 대해선 고개를 가로저을 것 같습니다. 문장이나 한 가지 단락을 구사하는 것은 어느 정도 나쁘지 않은 수준까지는 도달했지만, 전체적인 틀을 짜는 것과 글의 줄기를 구상하는 것에선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너는 글을 못 써'라는 표현을 하기 위한 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요소를 고려하면서 조금씩 갈고 닦아나간다면, 천부적인 재능이 없더라도, 자신에게 능력이 없더라도 천천히 계단을 밟아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루 글을 쓰면 그 만큼의 성장은 됩니다. 적어도 제가 여태까지 써 왔던 기간, 대충 10년은 되고 연재라고 시작했던 5년 간의 시간동안 겪어온 체험을 통해서 말씀드리지만, 쓰면 쓸 수록 글은 늡니다.

그것이 어느 부분에 편중된 성장이 될 수도 있지만, 분명 성장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고려하면서 성장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p.s 일단 첫번째는 한두 명의 반응으로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많은 사람들의 눈을 통해 파악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제 글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쟁이라면 평생 멀었다고 생각하고 죽 나아가야 하는 법이지만 말입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43 한여울™
    작성일
    09.09.09 21:27
    No. 1

    3번은 자신 있지만 1,2번이 너무 취약한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한여울™
    작성일
    09.09.09 21:29
    No. 2

    아참 이글 보시는분은 컴터다운님의 마왕격파 꼭 보세요. 잼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만년음양삼
    작성일
    09.09.09 21:35
    No. 3

    그런의미로 마왕격파를 보는거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09.09.09 21:42
    No. 4

    음... 글쓰는 능력에 대한 학설이 흥미롭군요..
    어디 마왕격파로 검사하러 가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09.09.09 21:45
    No. 5

    아악!! 마왕격돌이었어..
    주인공이 찌질대서 지워버렸는데..
    괜히 언데드에 신경질만 내고
    고딩을 비판하면서
    지는 아무것도 하나 할 줄 모르는 병신같은 직장인...
    신경질 내면서 지가 천재 줄 알지만
    마왕성이 무너져도 뭐하나 할 줄 모르는 등신..

    우리 글쓰는 능력에 하나 더 추가하죠.
    매력있는 캐릭터 창조 능력...

    ps. 여기에 달릴 댓글이 두렵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09 21:52
    No. 6

    글쎄요, 캐릭터에게 제가 부여한 능력은 절대적으로 한계고, 상황과 성격은 그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부여되었습니다. 그 이상의 것을 바라신다면 제겐 무리인 것 같군요. 제 스타일은 아무래도 캐릭터의 고유기반과 무대를 창조한 뒤, 캐릭터가 갖고 있는 제반사항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그걸 초월하는 건 아무래도 제겐 무리인지라... 솔직히 그렇게 움직이면 개연성도 없잖습니까. 하늘에서 떡하니 파워오브 힘을 떨궈줄 수도 없는 일이고...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09 21:56
    No. 7

    글을 이끌어나가는 방식은 또 많은 방법이 있지만 이걸 주절거리려면 또 그럴 계기가 있어야겠죠. 하지만 전 지금 글 쓰는게 바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월향가
    작성일
    09.09.09 22:39
    No. 8

    위에 디자인을 쓰신거면, Design 으로 고치셔야 한다는......이런 거나 지적하는 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09 22:51
    No. 9

    헐퀴 오타. 하지만 저는 영어엔 취약하니 괜찮습니다. 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묘(猫)
    작성일
    09.09.09 23:13
    No. 10

    어우 좋은 말 인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09.09.10 09:33
    No. 11

    오호, 도움이 되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09.09.10 10:55
    No. 12

    마왕격돌에서 제가 바라는 것은 직딩이 갑자기 초월적 능력을 얻고
    그걸 통해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는 게 아니랍니다.

    직장인이면 직장인 답게 현대의 조직체계라든지,
    이 세계의 유용한 지식을 가지고 판타지 계를 정리하는
    모습을 기대했었거든요..

    그런데 주인공은 회사 사무직이었는지 아는 건 개뿔없고,
    성격은 드러워서 신경질은 잘내고,
    저도 아는 것 하나 없는 주제에 고딩은 유치하다고 깔보고
    (개인적으로 현대과학기술에 대한 선대마왕 연구를 없애버리라고 했을때
    꼭지가 돌아버렸음. 고딩이라도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보고 배울것은
    배워야하는데 이놈은 그냥 지 말이 무조건 황제임)

    왕의 자리에 올랐으면 국가적 시스템을 조직하는데 신경을
    기울여야되는데 지극히 국지적인 일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에
    딱 회사 '과장'정도의 그릇이 되는 녀석이라는 걸 깨달았죠.

    '과장'이 만들어가는 나라는 현실세계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데
    미래는 어떻게 발전할 지 마음이 답답해져서 선작취소했습니다.
    (나중에 이넘이 대운하 파자고 할까봐 지금 떨고 있음...)

    그리고 개연성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솔직히 직딩이 아무런 이유없이 마왕성에 떨어지고
    언데드는 아무런 불만없이 마왕으로 섬기는 것에 대한 개연성은
    어떻게 설명하실 껀가요?
    (뭐, 읽다보니 거기에 대한 설명을 하시려고 시도는 잠깐하셨는데
    도통 이해가...)

    뭐, 그래도 나름 참신하긴 합니다만...
    개연성이란 말은 판타지 작가에게 양날의 검과 같죠...
    어차피 그들이 상상하는 세계는 개연성 충만한 세계라 보기엔
    무리가 있으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10 14:02
    No. 13

    직장인이라는 언급이 있었습니까? 제가 주인공의 나이를 언급한 것은 모호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리플로도 주인공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건 글에서 드러나야 할 이야기니까요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09.09.10 16:27
    No. 14

    아.. 20대 중후반의 직장인이 아니라 대학교 졸업반, 혹은 대학원생이었나보군요. 그렇다면 주인공의 전공이 궁금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09.09.10 16:47
    No. 15

    뭐, 남의 작품에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은 저도 없습니다만...
    솔직히 애정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읽던 작품이 막장으로 가는데 분노하지 않을 독자는
    없을 줄로 압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 애정이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_-;;)

    뭐 작가님의 글쓰는 솜씨와는 별개로
    전 주인공 자체가 맘에 안들어서요..
    (작가님 글쓰는 솜씨에 대한 비평이 아닌
    순수하게 주인공 캐릭터가 맘에 안들어 하는 말입니다.
    작가님에게는 억하심정이 없습니다-_-;;)
    그리고 전 작가님의 말씀에 더 궁금함이 더해지는군요.

    그럼... 이제까지 고딩을 까던 주인공은
    중딩이였단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백수?
    직장인이 아니면 대학생?

    설마... 할아범??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식스센스 이래 최대의 반전이군요..

    이놈 정체가 뭐죠? 고딩을 까는 것보면 당연히
    나이는 고딩보다 많을테고,(비록 언급은 없지만...)
    대딩 아니면, 직딩 아니면, 백수일텐데..
    설마 그렇게 똑똑한 척 잘난척 하던 놈이 백수란 설정은
    아니시겠죠??

    솔직히 초반 고딩을 까는데서 주인공 멋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갈 수록 하는 행동을 보면 이 자식도 그다지 다를바 없는 놈같다는
    생각이... 쿨럭!!

    거의 판타지계의 입명박이라고나 할까?
    성질도 비슷하고 하는 짓도 '과장'급이니 비슷함..

    뭐, 제가 이렇게 말해봤자 작가님의 설정에 결국은 기댈수
    밖에 없는 독자입니다만...(작가님이 창조신이라면 우리는
    기생충정도??) 그냥 잠깐의 반항을 해보았습니다.

    어쨌거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9.09.10 16:57
    No. 16

    밀리터리 매니아나 전쟁매니아가 아니라면 솔직히 판타지로넘어가서 죽을때까지 기반을 마련만해도 먼치킨급 능력입니다 ㄱ-;;

    안그래도 서독 동독 통일하고 자본주의에 적응못한다고 뭐라그러는데...
    현대인도 그런데... 그시대사람들이 자본주의 딱 던져주면 오호 좋군요 하면서 바로 적응하고...

    저딴 사이비종교 때려치워 하면 오오 좋군요 하고.... 이거 만들어봐 하면 오오 1년도 안되서 프로토타입 나오고 ㄱ-;;

    현대 지식을가지고 마법식을 개량하는수준(프로그래밍짜듯...)은 이해해줄수 있는데... 무기체계 사회체계 경제체계를 바꾼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는 이겼지만 전쟁없이는 유지되는 만능체계도 아니고...(대공황....)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1 수르트
    작성일
    09.09.10 17:06
    No. 17

    北斗大槍님..같은 독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직장인이면 직장인 답게 현대의 조직체계라든지,
    이 세계의 유용한 지식을 가지고 판타지 계를 정리하는
    모습을 기대했었거든요.. ]

    -이미 언데드 조직이 체계가 잡혀온 세월이 얼마인데 그걸 뜯어고치나요. 항상 '현대'라는 개념이 그 시대에 가장 적합할 수는 없지요.


    [그런데 주인공은 회사 사무직이었는지 아는 건 개뿔없고,
    성격은 드러워서 신경질은 잘내고,
    저도 아는 것 하나 없는 주제에 고딩은 유치하다고 깔보고
    (개인적으로 현대과학기술에 대한 선대마왕 연구를 없애버리라고 했을때
    꼭지가 돌아버렸음. 고딩이라도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보고 배울것은
    배워야하는데 이놈은 그냥 지 말이 무조건 황제임) ]

    -분명 남자가 '현대 성인 남자 수준의 상식'은 가지고 있고, 고딩이 만들어놓은 연구가 얼마나 쓰레기였는지 묘사가 충분했을텐데요..


    [왕의 자리에 올랐으면 국가적 시스템을 조직하는데 신경을
    기울여야되는데 지극히 국지적인 일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에
    딱 회사 '과장'정도의 그릇이 되는 녀석이라는 걸 깨달았죠. ]

    -우선 뭐가 어떻게된건지 파악하는게 우선 아닙니까. 그리고 그 국가적 시스템이란게 이미 어느정고 굴러가는 상태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으니 그걸 고치러 가야하는 거죠..


    ['과장'이 만들어가는 나라는 현실세계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데
    미래는 어떻게 발전할 지 마음이 답답해져서 선작취소했습니다.
    (나중에 이넘이 대운하 파자고 할까봐 지금 떨고 있음...) ]

    -....2MB는 남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개연성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솔직히 직딩이 아무런 이유없이 마왕성에 떨어지고
    언데드는 아무런 불만없이 마왕으로 섬기는 것에 대한 개연성은
    어떻게 설명하실 껀가요?
    (뭐, 읽다보니 거기에 대한 설명을 하시려고 시도는 잠깐하셨는데
    도통 이해가...) ]

    -주인공이 처음이 아니니까요. 항상 그렇게 해 왔으니 '관습'으로 굳어진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09.09.10 23:22
    No. 18

    소중한 오늘님.. 판타지계에 기반만 마련해도 먼치킨 급이라고
    하셨죠?
    현대 사회의 사상과 조직이 얼마나 이질적인데
    판타지계와 잘 맞겠느냐고 하셨죠?
    그러면 이 소설은 굳이 차원이동이라는 소재가 필요없는
    소설입니다.

    차원이동을 시켰다는 것은 현대사회의 여러 유용한 점을
    판타지에 접목시키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들어갔을 때에
    사용하는 겁니다.

    전혀 그런 의지가 없이 차원이동을 했다고 대충 얼버무렸다?
    컴터다운님의 말대로라면 그 소설은 개연성이 전혀 없는 소설입니다.
    차원이동은 현대 사회의 이기라든가 사상을 판타지계에 사용하겠다는
    일종의 복선, 또는 설정으로 봐야 된다는 말이죠.

    솔직히 시중의 저질 소설들을 보면 굳이 차원이동이 필요없어
    보이는 소설이 굉장히 많아 보입니다. 모두 개연성 측면에서는
    빵점입니다.
    (특히 구름속태양님의 '관습입니다'라는 말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언제부터 차원이동이 관습이 된거죠?)

    마왕격돌에서도 현대의 사상이나 문명의 이기를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으셨다면 차원이동이라는 소재는 사족에 불과합니다.
    '고딩'을 욕하기 위해 차원이동을 사용했다면-_-;;
    일부 수긍을 하겠으나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그리고 소중한오늘님... 판타지 소설은 극사실주의를 추구하는
    소설이 아닙니다. 현대의 사상이 판타지계에 파고들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많은 갈등이 있겠지만
    '열왕대전기'와 같은 소설에서는 그 과정을 흥미롭고 개연성 있게
    풀어나가고 있죠.(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현재 10권까지 나왔습니다.
    작가라면 아실껍니다. 10권까지 나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현실은 대부분 반품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현대 사상과 문명의 이기를
    마왕격돌에서 사용해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구름속태양님과 소중한오늘님이 계속 오해하고 계시는데 작가님이
    현대사상과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든 말든 간에 전 상관없습니다.
    단지 지도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입만 살아 나불거리지 아는 기술도, 과학도 없는 무식한 인간이
    마치 저는 위대한 인간인양 나름 열심히 사는 언데드들에게
    나불대는 게 싫다 이말입니다.

    고딩을 욕하지만 그다지 다를 바 없고, 만사에 부정적인 인간이
    위대한 왕이라도 되는 척 껄떡거리는 게 재수없다고나 할까요?

    작가님의 글쓰는 솜씨를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글쓰는 솜씨와는
    별개로 캐릭이 재수없다는 거죠..-_-;;

    뭐, 어찌하겠습니까? 작가님 설정에 우린 목매달고 있을 서민일
    뿐인데요... 쩝~ 어쨌든 출판 꼭 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수르트
    작성일
    09.09.11 01:19
    No. 19

    [특정하지 않은 주기로 다른 세계의 이방인이 이 세계에 나타났다.] 이 묘사와 마찬가지로 선대 고딩마왕처럼 차원이동이 이미 여러번 존재했다는 사실이 본문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군요. 현재 구축된 언데드 라이프 시스템 상에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 이미 그것에 적응(적절한 표현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되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언데드들과 달리 주인공은 '이방자의 눈'이라고 할까요? 적어도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은 하면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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