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담란에 자주 들어와 주옥 같은 글들을 많이 발견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문피아에 가입한 이후로 가장 많은 선호작을 갖게 되었네요. 그덕에 더 자주들어오게 되구요.
얼마전 무이구곡님이 추천해주셔서 권용찬 작가님이 새로운 글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무이구곡님께 감사드립니다.) 전작인 '칼' 과 '철중쟁쟁'을 생각하면, 역시 이름만으로도 기대치가 높아지는 작가분입니다.
이제 16편 정도 올라왔는데.... 정말 단숨에 읽어버렸군요.
먼저 마음에 드는 주인공이 등장해서 기쁩니다. 이제 막 약관이 된 절세미남자도 아니요, 은거기인이나 명사에게 어린시절부터 제대로 된 수련을 받는 이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고아로 팔려와 달랑 번호하나 주고 수년간 사육당하듯 훈련받는 것도 아니구요.
힘이 없을 때는 무시*모멸의 시절을 인내하고, 무림인으로서는 천형과 같은 육체를 불굴의 의지와 독기로 견디어 마침내 무림의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한 불혹의 악인이 주인공입니다.
자신이 가진 '한'을 이겨내고자 세상에 도전하는 모습이 시원시원문장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육체가 가진 저주를 과연 벗어날 것인지,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닥쳐오는 위기는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이제는 악인으로서 널리 알려진 주인공이 어떻게 '협도'의 길을 걸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1. 필력은 기본입니다.
2. 시점전환이 자연스럽고, 스치는 인연에 여운이 남더군요.
3. 여러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악인협도]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an_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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