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한국에 큰 점수를 줄 수 없었다. 올림픽 얘기가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점수를 매긴다면 말이다.
뭐 누가 보기에도 그냥 그런 나라였다. 적당히 조폭들이 제 잘난 양 싶고, 군대도 가야하고, 조선 시대야 식객이 있었다지만 이젠 돈 없으면 서러운 건 마찬가지고……
그런 나라에 웬 이변이었을까? 소설에서 요구될 개연성도, 찾아낼 수 있는 이유도 없이 그게 튀어나왔다.
"대체 뭐야?"
마왕의 딸은 자신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좀 엉뚱한데 와있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건 이 땅의 인간들 역시 인정한 사실이었다.
축! 마왕의 성, 한국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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