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머니…란걸 알게 되었어요.

작성자
Lv.54 박한빈
작성
09.05.26 17:15
조회
1,550

처음엔 어머니가 당연히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 했었고 곁에 있는게 얼마나 소중했었고 산뜻하고 포용할 시간 이였다는것을 몰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싸움을 하시다가 잠시 멈추었다가도 그 작은 불씨는 꺼지지 않았나봅니다.

그 불이 갑자기 다시 한번 크게 싸질르면서 1년이 넘도록 다시 싸움을 하시다가 어머니는 결국 사라지셨네요.

저는 아직 어린나이라 그런지 철이 없는지 개같게도 어머니의 비밀을 또 한가지 아버지에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어머니와 헤어지면서도 핸드폰으로 말까지 하시네요. "집 열쇠도 바꿀꺼고, 앞으로 애들에게 전화도 문자도 하지마라."

라고 , 정말 슬픕니다.

어머니가 곁에 없으니 힘들더군요.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비밀을 말해버렸는데도 어머니는 별거 아니라는듯 웃고, 이야기 하시다가 울음소리 안들리게 하려고 전화 끊으시고,

문자로는 힘내라고까지 해주시는데,

저는 또 상황이 엿같게도 요금이 핸드폰 떨어져 문자도 보낼수가 없습니다. 그 말에 응 할수가 없는다는것도 힘드네요.

어머니를 잃는다는건 참으로 견디기 힘든겁니다.

이제 라도 잘하세요,

한번 겪으면,

다시는 웃을수 없거든요.

정말 감명 깊은 하루 였습니다, 젠장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Comment ' 6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05.26 17:20
    No. 1

    참 따듯한 얘기지만 정담으로 가셔야 합니다. 공지 보시고 옮기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Gony
    작성일
    09.05.26 17:29
    No. 2

    한담은 엄하고 냉정한 신과 같아요. 지저스는 아니지만.
    ㅈㅓㅇㄷㅏ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720174
    작성일
    09.05.26 18:33
    No. 3

    ㅡㅡ; 전 끝까지 보기 전엔 낚시성 추천 글로만 알았습니다
    냉정 이전에 이런 글은 정담에 올려야 하는 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풍뎅이왕
    작성일
    09.05.26 19:43
    No. 4

    겨우 어머니와 떨어져 있다고 하여 쉽게 낙담하고, 위로 받고 싶어 하고, 남들에게 이제라도 잘하라는 조언 같지도 않은 조언을 하는 태도는 어린애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세상에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도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밝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살아계셔서 가끔 통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박한빈
    작성일
    09.05.26 20:18
    No. 5

    퍼기//네 ㅠ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륙백제
    작성일
    09.05.27 10:39
    No. 6

    훗..슬프거나 외롭다거나 보고싶다거나..하면 지는 겁니다. 독하게 사셔야만 세상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칠때 당당할수 있답니다.^^(뭣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님을 밝힙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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