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던 어느 날 페렌더 공작가에 병사들이 쳐들어와 공작가 사람들을 죽이고 저택에 불을 지른다.
아수라장 속에서 도망 나온 페렌더 공작가의 차남 켄드릭 페렌더.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페렌더가 차남의 의무로서 배운 류트연주뿐.
그런 그를 도와주는 의문의 엘프 솔피드.
그러나 모종의 사건으로 그와 헤어지게 되고 그 뒤 그의 앞에 나타난 건 삼촌인 델로르 페렌더와 그의 친구 론셀 스터드 그리고 마법으로 잠긴 의문의 궤짝.
궤짝 속의 '무엇'을 지키려는 자들과 파괴하려는 자들이 이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저를 만난 건 정말로 우연이었나요?
페렌더 가문의 생존자, 페렌더가의 차남의 운명을 지닌 켄드릭 페렌더
기블론이…… 우리 가문에 이 빌어먹을 신분제를 만들어낸 이니까 나로선 당연히 그를 싫어할 수밖엔 없지.
전 궁정악사이자 현상금 2만릴의 사나이, 페렌더가의 차남의 운명을 지닌 켄드릭의 삼촌, 델로르 페렌더
엄창난데. 운석을 불러내도 그보단 작은 힘이 필요할거야.
델로르의 친구이자 전 궁정마법사, 론셀 스터드
공작님을 죽인 자……, 아니, 그분이 살해당한 이유를 알고 싶소.
주군인 윈프리드 공작의 죽음에 관한 단서를 좇는 하클라델
그냥, 꽤 오래전부터 페렌더 가문을 지켜봐온 사람이라고만 해두죠.
지키려는 자. 엘프의 한계를 뛰어넘은 엘프 솔피드
나도 좋아서 이딴 짓을 하는 건 아니오. 사실 오래 전에 죽어버렸을 평범한 인간으로 남는 편이 나았을 거라고 생각하곤 하오.
지키려는 자. 400년을 넘게 살아온 인간 아닌 인간 실더
'그분'이 왜 나에게 손을 뻗었으며, 나는 왜 그 손을 잡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파괴하려는 자. 페렌더 공작가를 멸망시킨 숄테어 백작
이번만은 나의 우세를 인정해야겠지 솔피드?
파괴하려는 자. 숄테어 백작이 섬기는 '그분' 벨크레마이어
1세대 판타지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능력은 별볼일없고 유쾌한 성격도 아니지만 작가님의 치밀한 스토리구성과 복선이 일품입니다. 이런 명작이 조회수 2자리밖에 안되길래 추천 때립니다. 주인공보다는 스토리를 중요시하는 분들께 강추. 정말 후회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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