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천년동안널
작성
09.04.29 02:43
조회
1,156

다들 겜판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들을 쓰시는 지라 저는 긍정적인 글

한자 적어봅니다.

어떤 소설을 보더라도 그 과정이 어떻든지 간에 주인공은 결국 강합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강해야 소설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읽었던 극소수의 소설중에 하얀로냐프강처럼 주인공이 마지막에 장렬히 전사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 과정에 달하기까지 주인공은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강합니다.

이러한 강함 혹은 남들과 다른 특출난 점이 있어야 모험도 하고 자신의 신념도 관찰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은 겜판이나 정판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물론 겜판의 경우 시작과 동시에 신급아이템 낼름하신다거나, 이상한 반지 먹었더니 내크로맨서아이템으로 데스나이트가 들어있다거나 하는 혹은 버그를 이용 말도 안되게 레벨업하시는 경우 처럼 몇몇 소설들의 경우 아무런 개연성이 없고, 목적이 없는 글이 정판에 비해서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겜판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무조건 적인 부정을 표하는 점은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스스로 남들에게 추천해도 부끄럽지 않은 소설 몇 개 추천합니다. (완결작도 있고 출판중인 것도 연재중인 소설도 있습니다)

[신마대전] (완결)

제가 읽었던 게임소설중에서는 내용의 개연성과 복선의 설정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모든 내용이 연결되고 5권이후부터는 1,2,3,4,5권에 나왔던 복선들이 하나하나 엮이며 6권을 만들고 1234567,권이 묶여 7권을 만드는 식으로 소설이 진행됩니다. 개연성없는 양장판 소설들에 질리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두 친구] (완결)

무.척. 사.악.한 두 명의 친구에 대한 소설입니다. 스틸과, 줒어먹기 주 성장기반이며, 커플들에 대한 지독한 독심이 양념으로 추가되어져 나오는 소설입니다. 매 장면 장면 마다 나오는 위트와 후반부의 패러디 내용들은 소설을 읽으며 한바탕 폭소를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킬링타임을 위해 시간을 죽이시고 계신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왕 킬링타임할거 깔깔대고 웃으며 스트레스 날리는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달빛조각사] (15권 출 미완)

아직 미완인 소설로서, 가난한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게임 인생을 그린 것입니다. 주인공의 무력은 물론 먼치킨에 가까워져 가고 있지만(아직아님), 그 과정을 노가다라는 한마디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초반에 히든직업을 얻었지만, 전투에서는 하등 쓸모 없는 조각사라는 직업을 노가다로 남부럽지 않게 성장시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5권까지는 돈돈돈에 충실했던 주인공이 15권 후반부터 좋은 스승에 의해 인생의 목표 설정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전개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저 위의 소설은 그 어떤 누구에게 내놔도 꿀리지 않고 모두가 재미있을 거라 생각되는 출판작 넘버3이고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소설 2개도 추천합니다.

[망케 갱생기]

말그대로 망케를 키우면서 생기는 애피소드에 대해서 다루는 소설입니다. 지금은 리메이크를 통해 초반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나가고 있고, 한~~동안 연재가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지만, 언젠가는 돌아오실 것이니, 히든캐릭터 신급아이템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카니안] -특이점 : 거의 일일연재중

주인공이 용사라는 시작부터 먼치킨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 초반부에는 겜판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시작과 동시에 지워버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정말 조금만 더 읽으신다면,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 독특한 소설 전개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작가님만의 세계관을 구상하시며, 새로운 용어들과, 하나의 언어 체계까지 만들정도로 노력을 기울이시는 작품으로서, 에뜨랑제-초인의 길과 같이 하나의 컨텐츠로 여러작품을 펼칠 구상까지 하고 계시는 작품이라서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최고의 기대작입니다.

이처럼 그 어느 정통판타지나 무협지에 비교해도 부럽지 않는 겜판도 존재합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소설쓰기에 용이하여 초보 작가분들이 쉽게 도전하시고, 그로인해 전개과정에서 식상해질 위험도가 높아 자칫 버림받는 장르가 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다른 장르 못지 않은 소설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겜판은 가요계의 댄스음악과 같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댄스 음악의 범람으로 요즘엔 발라드마저 10년뒤 사라질 음악장르로 꼽히는 등 부작용이 없지는 않지만, 인터넷의 범람과 날로 떨어지는 독서율에 의해 책방과 책 대여점이 나날이 떨어지는 이 시대에 겜판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의 교도보와 같은 역활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3 park3960
    작성일
    09.04.29 02:51
    No. 1

    망케갱생기가 있을줄 알았 ㅇㅁㅇ..
    그리고 모험가랑 칠야의 연주자도 재밌습니다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청풍무구
    작성일
    09.04.29 08:00
    No. 2

    달빛은 다 좋은데 이제 슬슬 끄는 조짐이.. ㄱ-;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9.04.29 08:46
    No. 3

    신마대전은 동의...
    나머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데드켓
    작성일
    09.04.29 08:54
    No. 4

    달빛 조각사 추천이 많긴 하지만 - 초반 빛 청산하는 설정부터 정이 떨어져서 전혀 손이 안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네오3
    작성일
    09.04.29 10:20
    No. 5

    추천에 읽어보다 슬그머니 덮고,
    또 다른 추천에 다시 다른 것 읽어보면 역시나 읽을 것이 못 된다는 생각에 다시 덮게 되는 것이 겜판이더군요.

    생활이 없고 폐인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게임하지 않으면 결코 진행할 수 없는 이야기와
    제작자와 운영진이라면 결코 만들지도 않을 것이고 그냥 유지하지도 않을 언밸런스와 버그같은 것들이 지나치게 계속 넘치는 설정의 연속......

    현실과 아무런 연결도 시킬 수 없어서 몰입도 이입도 할 수 없더군요.

    어쨋든 재밌게 보실 분들은 감사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9.04.29 11:16
    No. 6

    글쎄 말입죠... 쥔공이 강해야 모험도 할 수 있고,(모험을 할 수 있을정도면 됩니다... 혼자서 다해먹을 필요가 있나요?)

    쥔공이 강해야 쥔공의 신념도 관철시킬 수 있다(쥔공의 신념은 버그캐릭으로 돈벌기와 영자 물먹이기, 다른신념은 있나요? PK길드 조지기? 그냥 당하는 사람 많아지면 당연히 들고 일어서고, 아예 문제가 될정도로 심해지면 영자가 처리해... 아 맞다 겜판의 영자는 뇌가 없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9.04.29 11:18
    No. 7

    게다가 겜판추천에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팔란티어)가 없다니!!
    뭐 겜판이란 굴레를 씌우고 보기엔 너무 아까운 글이긴 합니다, 추리물 스릴러 정도 해줘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4.29 12:29
    No. 8

    신마대전을 제외하고는 길게 못가는 소설들이라고 밖에..

    달빛은 그저 생각있는 작가가 여러 게임을 섞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퍼츠샤
    작성일
    09.04.29 13:12
    No. 9

    카니안, 달빛조각사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저도 처음엔 게임소설은 다 필력이 떨어진다고만 생각했는데
    달빛조각사를 보고 나서 생각을 바꿨었죠.
    15권이란 장편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5권이상가면 힘이 떨어지면서 흐지부지 끝맺음하는 타 소설과 다르게 끝까지 힘있는 소설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

    그리고 카니안은 게임에 접속하는게 아니라, 판타지 세계에서 게임과 같은 요소가 판타지화 되어서 살짝씩 묻어나오는 소설입니다.
    요즘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소설이고, 또 연재도 열심히 하셔서 독자 입장에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게임 판타지중에 황혼의 문명이란 소설도 재미있더군요.
    달빛 조각사를 생각나게 하는 힘있는(?) 소설 ㅎㅎ;
    7권까지 나왔는데 아직 힘이 살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고난을 헤쳐나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요즘 소설들이 주인공 괴롭히기에만 몰두하는 일이 많아 읽으면서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데, 위 3 소설은 주인공 자신은 힘들게 느끼지만 읽는 독자는 작은 언덕을 굽이 굽이 힘있게 잘 지나가는 것을 보고 호쾌함(?)을 느낄 수 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빛조각사를 보고나면 항상 힘들어도 노가다!의 근성을 나도 좀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맹아줄기
    작성일
    09.04.29 13:23
    No. 10

    하얀로냐프강 미리니름당해버렸어요 흐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ga******
    작성일
    09.04.29 16:48
    No. 11

    내 로냐프강이.....흐흑....
    읽을려고 읽을려고하다 못읽고 끌던건데....
    이제 영영 떠나보내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9.04.29 17:41
    No. 12

    달빛 추천이 많아서 읽어 봤습니다....

    뭐 필력이 괜찮은 작가가 쓴글로써 여전히 문제는 많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기좋은정도....

    역시나 히든에.... 돈에 집착.... ㄱ-;;; 뭐 이 소설도 주인공 이외의 노가다꾼은 전멸한듯...

    미래에는 노가다 가능 유저가 없는건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4.29 18:41
    No. 13

    반이 달빛보단 2배쯤 낫다고 생각이 드는뎅..... 옥칼(팔란티어)이야 서너번 보게되는.... 달빛은 그래도 한번정도 재미로 보고 마는거고,,, 겜판중에서 수작인.. 황혼은 회귀물 겜판인뎅....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4.29 18:44
    No. 14

    회귀물 겜판중 더로드가 그나마 괜찮은점은 강함의 이유가 그나마 납득이 가는... 거기에 걸맞은 페널티도 있고.... 나머지 부분엔 문제가 많지만... 밸런스 부분도 운영자가 못 건드린다는 설정들은 그나마 이해가 가죠....... 건들수 있는데오 그냥 두고 보는건 이해 불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예화
    작성일
    09.04.30 00:34
    No. 15

    동감입니다.
    게임 소설은 무조건 비하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게임 소설이 더 힘든 류 같습니다.
    같아질 수 있을 법한 개연성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더욱 잔인한 법이니까요:D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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