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쪽 글과 달리 진짜 적당하게 쓴 거라서 따로 기입합니다.
2. 재미
라이트 노벨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반 문학이라면 답이 여러가지로 나눠지겠지만, 이 장르만은 답이 하나 뿐입니다.
바로 '재미'
재미를 무기로 상품화를 꾀하는 것이 라이트 노벨입니다.
그렇기에 작자는 자신의 스탠스를 확실히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재미있는 글을 쓰느냐, 타인이 보기에 재미있는 글을 쓰느냐.
당연한 말이지만 재미라는 상품을 취급하는 작자는 반드시 후자의 자세를 취해야 되지요.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는 기초적인 사항입니다만...돈을 지불해도 좋다. 라는 최소 조건을 만족할 정도의 재미는 필수 입니다.
이걸 클리어하지 못한다면 글에 대한 꿈은 접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글의 좋고 나쁨은 그것이 상품화 될 수 있느냐와는 별개의 이야기이기 ㄸㅒ문입니다. 출판사는 돈이 될 글을 찾지 세기의 명작을 찾는 게 아닙니다.
물론 작자의 실력이 그야말로 월등하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지요.
ㅡ,.ㅡ;;;
(덧붙여서 이건 프로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아마추어리즘이라면 그냥 마음대로 자기 쓰고 싶은데로 써주세요.)
3. 문체
다른 문학도 그렇지만 라이트 노벨은 확연히 장르가 구별되어 보일 정도로 독특한 문체가 존재합니다.
대개의 문학 작품은 되도록 문체의 차별화가 필수이지만, 라이트 노벨은 반대로 유행에 따라 가는 쪽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잠시 라이트 노벨의 시대별 문체 변화를 살펴 보지요.
초창기 발표된 라이트 노벨의 선구적 작품들(80년대~90년대)
은하영웅전설(다나카 요시키), 로도스도 전기(미즈노 료)등으로 대표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 라이트 노벨은 일반 장르와 제대로 된 분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다소 가벼운 일반 소설이란 느낌의 문체가 주를 이뤘지요. 실제 라이트 노벨이란 단어도 사용된 바 없습니다.
기념할 만한 제1차 전환기
드래곤 매거진을 통해 배출된 걸출한 작가들에 의해 도래한 라이트 노벨의 첫번째 르네상스 시기 입니다.
슬레이어즈(카미사카 하지메) 폭렬헌터, 천공전기 슈라토(아카호리 사토루), 코쿠도군 만유기(나카무라 우사기)등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커다란 폰트를 많이 사용하고 그간 일본 작품에선 흔히 보기 힘들었던 대화만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스타일 등이 이 때부터 시도되었지요.
라이트 노벨이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대두되진 않았지만, 일반 문학과의 분화는 확실히 이뤄진 때이기도 합니다.
라이트 노벨은 아직도 진화중 제2차 전환기
바로 지금의 라이트 노벨 시장에 해당하는 2차 전환기는 그야말로 전국 난립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라이트 노벨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시기 입니다.
지금은 초창기와 1차 전환기와 달리 애니메이션화될 정도로 성공한 작품이 하나 두개가 아닙니다. 거기에 딱히 정해진 공통 문체 대신 여러가지 특화된 문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떤 특정 문체가 통용되지 않을 정도로 시장이 커진 거지요.
억지로 나마 이걸 대충 모아보면 현재 라이트 노벨에서 사용되는 문체는 크게 네 갈래로 나눠지는데, 각기
타니가와 문체, 니시오 문체, 나스 문체, 핸드폰 소설체 라고 칭해집니다. 타니가와 문체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타니가와 나가루, 니시오 문체는 잘린머리 사이클의 니시오 이신, 나스 문체는 타입문사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 나스 키노코의 스타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핸드폰 문체는 상황 묘사없이 100% 대화만으로 진행되는 핸드폰 소설의 특성을 가진 터라 한국에서는 사용 하기 힘든...아니 사용 불가능이니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 문체들은 각기 특징이 있는데,
타니가와 문체는 흔히 스즈미야 하루히 식...그림자가 얇은 남자 주인공이 나와 1인칭으로 투덜거리는 라이트 노벨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현재 유행하는 라이트 노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니시오 문체는 추리 소설이나 심리극을 묘사하기에 좋지요.
나스 문체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게임 시나리오에 어울리는 문체입니다.
...상세하게 실례까지 넣으려고 했지만....
그러면 진지한 글이 되버리니까 이 정도만 설명합니다....는 건 농담이고, 실질적으로 자신이 읽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설명안 합니다. 문체와 같이 섬세한 것은 타인의 의견보다 역시 자신의 감상이 가장 정답에 가까우니까요.
위의 문체를 반드시 따라야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만...
상품을 만드려면 어느 정도 고려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ps.
어라...이것도 길다...10분밖에 안 썼는데...
마무리는 3부에서 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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