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문체라…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MBC 라디오 장수 드라마인 '격동 50년' 쯤 되는 건가요. 그 프로에서 배경 성명만 짧게 언급하고 나머지는 성우분들의 대화로 극을 진행하죠. 저는 그 느낌이 좋아서 무조건적이진 않지만 대화로 풀 수 있다면 묘사는 짧게하고 대화 형식으로 풀기를 좋아하고, 그걸 연습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웃긴건 모작 연습은 은하영웅전설로 했다는거(…)
지나치게 기름진 묘사로 지탄받는 바로 그것 말이지요.
핸드폰 문체란,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핸드폰 소설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오토군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묘사나 지문은 단 한 줄도 없고, 오로지 대화만으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텍스트 뷰 매체가 PC가 아닌 휴대폰이기에 전송하는 바이트 숫자를 줄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발생한 문체이지요.
요즘 들어서는 꽤 대중적으로 퍼지게 되어 이 관련 책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설로 리얼 술래잡기, 건+매직 등이 있습니다만.... 굳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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