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갤러헤드가 들려주는 다중차원 이야기들’을 홍보합니다. 홍보를 할 때마다 역효과를 거둬, 선작과 조회수가 주르르 떨어졌지만 그래도 홍보합니다.
어쭙잖게 초반에 분위기 잡다 관심을 잃었고, 어쭙잖은 홍보에 재미없는 초반을 보다, 독자들이 나가떨어졌고, 그래서 초반에만 조회수가 몰렸습니다. 그래서 재미없어 보여서 또 독자들이 나가떨어졌습니다.
진정한 홍보의 역효과를 체현하고 있는 제 글을 또 홍보해봅니다. 어차피 글에 대해서 심도 깊이 이야기해봐야 다시 역효과만 날 테니, 그냥 예문 몇 개만 올리렵니다.
-예문-
혁명을 일으키기 전의 드루이드들은 산림을 수호하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자였다. 혁명 중에는 범죄 예비자로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던 당시에는 특급 범죄자로 취급되었다.
당시 가장 강력한 두 드루이드 중 한 명이며, 그레이트 드루이드로 불리는 자는, 드루이드라 불리는 자는 혁명을 반대하며 동물을 아끼고 산을 지키며 자연의 균형을 수호하는데 일생을 바쳐야한다고 말하는 자였다. 그리고 그가 한 행동을 정리하면 언행이 분명히 일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 그는 그레이트 드루이드로서 내뱉은 말과 일치되게 살았다.
정말로.
그는 기분이 나쁠 때면 적당히 변장해 도시로 들어가 그곳의 동물들에게 기생하는 세균들이나 바이러스에게 말을 걸었다.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는 것은 질리지 않은지 묻고는, 다른 종류의 음식을 맛보는 걸 추천했다. 그의 설득에 세균들과 바이러스들은 나름대로 새롭고 넘치게 많은 별미인 인간을 탐닉했다. 세균들과 바이러스의 혁명은 인간들에게 조류독감 등의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의 적당한 변장 방법은 보통 늘 바뀌기에 딱히 특정할 수 없기에 자주 사용한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그는 잉크병 안에 손을 넣어 묻은 잉크를 코 밑에 묻혔다. 그걸로 끝이었다. 그러면 시간이 언제 지나가서 교대할 수 있는지 밥은 언제나 나오는지 고민하기 바쁜 경비병들의 눈을 속일 수 있었다. 아니, 경비병들은 그 정도까지 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인사만 하고 걸어가면 되는 일이었다.
그가 변장을 하는 주된 이유는 특별수사관들을 속이기 위해서였다. 특별수사관들은 왠지 찾아야하는 인물과 매우 흡사하다고 여기면서도 그냥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라 믿은 채 넘어갔다. 사실 특별수사관들은 그 직위로 이동하기 전까지 매우 힘들게 일했다. 그들은 탁월한 자들이었다. 전심전력을 다하면, 악명 높은 돈의 향기를 맡아버린 세무조사관들보다도 더 빨리 찾아야 할 이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신속하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 말면 더 적은 인원을 편성하게 확실했다.
열심히 일하수록 일은 늘어나나 수입은 그대로일 것이다. 특별수사관이 직접 움직여야 할 자들은 매우 잡기 힘든 자들이다. 이 사실은 그들이 간단한 추론을 하게 만들었다. 어차피 잡기 어려운 자라면 잡지 못해도 이상할 게 없지 않은가? 그래서 그들은 그냥 조사를 하는 척하면서 관광여행을 했다. 바로 앞에 칼에 베여 죽은 시체가 있고 피가 흐르는 칼을 든 이가 보여도 그냥 ‘싸움이 있었구나.’하고 넘어가곤 했다.
그래서 특별수사관의 자리는 늘어가고 있었다.
각설하고 그레이트 드루이드는 자연이 자연스레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 자체의 힘이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그 다음부터 뭘 해야 할 지 막혔던 그는 유명한 예언자에게-모험가에게 조언을 해줬던 바로 그 예언자에게- 조언을 구했다. 예언자는 술에 취한 채로 적당히 하면 알아서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적당히 했다.
그는 인간과 비슷할 정도의 지능이 동물에게 있어야 동물이 인간을 대적할 수 있을 거라는 평범한 논리를 떠올렸다. 그건 매우 어려운 난제였고 이것을 해결할 방법이 요원했다. 그는 다시 예언자에게 술을 들고 찾아갔다. 예언자는 마침 막 개봉한 술과 그레이트 드루이드가 갖고 온 술을 섞고 그 폭탄주를 마시며 말했다.
“섞으니 좋구나!”
그건 그레이트 드루이드에게 하나의 영감이 되었다. 그는 적당히 사람들을 납치해 동물과 섞었다. 늑대와 섞인 인간은 세계 최초의 늑대인간이 되었고, 난폭한 멧돼지와 섞인 인간은 세계 최초의 오크가 되었고, 섞는 과정을 잘못해 인간과 인간을 섞은 건 세계 최초의 오우거가 되었고, 이제 섞는 것도 귀찮으니 다 섞어버리기로 결심해서 적당히 데려온 플라나리아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을 될 대로 되라며 인간과 섞은 것이 세계 최초의 트롤이 되었다.
이런 막장 개그물입니다. 한 번 보러 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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