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헤르메스 Begins

작성자
Lv.5 헤루메쑤
작성
09.03.09 00:09
조회
648

졸작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독자님들의 추천 덕분에 선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미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입장에서 자신있게 저의 글이 '좋다'고 말씀드릴 용기는 없습니다.

다만,

어차피 '공개'를 목적으로 연재를 결심한 '설레이는 초보'의 입장에서는 한분이라도 더 읽어봐 주시고 질책이던 격려이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와 성수대교 붕괴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까지 이어지는 한국 근대사의 커다란 사건들을 직접 보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을 매개로 상상력을 펼쳐보게 되었구요.

장래 희망을 물으면 무조건 '대통령'이라고 말해야 되는 줄 알았던 어린 시절, 대통령의 서거에 눈물짓던 부모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전역신고를 마치고 지하철로 한강을 건너면서 강위에 떠있는 성수대교의 잔해를 보았구요.

'어디서 봤더라 저 파아란 색'이라는 광고카피가 유독 관심을 끌던 백화점이 어느날 어이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도 직접 보아야 했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이용해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이 과한 '욕심'일 수도 있지만

제목에 Begins를 넣은 것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그로인해 희망조차 줄어들어가는 약자들이 글로써라도 반길만한 그런 영웅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완벽하게 선하고 완벽하게 강한 영웅들은 저에게 자꾸만 '불가능'하다는 느낌만 주더군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불완전하고, 부족함으로써 실존할거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 보자고 시작은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겨우 겨우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다잡게 하여 이제 민석이가 사람구실좀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읽어주시는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아직 안읽으신 분들은 아까운 시간이지만 할애해서 읽어 주시고

아낌없는 질책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강원FC가 창단 첫승을 했네요. 지성이도 한골 넣어주고 ^^

기분좋은 밤에 헤루메쑤 올림.


Comment ' 12

  • 작성자
    Lv.15 RAS.
    작성일
    09.03.09 01:09
    No. 1

    열심히 잘보고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저는 선미가좀더 나왔으면좋겠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haaha
    작성일
    09.03.09 02:01
    No. 2

    하하 건필하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심프러리
    작성일
    09.03.09 02:05
    No. 3

    좋은글 감사히 보고있습니다.처음쓰시는 글이란게 안믿기네요.저도 선미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그만봐라
    작성일
    09.03.09 02:17
    No. 4

    강추!!!! 정말 처음 쓰시는 글이란 말입니까?? ㅠㅠ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잘 쓰시네요... 역시 연륜이 중요한건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백곰이형
    작성일
    09.03.09 04:11
    No. 5

    저역시 선작을 하고 재미 있게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작성일
    09.03.09 06:21
    No. 6

    단숨에 읽고 말았네요. 좀 남겨놨어야 됐는데... 부디 성실 연재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옹박
    작성일
    09.03.09 09:03
    No. 7

    잘보고 있습니다. 재밌는 글들은 너무 짧게 느껴지는데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 더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헤루메쑤
    작성일
    09.03.09 11:39
    No. 8

    선작해 주신 모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옹박님// 나름 연재하는 분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열혈베스트에 올라있습니다만 분량이 부족하게 느끼신다니 어찔할바를 모르겠습니다 ㅜ,.ㅜ 연참대전등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만 미천한 재주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이미 써 놓았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오타수정부터 시작해서 부족한 묘사부분을 보충하고, 문맥을 재검토하는 것만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네요. 부지런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헤루메쑤
    작성일
    09.03.09 11:40
    No. 9

    아 그리고 선미 ^0^ 이뻐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어떤 분들이 얄밉다고 하시던데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디코
    작성일
    09.03.09 19:27
    No. 10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어쩐지 글에서 깊이가 있다 여기고 있었습니다.^^

    등장인물의 생각과 대화 하나하나가
    소설적인 허구의 바탕이지만 허공에 떠있지 않고
    삶에 기반을 두고 있더군요^^

    10대작가는 도저히 쓰기 힘든 그 오묘한 삶의 편린들....
    아 물론 10대 작가님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예전엔 고교생이 쓴 소설을 보고 놀라웠던 적도 많았으니까요.
    특히 마법서 이드레브는 읽으면서 기함을 했었지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이비안
    작성일
    09.03.09 20:33
    No. 11

    댓글은 안 달았지만..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
    힘내셔서 열심히 써주세요.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씨이저
    작성일
    09.03.23 17:28
    No. 12

    정말 좋은 구성과 재미까지.... 감사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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