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을 가르며 고아하게 바람과 노니시는 목(木)을 다스리시는 생명의 원천이시여.
-그 분을 청룡(靑龍)이라 부르리.
천지를 울리며 모든 것을 복종케 만드시는 금(金)을 다스리시는 백색의 주군이시여.
-그 분을 백호(白虎)라 부르리.
연옥의 끝에서 죄를 짓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화(火)를 다스리시는 붉은 심판자시여.
-그 분을 주작(朱雀)이라 부르리.
차가운 빙하의 하늘에서 고고히 숨어버리신 수(水)를 다스리시는 검은 방관자시여.
-그 분을 현무(玄武)라 부르리.
인간을 수호하며 단 한 분, 그들의 왕에게만 복종하며 충성하는 고귀한 존재시여.
-그분들을 사방신(四方神)이라 부르리.
그 작은 노랫소리는 인파에 파묻혀서, 전화소리에 파묻혀서, 목소리에 파묻혀 들리지 않았다. 꺼질듯이 희미한 노랫소리는 그 곳의 누구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듣고 있었다, 머나먼 곳에서 울리는 슬픈 고향의 노래를. 아름답고 그리운 낙원의 노랫소리를. -본문 中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