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윤극사본기를 추천합니다.

작성자
Lv.32 냥이랑
작성
09.01.06 11:18
조회
1,113

우선 필력 없는 제가 이런 추천 글을 써 혹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을 까 심히 염려스러운 맘이 들지만.. 약간의 안타까운 맘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문득 하나의 글,조각,회화 등등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이것이 어느 분류에 속하고 이 분류의 성격은 무엇이기에 적합과 부적합을 생각하며 작품을 재단하는 경향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이래로 모든 사물에 있어서 분류의 필요성은 복잡하고 수많은 사물들을 잘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작품 자체를 먼저 보고 느껴야지 무협이라는 장르라는 분류속에 가둬놓고 감상하면 심히 어리석은 것입니다.

무를 숭상하고 의와 협을 추구하는 무협을 맛보기 원하시는 독자들에겐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혹시나마 이글의 작품성을 깍아내리고 맹렬히 비난하는 우부와 같은 짓은 저지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몇몇 분들이 윤극사본기에 나오는 여러 것들 중에서 혼돈석유의 존재 때문에 몰입감에 방해가 되고 이 소설에 마이너스라 칭하는 것을 댓글에서 종종 보곤 했습니다.

큰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에 있어서 중요한 연결고리의 역활을 하는 것들이 존재해야 그 글이 무리없이 흘러가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제가 볼 때는 여기서의 연결고리 중에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혼돈석유라 봅니다. 이 물질의 발견으로 인해 제세원이 멸망했으며 윤극사가 세상에 뛰어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에 허구의 한계를 밝히기에는 제가 제대로 아는 것도 없거니와 또한 여러 학자들마다 견해가 상이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작품의 연결고리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이 작품을 깍아내리는 짓 또한 그다지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감초와 같이 단맛이 나며 인생의 진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토록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으며 가독성이 높으니 이런 글을 쓰신 작가님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10 투영성좌
    작성일
    09.01.06 11:23
    No. 1

    필력은 괜찮은데...머라고하지.ㅠㅠ 먼자 잡아 끄는게 부족하네요 보고있으면 독자를 힘들게하는 글이에요. 집중도 잘안돼고..전 보다가 포기하게됐어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척제현람
    작성일
    09.01.06 11:28
    No. 2

    자기가 볼 수 있는만큼 보이는 법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어
    작성일
    09.01.06 11:43
    No. 3

    석유, 로켓에 대해 태클을 걸었던 사람중 한명입니다.
    그런 것은 제가 무협이라는 또는 동양 고전문학이라는 형식을 지닌
    글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것일 뿐입니다.
    이 추천글을 쓰신 분처럼
    윤극사본기는 무협이라는 정형화 된 틀의 글로 보지 않고
    동양적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라고 하면 어울릴 글입니다.
    저는 매우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현재 책을 살까 고민중입니다. ^^
    이미 책으로 접하신분들 말씀을 보기는 했으나
    윤극사본기는 책으로 구매할 의욕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저도 윤극사본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사실 이미 선작하신 분들이 너무 많은 글이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Hypnus
    작성일
    09.01.06 12:06
    No. 4

    재미라면 더할 나위 없고 양도 7권 연재중이니 적지도 않습니다. 뭐 하루 4-5편 연재 하시니 연재량도 적지 않아요.

    하지만.......

    어마어마한 흡인력으로 7권 연재를 아무것도 아니게 해버립니다. ㅡㅡ
    잘못하면 하루중 몇번씩 들어와서 보느라 생활에 영향이 ㅜㅜ

    혹 아직 안보신분은 약 1달쯤후에 보실걸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선작은 기본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09.01.06 12:23
    No. 5

    괜춘하지만 주인공이 깝깝한글... 왜그래 사는지 이해할수 없어서 복장이 터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Ledios(T..
    작성일
    09.01.06 12:36
    No. 6

    정말로, 볼 수 있는만큼 보이는 글 중 하나입니다. 갈등 구조가 갑갑한것도 틀리진 않은 이야기이지만, 일반 독자들도 자기 주변에 자신의 신념이나 쓸때없는 고집으로 얼마나 갑갑하게 사는 사람이 많은지 깨닫게 된다면.. 윤극사나 그의 부인 또한 그런 평범한 사람중 하나라는것을 알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더구나 윤극사본기가 차용하는 배경상이 현대의 실제적 배경도 아니고 제왕론과 유교적사상이 판치는 고대중국이 배경인 데서야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쵸코사탕
    작성일
    09.01.06 13:23
    No. 7

    과거에 출판하셨던 글을 다시 리메한 글인데.. 결말이 맘에 들지 않아 다시 쓰시다 하셨는데 지금까진 딱히 출판했던 글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책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완결돼면 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그나저나 책 사서 본 사람들은 어쩌라고 그대로 다시 올리시는지 의문일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사랑
    작성일
    09.01.06 13:40
    No. 8

    너무도 얕은 제 지적능력으로 보자면 정말 최고의 수작이라 뽑는 글입니다.다른 모든 취미생활을 접고 문피아만 들락거리게 만든 글이죠.내가 원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또 다른 인생을 접하게 해줄 수 있는 주인공을 원하신다면 정말 강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우동공주
    작성일
    09.01.06 14:52
    No. 9

    처음에는 빨려들어가며 읽었는데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랄까 공감이 안되서 포기되더군요
    "모르는 사이 정혼자?가 있어서 자살해야겠다"는 부분 읽고 뭔가 이건 아닌데 하며 포기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냥이랑
    작성일
    09.01.06 15:02
    No. 10

    무엇이든지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하물며 시대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윤극사의 여인 이영을 이해하는 것은 현대인의 사고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글을 읽는 독자가 그 소설에 스며들고 몰입한다면 그것 또한 가능하다고 보는데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조목조목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한 것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09.01.06 15:21
    No. 11

    안타깝게도 극사는 평범하지 않지요...
    시대가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 그래서 그렇다라고 하면 ?? 뭥미?

    극사는 스스로 말한바 혹은 생각한대로 하지않고 뻔히 할수있는일도 안하고 하지않아도 될일을 합니다.

    이게 깝깝하지요 그래서 못봐줄 일이구요

    보는만큼 보인다? 그게 아니라 이해를 넘어선 공감의 영역에 오지 못하니 생기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9.01.06 15:40
    No. 12

    좋은 글이고, 또 재미가 갈리는 글이기도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악플쟁이
    작성일
    09.01.06 16:03
    No. 13

    시대착오적인 생각...글에서의 시대가 어떤시대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싶은... 글의 배경은 현대가 아니지요.
    답답한주인공...참 인생을 잘 그려내고있다는 생각이들었는데 말이죠. 글의 초반, 극사는 어린나이에 좁은세상에서 살다가 느닷없이 넓은세상으로 튕겨나오죠. 갓 세상에 나온 어린아이가 야심찬젊은이처럼 주관이 또렸하다거나, 노인처럼 달관한듯 약은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않을련지... 어린아이였던 극사가 점점 성장하며 길을 찾고 주관을 찾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잘 그려낸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isca
    작성일
    09.01.06 18:34
    No. 14

    아는 것 만큼 보인다에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09.01.06 19:05
    No. 15

    잘난척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아는 것 만큼 보입니다-_-;
    어쩌면 윤극사의 엄청나게 고지식하고도 멍청하면서 답답한
    순수에 질려서 포기하신 분이라면..그 반대적인 이면을
    생각하시지 못하셨기 때문에..혹은 이 시대의 단지 너무나도
    많은 웃음거리의 범람으로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라고 밖에는 설명을 못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누군가의
    작성일
    09.01.06 19:58
    No. 16

    단순히 열살 정도만 어린 친구들을 봐도 이해 못할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들을 욕하고 한심해하며 불통을 말한다면,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오히려 저를 탓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있는 위치에서 가능한만큼 깨닫고 그만큼 행동하는 것이죠.

    주인공이 글 밖으로 나와 지금의 나와 함께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내가 직접 글 속으로 들어가서 그 삶을 이해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저기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커다란 능력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

    먼치킨 소설은 통쾌함을 주지만 윤극사전기는 내가 잠시 잊고 있던 소중함들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뻘줌대마왕
    작성일
    09.01.07 02:09
    No. 17

    내가본책중 손에 꼽히네요.ㅋㅋ
    군림천하다음으로 재밌다는 요즘연재하는 것중에선 말이죠~
    그나전 군림천하 20권은 도대체 언제나올까..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모사자
    작성일
    09.01.07 19:31
    No. 18

    제가 본 무협 중에 손가락에 꼽히는 무협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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