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질풍태공망
작성
09.01.05 21:10
조회
847

안녕하십니까아아

저는 정연란에서 조그마한 게시판 하나에서 판.타.지.라는 소설을 찌끄리는 질풍이라고 하옵니다아아-

<-자기소개이지 절대 홍보가 아닙니다. 진짜에요. 믿어주셈.

제가 이렇게 한담을 올리게 된 이유는 바로 오늘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 때문입니다.

전 오늘 힘든 노동(책방알바)을 마치고 집에와 심신을 가다듬고자 빌려온 비커즈 전권 중 6권을 보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책 사이에서 검고 납작한 물체가 나폴나폴 떨어지더군요.

전 순간 이 납작하면서도 윤기가 흐르고 광채가 나는 물체가 뭔데 이렇게 마치 깃털이 떨어지는 것 처럼 떨어지는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납작하면서도 윤기가 흐르고 광채가 나는 물체는....

바로 '바퀴'님이었습니다.

이건 뭔가요....

책으로 왜 바퀴를 잡나요.... 아니, 잡았으면 알아서 치울 것이지 왜 책 사이에 끼워놓나요.... 딱 거기가 샤이나르가 바퀴 먹는 장면 근처라서 기념삼아 바퀴 넣어놓으신건가요....

바퀴님은 그곳에 계신지 꽤 되신 듯 말끔하게 말라 계셨고, 마치 박제를 해 놓은 듯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신 채였습니다. 예쁘더라구요.... 망할....

저는 얼른 바퀴님과 그 잔해님들을 곱게 처리한 뒤 비커즈 6권을 덮어놓고 이걸 끝까지 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뭔가 바퀴에 담긴 균이 책장에 모두 묻은 것 같아서 꺼려지네요...흑 ㅠㅠ

예, 제가 글을 올린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여러분 제발 책에 이상한거 넣어놓지 마세요...

(EX:바퀴, 코딱지, 머리카락, 코털, 정체를 모를 구불구불하면서도 굵고 미묘하게 윤기도 흐르는 털, 라면스프 등)

만약 묻으면 꼭 털어좀 주시구요...ㅠㅠㅠ 다음에 볼 사람 생각해서 ㅠㅠㅠ

제 글의 끝에도 살짝 써놨지만 제 글처럼 소수유목민보다 더욱 소수가 보는 글에 올려봐야 호소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부득불 한담에 올려봅니다.

잡답이 좀 길었네요. 그럼 이상 질풍이었습 ㅠㅠㅠㅠㅠ아흑 니다 ㅠㅠㅠ

>>>그리고 이건 너무나도 놀라운 선진문명 링크라는 것입니다.

이건 여러분들께 저도 선진문명인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올린거지 절대 홍보용도로 올린게 아닙니다. 진짜에요.... 미, 믿어주셈....


Comment ' 22

  • 작성자
    Lv.5 속눈썹
    작성일
    09.01.05 21:12
    No. 1

    가끔가다가 정말이지 더러운 이물질이 책 구석에 발려있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코에 나오는 노란 것(..)이라던가, 그럴 때는 잘 몰입하다가 분위기 확 깨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9.01.05 21:13
    No. 2

    말로만 듣던 바퀴 책갈피로군요... 끄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녹구리
    작성일
    09.01.05 21:17
    No. 3

    전 가장 이해 안되는 것이 책장 사이에 끼어있는 꼬불꼬불한 털들(...)입니다.
    아니, 대체 이걸 가지고 뭘 하신 겁니까. 무슨 야설도 아니고 멀쩡한 이고깽이나 영지물 소설가지고 뭘 하시길래 그 사이에 꼬불꼬불한 털이, 하나도 아니고 아주 뭉텅이로 끼어있냐고요. 혹시 파마하셨는데 앞머리가 너무 길어서 자르면서 보다가 낀건가요? 근데 그런 것 치고는 털의 뿌리가 있어........ㄱ-
    책에 라면국물까지는 용인하지만, 털과 이물질과 바퀴(...)는 제발 좀 자제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9.01.05 21:25
    No. 4

    ㅠㅠ
    짜증나죠.
    .................
    주인아주머니한테
    '이거 책마다 상태 체크해서 빌린사람이 잘못하면 돈물어내게하세요!'
    라고하려다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그러면 이 책방 망하는구나.
    ............

    ...........방법은 어떻게될까요?

    ........바퀴는 좀 심했네요
    전 모기책갈피까지는 많이봐왔는데
    .........어쩌다 김치들어있는경우는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후(有逅)
    작성일
    09.01.05 21:26
    No. 5

    다양한 곤충을 모아놓은 표본집으로 전락중..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질풍태공망
    작성일
    09.01.05 21:27
    No. 6

    어킁// 맞습니다 모기도 있더랬죠! ㅠㅠ 피 없는 모기는 그나마 다행... 피라도 빤 녀석이면 .....ㄱ- 김치도 봤네요 국물만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버밧
    작성일
    09.01.05 21:32
    No. 7

    저도 추억(?) 하나가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드x곤레이디를 누워서 읽고 있는데...

    책에 코의 잔해물이 붙어있는 겁니다.
    황급히 넘겼어요.
    또 있는 겁니다.

    젠장할-_- 누워읽는데 떨어질 것 같아서 집어치웠고.
    전 그 이후, 아직도 드x곤레이디를 못읽었다는 슬픈 전설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1 맨두
    작성일
    09.01.05 21:32
    No. 8

    제가다니는 책방 책에는 피가 자주 묻어있던데..
    가끔은 이상한 하얀 가루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크레파스]
    작성일
    09.01.05 21:46
    No. 9

    므흣한 부분에서는 휴지가.........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조아
    작성일
    09.01.05 22:32
    No. 10

    정체를 모를 구불구불하면서도 굵고 미묘하게 윤기도 흐르는 털

    이 대목에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토나오시겠네요...
    그런데 왜이리 웃기죠...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독을품고
    작성일
    09.01.05 23:03
    No. 11

    아 정말 동감입니다.. 킄킄

    제 경험 담으론 예전에 고등학교때
    X향(무림편)1권을 읽었는데요
    어허허허 전 페이지에 걸쳐서
    누리끼리한 것으로 점철되있었던..
    군데군데 보너스로 건더기까지 있더군요
    그래도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손톱으로 집어서 넘겨야 했더랬습니다.
    도대체 1권이 두께가 어느정도인데 그정도 정성을 했는지...
    아니면 여러 사람의 공동작품인지..

    또 침대에 등대고 누워서 책보다가
    광택빛깔 털들이 얼굴에 떨어진 이후부턴
    절대로 그렇게 다시는 보지않습니다 .....후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9.01.05 23:06
    No. 12

    바퀴...대단하신 분이십니다ㄱ-; 붙여놓고 그 책 다시 보셨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hulback
    작성일
    09.01.05 23:54
    No. 13

    전 껌을붙여서 아주 여러장을붙여있던걸 본적이있습니다...
    책방아주머니와 친분이있어서...제가 대신그 껌을뜯었는데...
    껌을 몇갤 씹은건지 ㅡㅡ...한뭉터기가 굉장히...크고...아름답더군요,...
    [책도 좀 찢어졌지만;;;....ㄷㄷ;]아무튼...그런것좀붙이지마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제프린
    작성일
    09.01.05 23:56
    No. 14

    정말 누워서 책을 볼수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09.01.06 00:44
    No. 15

    그런짓 할 사람들은 여기 안올꺼같아서 문제죠 -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쇠월
    작성일
    09.01.06 00:54
    No. 16

    바퀴;; 엄청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xzxzxz21
    작성일
    09.01.06 01:18
    No. 17

    저는 돈이 없어서 정말 구하고 싶은 책의 목록을 가지고 있다가 폐업한 책방 또는 헌책방에서 구매하기를 좋아하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전권을 사면 그중에 위엣분들이 말한 상태의 책을이 50퍼센트 정도더군요.
    정말 악질적이었던건, 스카치테이프로 두장을 붙여놓는 거였죠;; 올마스터 3권의 절반이 그렇게 당해있어서; 결국 올마스터3권은 다시 사버렸죠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현상수배
    작성일
    09.01.06 01:58
    No. 18

    머리카락은 이해가 가는데 꼬털 붙여놓는 성 도착증 환자들이 좀 많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뿔딱
    작성일
    09.01.06 02:12
    No. 19

    겨털에 다들 너무 민감하시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Ca현천
    작성일
    09.01.06 02:26
    No. 20

    겨털 대박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Ca현천
    작성일
    09.01.06 02:26
    No. 21

    참고로 겨털은 윤기가 나지 않아요 다만 흰끼(?) 가 조금 보일 뿐이죠
    살짝 삭아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惟話
    작성일
    09.01.06 11:02
    No. 22

    선진문명이라.. 좀 전에 가서 보고 왔는데

    솜털만큼 가벼운 글이네요^^

    7편이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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