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음, 골든베스트에서 또 입이 귀에 걸리게 하는 글을 하나 찾아 실실 웃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
그 결과, 100%제 주관과 느낌으로만 이루어진 감상평을 나불거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읽기 시작할때는 좀 지겨웠습니다. 뭐지? 풍수사가 뭐. 설명조라서 이게 소설책인지 잘난척책인지 구분이 안갈만큼 서술이 많이 들어가는 한때 유행했던 책인줄 알고 뒤를 눌러? 말어?
근데 또 설정은 맘에 드는데 이러면서 읽다보니 한 7편부터 어어? 꽤 괜찮네? 싶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분께는 죄송하지만 어차피 제 주관이니;; 처음은 뭔가 어색하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만 주인공 심리 묘사가 공감이 안가더라고요. 원래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캐릭은 뭘해도 흠 뭐지? 소설을 읽고 있지만 겉돌고 있는 느낌이야. 끌까? 말까?라는 번뇌에 시달리게 되죠.
근데 가면갈수록 캐릭터들이 성격이 변해가더라고요. 대개의 소설을 보면 캐릭터들의 용도가 정해져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찌질이역, 살찌고 무능한 영주역. 히로인역, 주인공 빠돌혹은 빠순역.
캐릭터들이 처음 등장할때는 별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에휴 많이도 등장하네 못외우겠다. 스토리만 따라가야지 라고 생각하다 읽던것이 어느새 조금씩 정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은 변하기도 하고 캐릭터들의 능력이나 인성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또 주인공도 처음에는 공감이 가지 않던것이 하긴 그래, 그건 그럴 것같아. 음음,, 하고 고개를 주억주억거리게 만들더니 어느새 오오 재밌다! 버닝이다!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긁적)
기갑물 비슷하게 변해버린 풍수사. 전 원래 기갑물을 안읽습니다; 못읽는 다고 해야되나.
애니를 즐겨보지 않는 탓에 상상이 잘안가기도 하고 읽다보면 어쩌자는 거야, 저 말대로라면 땅에다 쏘면 지구 멸망이냐; 다른 사람들도 다 인간은 인간인데 너혼자 머리냐 딴 인간은 무뇌아고.
뭐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ㅅ';
주인공이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쓸 대상이 있어야 그게 싸움이고 투쟁이지 이건 뭐 열대어 수족관에 상어를 풀어놓고 '후후후 아이야 맘껏 뜯으렴'이거랑 다를 바가 없어보였어요.
근데 이 소설에는 주인공도 뒤통수를 맞는답니다. 자기혼자 잘난게 아니라 후후 내가 저것보다 훨 잘났지! 난 현대인이야! 이러다가 '어라? 개량하니까 결국은 쟤네꺼랑 닮아가네?' 헉, 생각 보다 뛰어났어;ㅅ; 뭐 이런 일도 겪고 거둬들인 부하가 '깽! 같이 다니고 가르쳐줬더니 이건뭐 나보다 더 잘하네...'이런 일도 겪고 여하튼 아직은 다듬어질 부분이 많고 조금 서툴다고 해야하나 그런 면도 있지만 가능성이 많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헉!소리나는 독창적인 스토리나 고아하고 화려한 문체, 배꼽을 잡는 유머도 (결국은 제 위주입니다;) 없지만
점점 발전해나가는 소설이고 캐릭터들이 점점 어여삐 여겨지는 소설이랄까요.
흠.......너무 주절주절 많이 썻나요? ...에헷; (뭐 읽을 사람은 읽겠지;; 난 몰라)
결국은 풍수사 재밌다는 거구요~ 흠, 이 작가분이 재생의 삼두표님이나 엘란의 정구님처럼 노련한 작가님이 되었을때 나올 소설이 어떨지 기대되네요 ㅎㅎ
작가님, 작가님만의 매력이 분명 네크로드님의 글안에는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몇년뒤에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님을 뵐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p.s 어쩐지 닭살이 되버렸다아아아!!!!
.........여하튼! 1700자에 달하는 꽤나 장문의 글을 썼으니+_+ 다음 편....빠른 시일내에 올라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목적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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