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로드 보고 드는 잡생각

다들 오버로드는 아시지요?

돈이 없어서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했지만 원작 소설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리네요.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오버로드 1화를 보면 주인공이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버로드 원작 세계관이 막장 가운데 막장이라서 그렇다고는 합니다만 적어도 저한테는 남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면 과연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질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돌아가고 싶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설령 레벨 1짜리 상태로 전이된다고 해도 마찬가지 대답을 내놓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현실도피에 불과한 것 같아서 이 대답이 옳은가 확신이 서지 않기도 합니다.

내 어딘가가 망가진 것일수도 있고 사회가 망가진 것일수도 있고 둘 다일수도 있고요. 그냥 정리가 안 됩니다.

두서없이 막 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넋두리 해보고 싶었어요.

[글도둑]

몇몇 작품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걸까?"

이런 대사를 흩뿌리죠.

이계물의 니즘은 기본적으로 현실도피를 상품으로 걸고 시작 하는 건데, 대부분의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죠.

모순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금수저가 아닌이상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서민의 삶을 사는 것도 고작인 현실과, 노력 여하로 부와 명예를 마음껏 쌓을 수 있는 될대로 되는 세계.
어디서 살아야 할지 명확 합니다.

[가고라]

전제가 있어야죠. 자기가 원해서 이계를 갔다면 당연히 귀환하기 싫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돌연 갑자기 나도모르게 가버린다면 돌아오고 싶지 않을까요?? 정리하지못했던 지인들과 부모님등 수구초심의 마음이 생기고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죠. 힘든 기억도 픙화되서 추억이 되기도하고요

[임창규]

오버로드의 경우는 서버가 닫히면서 갑작스럽게 이계로 넘어간 케이스죠.
본인이 원한 경우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본인의 몸이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해골이거든요.
사람의 몸이 아닙니다.
주변의 환경도 사실... 주인공의 정신력 보정 덕분인지 저였다면 미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특히 공포공... 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