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초대합니다.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
08.10.20 02:52
조회
677

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예술을 시작한 그대들이 지금 길을 헤매고 있다는 건, 보다 나은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니 혹여 그대들이 걷는 그 길이 거칠고 험난하다 하여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하여선 안 된다.

나도 그대들처럼.

실의의 햇살을 맞으며 눈을 뜨고, 방탄과 좌절의 숨결로 방안을 가득 채웠고, 헤아릴 수 없는 헛된 욕망의 밤을 지새우기는 했지만 정녕 여기가 끝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물론 흔들렸던 시절도 있었다.

감방에 갇혀있을 때였다. 철창으로 파고든 음습하고 칙칙한 안개의 숨결에 온 몸을 떨며 하루 종일 내 자신이 살아야 될 이유를 꼽아보았지만, 슬프게도 나에게는 이 목숨을 부지해야 하는 이유 따위는 없었다.

겨울 가지처럼 앙상하게 금이 간 거울에 비춰진 나의 눈동자에는 버려진 꿈과 회한, 그리고 한 줄기의 희망도 맺혀있지 않은 잿빛 정체(政體)밖에 없었다.

그 당시 나는 자살을 동경하였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머릿속에는 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이 낳은 쓰레기로 가득 차있었다.  그 쓰레기더미들이 뭉치고 뭉쳐서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의 늪이 나의 길이 되었고, 빽빽한 가시덩굴이 나의 미래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상만을 탓하였다.

그러나 어리석고 부질없는 욕정과 욕구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내적인 조화가 있었으니, 그것으로 인하여 내 눈동자에 비춰졌던 잿빛 정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정체란, 비단 멈춰있는 현상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참된 현상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결국 그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마음에 길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누군가는 절망을 할 때, 또 누군가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듯 나와 그대들은 비록 어두침침한 미래 속에서 한 줄기의 빛을 바라는 마음까지 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 어둠에 길들여지는 순간, 그때야말로 모든 것은 끝이 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방황을 절대 방황으로 보아선 안 된다.

단 한 명이라도 좋다.

나의 졸필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려는 욕심은 없다.

단 한 명이라도 좋다.

욕망을 소망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기적과도 같은 이 길, 예술이라는 이 길을 걷는 그대들이 흔들리는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눈을 가져준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편다.

1757년 12월 27일 집필된, 악마의 지휘자라고 불렸던 블렛 반 디히티리쉬의 자서전 초본에서 발췌.

데모닉 카펠마이스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08.10.20 08:20
    No. 1

    예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는데, 길티드 주법의 의미는 뭐죠? 왼손만으로 음을 낼 수 있다, 남은 오른손을 다른 곳에 쓸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읽었는데, 그러다 보니 손의 효율적 사용에 목적을 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클래식 기타를 취미로 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오른손을 핑거링에 사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최소한 5줄(5개의 음), 6줄(6개의 음)을 동시에 낼 수 있습니다. 길티드 주법이 왼손에 더해 오른손으로 또다시 멜로디를 연주한다고 해도 2개의 음을 동시에 낼 뿐입니다. 그렇다면 길티드 주법의 의미는 뭐지요? 풀링 온/오프라는 음색에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르얀
    작성일
    08.10.20 11:17
    No. 2

    김백호님은 이런 제목으로 글쓰기보단 '내 이름은 김백호' 라고 써도 될거같은데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일
    08.10.20 13:35
    No. 3

    본 글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데모닉 카펠마이스터는 나일론 줄이 아니라 강철줄입니다. 즉, 클래식이라기 보다는 어쿠스틱으로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이해하시고 계시듯 길티드는 말 그대로 라이트핸드주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ark Mag..
    작성일
    08.10.20 21:25
    No. 4

    ㅋ 이미 선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08.10.21 07:33
    No. 5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이론이든 강철줄이든 연주하는 데 있어서 차이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 통기타 레슨 또한 받아봤었고요, 강철줄 기타를 가지고 핑거링으로 연주한 음악은 수없이 있습니다. 라이트핸드주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지요?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풀링온/오프에서 나오는 독특한 음색을 위해서 길티드 주법을 사용한다면 이해가 되는데, 말씀하신대로 라이트핸드라는 것이 주법이 특색이라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양손을 모두 쓴다는 것이 특색이라면, 왜 그렇게 해야 하죠? 만약 두 멜로디를 동시에 낸다는 점이 특색이라면, 양손 모두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보다 오른 손의 손가락 모두로 음을 연주하는 것이 더 많은 음을 동시에 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대위법적인 곡은 클래식 기타를 배우면서 그저 연습곡 수준에서도 존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일
    08.10.22 00:15
    No. 6

    지난 댓글이라서 조금 늦게 보게 되어서 답변이 늦었네요.
    음, 제가 어쿠스틱과 일렉만 보유하고 있기에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나일론 줄이다보니 장력의 차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장력의 차이가 전혀 없다면 일렉과 어쿠스틱의 큰 장력차이가 저에게 잘못된 고정관념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저 역시 5년 전 군대 선임이 기타리스트라서 레슨처럼 정식으로 배우지는 못했고, 나름 기타를 즐겁게 치는 법만 배우게 되어서 이론에는 많이 약하거든요.
    라이트핸드주법의 의미를 물으셨는데, 무엇보다 라이트핸드주법의 장점은 속주가 아닐까요? 왼손만으로는 도저히 낼 수 없는 운지를 오른손이 해머링온/풀링오프로 거들어주니까요.
    여기서 라이트핸드주법에서 모티브를 딴 길티드주법 역시 정의를 내리자면 오른손과 왼손 모두 해머링온/풀링오프를 걸어서 한 대의 기타로 마치 합주를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네, 왼손이 정말로 빠르다면 굳이 라이트핸드주법을 꼭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위프렛과 하위프렛을 눈부신 속도로 넘나들며 따로 노는 곡을 정상적인 방식으로도 연주를 할 수도 있겠지요. 다만 라이트핸드주법이 조금 더 유리하고 쉬운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운지(왼손)와 울림(오른손)의 과정이 한 번의 과정으로 처리가 되니까요.
    물론 제가 말하는 길티드주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냐고 물으신다면 저 스스로도 흉내를 못 내고, 아직까지 이거다 싶은 곡은 접하지 못했기에 이론상으로도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허황된 판타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만약 정말 기타의 천재가 죽자고 덤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글의 소재로 쓰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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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08.10.22 03:22
    No. 7

    제가 생각하는 기타 연주라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데, 아마 길티드 주법의 설정이 일렉기타의 연주를 바탕으로 해서 생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속주의 문제라면 왼손운지의 속도보다는 오른손의 속도가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서 생각하는 기타의 차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위프렛과 하위프렛이라....... 클래식 같으면 그 부분은 왼손의 운지가 아니라 1~6 현까지 6개의 현을 골고루 사용해서 해결하거든요, 하나의 현을 빠르게 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현을 여러 손가락으로 치는 것으로. 물론 곡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말씀하신 그런 연주법의 구성자체도 일렉연주곡에 더 필요해 보입니다, 합주하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클래식 기타죠. 화음과 선율을 동시에 넣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독주악기 중 하나니까.
    이상의 말을 남길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제가 전하는 말의 뜻이 전달되는 것 같지 않고, 말씀하신 내용이 저도 잘 이해가 안 가고.. 생각하는 기타연주라는 것이 많이 다른 것 같네요. 한 번 같이 기타잡고 맞춰보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 답변 감사드립니다.

    ps. 혹시 참고가 될까 싶어서 남깁니다. '전설(Asturias)'이라는 클래식 기타연주곡이 있습니다. 연주자 마누엘 바루에코로 검색하시면 동영상이 포탈사이트에 많이 있는데, 제 생각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굉장히 빠른 곡인데, 악보를 보면 빠르게 반복되는 음을 하나의 현이 아니라 여러 개의 현을 차례로 탄현함으로써 연주합니다. 물론 곡의 차이, 현실적인 것과 이론적의 것의 차이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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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일
    08.10.22 21:38
    No. 8

    전설은 이정선 기타교실에 있어서 예전에 칠 때 상당히 어렵게 익힌 곡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럼 전설의 도입부를 예를 들어서 한 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도입부가 미(2현7)시(5현개방)시(3현9)시(5현개방) 도(3현10)시(5현개방)라(3현7)시(5현개방) 시(3현9)시(5현개방)솔(2현10)시(5현개방)의 한 마디가 세 번 반복되죠. 여기서 해머링온을 찍기 위해선 개방현을 없애야 하니까, 5현개방을 4현4로 두고 7 4 9 4 10 4 7 4 9 4 10 4로 칠 수 있죠.
    4번에서 10번까지 상당한 거리가 있지만 왼손 해머링온만으로 찍어서 단 1초 만에 한 마디를 소화해낼 수 있는 속도와 힘, 정확성(4현4는 약하게, 그리고 다른음은 강하게 찍어야하니까요.)만 가졌다면 이 부분은 일단 왼손만으로 연주가 가능하다는 이론이 완성됩니다. 말 그대로 손이 안 보이는 수준이어야 되겠지요-_- 참 어디까지나 예를 든 세 마디만을 논하는 것이지 전설이라는 곡이 왼손만으로 가능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이때 오른손은 놀게 되는데, 5번현과 6번현도 놀고 있군요. 그럼 5번현과 6번현을 가지고 이젠 오른손으로 해머링온을 찍어서 한 옥타브 높은 전설을 연주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겨납니다. 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군요-_-
    네, 이것이 길티드주법의 이론입니다. 이렇게 한 대의 기타로 두 대의 각기 다른 옥타브의 전설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는 이론일 뿐입니다. 워낙 예를 든 전설의 난이도가 있기에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가져야 칠 수 있는지는 짐작이 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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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08.10.22 23:45
    No. 9

    감탄스러울 정도의 답변을 해 주셨네요. 처음에는 헷갈렸습니다, 1~6까지 번호가 제가 아는 것과는 반대군요. 전설의 경우는 실제로는 아르페지오라고 할만한데, 제가 예를 잘못든 것도 같네요. 그래도 구체적인 악보가 생기니 설명이 훨씬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제 말도 순전히 '이론적'으로는 여러 개의 전설 동시연주가 가능하다는 얘기였습니다. 예로드신 전설의 초반부는 엄지, 검지, 중지를 차례대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차례대로 쓰지 않고 아주 빠르게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시(5현개방)시(3현9)시(5현개방) 이부분을 모두 5현 개방으로 하나의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다면? 그 동안에 다른 손가락으로 2현 개방으로 한옥타브 낮은 시시시를 연주한다면? 게다가 약지로는 또다른 음을 연주할 수도 있으니, 두 개의 전설 이상이 길티드 주법이 아니라도 가능하지 않은가? 뭐, 이런 얘기였습니다, 이론적으로 오른손의 5개의 손가락 모두가 이런식으로 가능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왼손보다 오른손의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얘기였고. 저 역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습니다.
    얘기를 너무 길게 끌고 간 것 같아서 사과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길티드주법의 주요 가치가 음색에 있기를 바랬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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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일
    08.10.23 23:59
    No. 10

    사과라뇨,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지난 글이기에 댓글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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