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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신출귀몰한 남자요,
그들은 그를 쫓으며 벼락을 치는 무자비한 자들이오.
그가 스쳐 지나가기만 하여도 산천초목은 공포로 숨을 헐떡이고,
그들이 존재를 드러내면 그 땅에 살아 숨 쉬는 귀족이 없게 되오.
그와 그들은 소름끼치는 대낫을 휘두르는 비정한 사신이오.
그러나 백성은 그와 그들을 향해 악귀처럼 환호하오.
왜냐면, 그는 여신보다도 자애로운 여왕님의 첫사랑이고,
그들은 선민의 은밀한 애인들이기 때문이오.
―대현자 브란트의 <그와 그들의 정체와 관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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