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은 한권 이상의 연재도 괜찮다고 하는데.. 대여점 두 곳을 운영하는 대여점주의 입장에서 보는 견지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온라인 연재가 한권 이상을 넘어가면 1,2권은 대여 횟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1권은 아예 안 나가고 2권은 절반 이하인 경우도 많구요. 연재가 많이 된 글은, 특별히 지명도가 있는 작가가 아니면 대부분이 반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구나 인지도가 없는 초보라면 더더욱 살아 남기가 어렵지요.
어떤 분이 유명작가도 한권 이상을 연재하는 데 인지도와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연재해야 한다는 책임없는 댓글을 다는 걸 봤습니다.
어떤 유명작가가 온라인에 한권 이상을 연재 하던가요? 요즘 나름의 지명도를 가진, 소위 팔리는 작가는 반권 연재도 꺼립니다.
물론 개인의 성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출판을 염두에 두는 기성작가는 절대 한권을 넘기지 않고, 거기서도 출판본은 스토리를 삽입하든지 필링을 조금이라도 바꾸든지해서 나름대로 관리를 합니다.
모두가 구매로 독서를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현실의 쟝르는 대여점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대여점주의 입장에서는 1,2권이 안 나가는 책을 덥썩 받을 수가 없는데 온라인 연재로 읽은 부분을 다시 읽는 사람이 드물다는 소리지요. 신간을 놓는 서가앞에 서서 휙휙 넘겨보고 특별하게 내용이 다르지 않다면 그냥 꽂고 돌아 섭니다.
3권부터는 잘 나갈 것이다, 그러니 1,2권에서는 안 나가더라도 받아 놓자. 이런 점주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첫권이 안나가게 되면 대부분의 글은 계속 출판이 되더라도 판매부진으로 조기종결등의 안좋은 끝으로 연결이 됩니다. 당연히 첫글의 안 좋은 끝은 다음 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충분히 재능을 가진 작가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꺽어지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소립니다.
1,2권에서 안 나가고 3권부터는 팔리더라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가서 증판이 되는 쟝르글은 보지를 못 했습니다. 현재의 세태에서 1,2권이 안 팔리면 끝이라는 소리지요.
출판을 생각하고 글을 쓰신다면 글의 지명도와 관심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많은 양을 연재하는 것은 생각을 해보시라는..쟝르를 좋아하는 늙탱이의 노파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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