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소설 대화에 대한 질문입니다.

작성자
Want투비
작성
08.09.11 13:16
조회
413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대화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놈의 대화가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가끔 (3~4회에 한번씩) 말썽을 부릴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그와 나는 말싸움을 했다.

"이러쿵 저러쿵."

"ㅂㅞㄺ?"

"쑥덕쑥덕"

"ㅂㅞㄺ?"

"ㅂㅞㄺ삵뚫!"

물론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대화만 몇줄씩 있으니 왠지 보기에 어색합니다. (저만 그런 겁니까? ㅠㅠ)

이런 경우에 보통은 중간이 '누가누가 말했다.' 라거나 주인공의 독설, 혹은 상황 묘사를 해서 끊어주는데요, 가끔 가다가 그런 것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경험 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부분들을 부드럽게 넘기시는 방법을 (비법을) 듣고 싶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호연(晧然)
    작성일
    08.09.11 13:18
    No. 1

    저도 좀 알려주세요....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8.09.11 13:20
    No. 2

    '누가누가 말했다'식은 왠지 늘어지는 것 같고 대화글로만 가득이면 뭔가 어색하고.... 후우.... 딜레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Want투비
    작성일
    08.09.11 13:21
    No. 3

    으허허헝 ㅠㅠ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범스톤
    작성일
    08.09.11 13:21
    No. 4

    대화만 늘어놓는 경우는 다른 책을 통해서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많은 작품들을 낸 선배작가님들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대화만 그렇게 늘어놓으면 왠지 글 쓰는 사람도 보기 싫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대화의 흐름을 찾아보세요. 대화 중간중간에 인물의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던가, 부연설명이 좀 필요할 수가 있다던가, 판단 하에 넣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대화라는 것에서 이미 인물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판단, 이해 등이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 지라 중간중간에 문구를 집어넣는 것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도 좋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정도껏이란 말 자체가 좀 어렵긴 하지만... 역시 많이 써볼 수록 거기에 대한 느낌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매 대화 하나하나에 주석을 달아놓는 것도 보기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니까요. 물론 그 설명이라는게 누가 말했다. 누가 대답했다. 이런 식으로 일일이 다는 거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거구요.
    제 생각을 말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Want투비
    작성일
    08.09.11 13:26
    No. 5

    물론 모든 대화에 전부 그렇게 다는 것은 아니지요 ^^ 하지만 저의 경우는 대화가 3개 이상 (긴 대화는 2개 이상) 넘어가면 왠지 어색해 보이더군요.
    그, 그런데... 역시 경험의 차이인 겁니까 ㅠㅠ 역시 다독다작만이 살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8.09.11 13:46
    No. 6

    설명문과 대화문 그리고 생략이 적절히 들어가야 합니다.

    ----------------------------
    그와 나는 말싸움을 했다.
    "이러쿵 저러쿵."
    "ㅂㅞㄺ?"
    "쑥덕쑥덕"
    "ㅂㅞㄺ?"
    "ㅂㅞㄺ삵뚫
    ----------------------------
    순전히 위의 예문만 갖고 보겠습니다.
    말싸움을 하는데 1인칭시점의 설명문 부터 등장합니다.
    마치 설명문을 보충하기 위한 대화문이 등장 하는듯 하죠.

    1인칭시점이건 작가시점이건 인물의 성격을 정해놓고
    대화문을 맞춰 나간다는 생각을 하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군림천하의 진산월이 절전무공을 얻기 전 이었다면
    누군가와 입씨름을 할때 주저걸 주저걸 할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본산의 진산무공을 찾고 나서 그의 이미지는 ...?


    그는 진산월에게 이러저러한 불평을 했다.
    그러나 진산월의 눈썹이 꿈틀대자 이내 입을 다물어야 했다.
    왠지 그래야 할것 같았다.

    "이러쿵 저러쿵."
    "ㅂㅞㄺ?"
    "쑥덕쑥덕"
    "ㅂㅞㄺ?"
    "ㅂㅞㄺ삵뚫

    진산월이 이럴거 라면 웃기겠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이 사람은 이렇게
    얘기를 할것 같다는 나름의 '공식'을
    만들어 놔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대화문이 긴것, 그러니까 말많은 인물들 보면
    속이 비어 있는것 같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범스톤
    작성일
    08.09.11 14:07
    No. 7

    인물, 상황, 흐름을 고려해야겠지요. 아무리 대화가 대여섯 개까지 진행된다고 해도 예를 들어 상황이 뭔가를 토론하거나 상호간의 문답으로 추리하는 거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사실 작가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니 그런 상황들도 표현에 따라 방법이 여러갈래로 나뉘어지는 거죠.
    대화를 통해 풀어내느냐, 설명으로 풀어내느냐...
    글의 흐름에 맞게 선택하는 것은 작가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한 때는 그런거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지금은 별로...오히려 그렇게 막 늘어놓다가 혹시 딴길로 새는 게 아닌가 하는 쪽으로 긴장을 더 많이 한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선
    작성일
    08.09.11 14:24
    No. 8

    음. 대화가 나오기 전에 '말싸움'이라고 상황을 한꺼번에 설명해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는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이미 '말싸움'한다는 정보가 대화를 읽기 전에 머릿속에 확고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재밌기 어렵죠.

    그보다는 대화 자체로 자연스럽게 '말싸움'하는 상황을 보여주어야겠죠. 그리고 대화가 아닌 문장들은 대화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데 주력하고요. 이때 말싸움 하는 이유, 각자의 입장, 성격, 유머 등이 드러나게 적절하게 각 인물의 말을 섞어주면 대화가 길어져도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감칠맛나게 쓰고 읽을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08.09.11 14:40
    No. 9

    비슷한 의미의 문장을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A와 B의 대화중, B의 말이 끝나고 A의 말이 시작될때.. 어색해서 문장을 넣어줄 경우...

    1.A가 입을 열었다.(말을 하다를 입을 열다로 표현)

    2.B가 그렇게 말하자, A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이럴떈 표정얘기를 한후, 말을 하면 독자가 자동으로 '아~ A가 말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3.B의 시선이 A의 입으로 향했다.(이것 또한 2번과 비슷한데.. 음, 강조의 표현이죠)

    도움이 되셨을런지 -_-;;[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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