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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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모두들안녕
- 08.09.01 03:01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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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비요른
- 08.09.01 03:0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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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트라우마]
- 08.09.01 03:11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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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자정
- 08.09.01 03:1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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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몰과내
- 08.09.01 03:18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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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casio881..
- 08.09.01 03:1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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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5 넋서리
- 08.09.01 03:27
- No. 7
1번에 대해여.
결국 작가자신의 필력이 문제겠지만,
요즘 설정을 천천히 풀어놓으면, 답답해 하고, 보지 않으시는 독자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베이스로 깔지 않고 한참후에 등장시켜도 먹힐 만한 필력을 갖추었다면, 독자분들도 궁금함을 참고 기다려 주시겠지요.
제가 글을 쓰면서 똘끼가 있는 주인공의 상태를 먼저 등장시키고, 서서히 배경을 풀어 놓을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고치면서 인격형성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앞쪽에 대부분 집어 넣게 되었습니다.(물론 제 글솜씨가 모자라서 그렇겠지만)
초딩도 않할 사고를 하고, 그대로 행동을 해도 위화감 없이 보아 주지만,(요즘 그런 작품이 너무 많고, 그런대도 반응은 하늘을 찌릅니다.-굳이 예를 하나 들자면, 삼권짜리 무협에서 18번으로 등장하던, 히로인은 턱도 없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주인공을 '오해'하고, 주인공을 적대하지만, 나중에 그만큼의 마음의 빚을 지고 주인공을 대하게 되는 말도 않되는 이야기를 들겠습니다.)
아무런 배경설명 없이 극단적인 심리를 풀어놓으면, 앞으로 풀어놓을 배경에 상관없이 '뭐 이래?'라는 반응을 얻기가 쉽다는 것이지요.
심리가 아닌 배경에서도..
상당히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다른 작가분들의 작품들을 보면서도 리풀들을 살펴보면, 하나하나 등장하는 단서들로 유추하며 보기 보다는 '설명이 없어 답답하다'라는 반응이 더 많습니다.(단서만으로 거의 유추가 나능한데도요.)
원인은 몰라도 현상만으로 보면.
'인내심이 점점 없어지고, 생각하기 점점 싫어한다'
대충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전부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점점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
- Lv.2 백발귀로드
- 08.09.01 03:4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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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7 남가
- 08.09.01 03:5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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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카나리스
- 08.09.01 04:2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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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4 옛날이야기
- 08.09.01 05:02
- No. 11
나름 공감합니다.
저두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저한테는 그 이상으로 짜증나는게 한가지 모티브로 10권을 우려먹으려는 소설은 진짜 읽으면서 욕이 나오더군요.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거다' 싶은 모티브가 있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거 같지만 한 모티브로 끌고갈 수 있는건 기껏해야 반권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최소한 전개와 마무리를 어느 정도 구상해 놓고 쓰기 시작했다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리고 요즘의 '장르' 소설을 보면 사람이 너무 안 죽는게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무차별한 고어물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죽어야 할 놈이 죽지 않는게 심각한 문제로 보이는 글이 엄청나게 많아진 느낌입니다. 분명히 유혈이 낭자한 칼질 소설을 표방한 글인데 사람이 아무도 안 죽고 안 다치니 짜증이 나더군요. '싸움' 얘긴지 '구급활동' 얘긴지가 헷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결국 근본적으로 작가의 능력이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 같습니다. 현실에서는 누가 됐든 수천명의 사람을 알고 지내고 무슨 일을 하든 수백명의 사람이 연관되어 있죠. 근데 웬만해선 소설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묘사할 순 없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 작가들은 어떻게든 몇명 안되는 캐릭터를 이용해서 스토리를 끌어나갈 수밖에 없게 되죠. 소수의 캐릭터를 절묘하게 배치해서 스토리를 그럴듯하게 풀어가는게 필력이겠지만 필력이 딸리니까 캐릭터를 몇명 만들어놓고 어떻게든 이놈들을 유지하면서 억지로 스토리를 끌어갈 수 밖에 없는게 초보작가의 현실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도 안 죽는 부차적 문제가 생기는 거겠죠.
능력이 안되는 거창한 스토리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거나, 애초에 시추에이션만 염두에 두고 스토리는 무시한채 글을 쓰기 시작하니 이렇게 될 수 밖에 없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작가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그런데 습작으로 삼고 넘어가야 할 글들이 계속 그냥 출판이 되니까 작가들이 성장을 못하고 똑같은 문제를 끝까지 달고 가는 거 같아 아쉽습니다.
P.S. 근데.....얘기가 왜 이렇게 새는지....^^
새고 새고 또새고.....ㅠㅠ
P.S.2. 아 그리고....무언계 다음 이야기인 무공총람이랑 도망자도 마찬가지로 재미있더군요...... -
- Lv.99 이면귀
- 08.09.01 05:10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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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다래
- 08.09.01 07:02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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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istor
- 08.09.01 08:11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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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
- 08.09.01 09:12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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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4 통가리
- 08.09.01 11:06
- No. 16
좌정관천님의 언급에 관해서는 반대되는 입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설정이나 주장을 글속에 녹이지 못하고 독자를 가르키듯이 주절대는 자칭작가들이 정말 싫습니다.
그리고 설정이나 베이스를 몰라서 답답해 하는 경우는, 근본적으로 글을 읽을 준비가 안된 함량미달의 독자가 있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온라인연재에 의한 폐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한권을 손에 쥐고 쭈욱 넘기며 읽어 나가는 경우와 1회, 2회로 끊겨지는 연재를 따라가는 느낌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물론 설정이고 바탕이고 시놉이고 간에 아무 것도 없는 글이라면 이미 글이 아니겠지만, 글을 읽는, 더구나 소설(이야기)을 읽는 즐거움이 뭘까요.
페이지 속에 가끔은 작가가 숨겨 놓은 주장 또는 복선을 발견하고 또는, 넌지시 애두르는 작가의 이야기를 이해해 가는 그런 즐거움이 없다면 또는 작가의 상상이 베푸는 그럴듯한 환상에 매료되거나 글속에 담긴 주장에 공감하는 그런 즐거움이 없다면 누가 글을 읽겠습니까?
초보들이 제일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자기글에 대해서 까발리는 거지요. 혹시라도 읽는 사람이 이해를 못할까 배려한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
독자의 즐거움을 권리를 뺏는다는 생각은 안하는 걸까요? -
- Lv.1 [탈퇴계정]
- 08.09.01 14:29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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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4 통가리
- 08.09.01 15:07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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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맹아줄기
- 08.09.01 17:44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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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風魔師
- 08.09.02 20:03
- No. 20
공감많이 합니다.
작가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은..우리가 흔하게 보는 영화나
만화의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많이 참고하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특히 일본만화의 경우..스토리 전개가 매우 세련되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죠. 천재라고 불리우는 20세기
소년의 작가(나오키?)의 수준까진 무리라고 하더라도
저런식으로도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갈수 있다는데 많은
참고가 될듯합니다. (아마 데스노트 이후로..만화보면서
이렇게 심하게 머리를 굴려본건 첨인듯..결국 다 보고도
납득이 안가서 해설을 따로 읽어보고 무릎을 쳤던..)
엘야시온에 대한 기억은 오랫만에 들춰보게 되는군요
완결이 안된걸로 아는데..작가분이 많이 아프신걸로..
참 독특하긴 했죠..아직 다 이해도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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