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추천하고싶은, 아니 추천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까지 느껴지는 게임소설을 봤네요.
가상현실과 가상현실기술이 실현된 사회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하고, 나름대로 탄탄하게 설정 잡고 쓰는 게임소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물론 그것이 그 글의 아주 큰 장점이지만, 별로 제가 그런 이유때문에 추천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가상현실논문을 읽는 것도 아닌데, 설정 훌륭하니 무조건 읽으세요하면 좀 웃기는 얘기겠죠. 제가 이 글을 추천하는 이유는 소설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니가 재밌으면 다 재밌냐?'라고 할 분이 분명 있을겁니다. 그러니, 사실 재미라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기에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 웃기긴 하지만, 몇가지 재미있을 만한 이유 몇개만 골라보겠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취향에 맞을지 한번 맛배기로 봐보세요.
일단 주인공의 성격이 맘에 듭니다. 전쟁까지 경험한 전직 엘리트 군인입니다. 그런데, 약한 이에 대한 배려심이 있습니다. 즉 머리좋고 날카롭지만 인간적인 면이 살아있는 인물이란거죠.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소설보시면 이유 나올겁니다.) 군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찾는 와중에 가상현실기기 조종감을 잊지 않기 위해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란 것이 또 상당히 설정이 탄탄해서 충분히 낯선 세계를 헤쳐가는 쾌감을 읽는 사람에게 충분히 주더군요. 아마 주인공은 현실의 경험과 잔머리(? 또는 지혜?)를 이용해가며 게임속에서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기상천외한 방법을 사용해 강자가 되어갈 것 같습니다. 제가 20여편 정도 연재된 중 한 10편 남짓 읽은 와중인데, 중간에 나오던 사냥(전투?)장면도 상당히 멋지더군요.
인간적인 주인공이 동료와 모험을 겪으며 점차 강해지는 이야기. 완전히 급소를 찔렸습니다 ;;;
더구나 벌써 출판경험까지 있는 작가님인지라, 더구나 그 작품의 전개가 상당히 흥미진진했기에 더욱 뒤의 스토리전개가 기대됩니다.
어떤 분의 무슨 작품이냐구요?
[제이코플래닛]을 쓰신 판탄님의
[ 마라 ]
입니다.
생각한 것보다 구구하게 너무 길게만 쓴 것 같네요. 써놓고보니 모자른 추천글때문에 오히려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
어쨌든 게임소설 좋아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덧) 온라인상에서 바로 쓴 거라 잘못 된 표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덧2) 개인적으로 이쁜 여주인공도 나왔으면하는 바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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