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세계관에서 남녀성비는 크게 나누자면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1.지구 중세 구현형 - 지구 기준으로 ‘현실적으로’ 남성이 신분이 높고 자유로운 특성상, 기사고 마법사고 성직자고 죄다 남자. 이 경우 여자는 대부분 공주나 영애 등 본인 능력이 없는(혹은 정치적이거나 상업적 능력이 있는)존재로서 소수 등장. 간혹 사회적 시선을 이겨낸, 혹은 이겨내려는 여기사나 기타 등등이 있을 수 있음.
2.마나 성별 관련형 - 마나를 쓰면 남녀간 능력차가 별 상관없기에 여기사 여마법사 여사제가 남자만큼 빵빵한 세계관. 남녀간의 격차가 훨씬 적은 편.
3.알 수 없는 형 - 분명 전체적인 느낌은 1처럼 남성 우월 세계관인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여자 기사나 마법사가 남자만큼 많이 나오는 세계관. 작가가 별로 진지하게 세계관 구성을 안 하면 자주 나오는 타입.
4.성별 역전형 - 되려 여성이 마나에 재능이 있어서 여자 쪽이 기사나 마법사가 많은 세계관. 그런데도 남자가 주도권을 잡는 기묘한 형태도 있다. 주로 하렘 계열이나 야...읍읍...에서 나오는 편.
5.가 본론인데
이제는 제목도 주인공도 기억도 안나는 어린 시절 읽은 작품 중 그 특이함만 기억에 남은 소설이 있었습니다. 아마 환생물이었고 주인공이 황제였으며 내용은 5권 정도였다는 것만 기억에 남네요.
이 소설이 정말 1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특이한 것이 바로 앞서 말한 성비로, 이 작품은 무려 5권이 넘는 분량 중에서 여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유일하게 나오는 여자는 1권 초반에 주인공과 함께 처형당하는 황후로, 그마저도 “황후 역시 처형당헀다”랑 비슷한 나레이션이 끝.
그 이후로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 남자로, 여자는 배경설정으로도 언급되지 않아서 혹시 이 세계관의 인간은 남자밖에 없나라는 의문을 느꼈을 정도...나레이션으로 나온 황후도 사실 남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진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딱히 이 소설을 다시 찾고 싶은 건 아니고, 창밖으로 비가 오는 것을 보며 시린 옆구리를 쓰다듬다보니 갑자기 이게 생각이 나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식으로 제목과 내용 대부분을 잊어버렸지만 특이함으로 기억에 남는 책이 있나요?
-
- 霧梟
- 16.06.12 07:21
- No. 1
-
답글
- Lv.35 우선(雨仙)
- 16.06.12 09:22
- No. 2
-
- Lv.16 아르카잔
- 16.06.12 10:56
- No. 3
전 대체로 쌈박질 재밌게 해 놓은 거요. 천마선 포함 쥬논 작가 님 거랑 폭염의 용제, 용마검전, 성운을 먹는 자 등 김재한 작가 님 거, 천마재생, 무적행 포함한 태규 작가 님 거, 기갑전기 매서커에 블레이드 마스터도 볼 만했고 혈사자 용을 삼키는 검 (사도연.... 맞으셨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열왕대전기, 강철의 열제. 그리고 더 리더? 이건 마지막 완결편은 드럽게 재미없는데 그 전까진 볼 만했지요.
당장 생각 나는 건 이 정도고.... 남녀 비율보단 필력을 더 신경 많이 써서 저 본인이 재미가 있냐, 없냐만 따짐 ㅋㅋ -
- Lv.89 부정
- 16.06.12 20:51
- No. 4
-
- Lv.72 혈중카페인
- 16.06.13 22:18
- No. 5
-
답글
- Lv.1 [탈퇴계정]
- 16.07.17 22:40
- No. 6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