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 일 년 전, 처음으로 판타지와 무협을 접하면서 느낀 가장 큰 난관이 언어장벽(?)입니다.
"뭐지(...)?"
저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릴 뻔 했다죠... 하지만 뭐... 결국 문맥만으로 그 뜻을 모조리 유추하며 글을 깡그리 읽는 기염을 토했지만... 결국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가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특히 무협. 판타지는 그나마 영어라서 좀 낫지만...)
현대판타지로 넘어와서... 나름대로 현대판타지를 한 편 쓰려고 준비중인 사람으로써, 전혀 성격이 다른 두 작품을 읽어보았습니다. 월야환담 채월야와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월야환담 채월야는...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하고 흠칫했지만 그건 제껴두고... 생전 관심도 없는 총기류와 차종의 무수한 이름에 휩쓸려서 결국 누가 저격총을 쓰고 누가 권총을 쓰는지도 모른채 흐물흐물 읽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는... 뭔가 한국말을 하긴 하는데 한국말스럽지가 않다고 해야하나... 이질적인 대사들의 난무에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왠지 서로 동떨어진 만화틱한 에피소드의 난립과 어쩐지 만화책스러운 일러스트. 그리고 그 일러스트에 기반을 둔 연출로 "이거 만화책이 원작인가?"하고 진지하게 고민했었습니다.
알고보니... 일본 만화에 정통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글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응원해주세요.
ps. 글은 긴데 결론이 너무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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