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지향의 프로작가라면 모를까. 늘 습작인생인 아마추어인 저로써는 기복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 영향력이 아주 대단합니다.
실제로 글이 잘 써질때는 그분 강림! 이랄까. 3~4시간 정도에 30페이지 정도의 장문이 주르륵 써지기도하고. 안될때는 4개월 이상 한 글자도 못썼습니다;
이런 식의 글쓰는 자체의 기복도 심하고, 글 내용에서도 기복이 심하죠. 특히 전투씬이라던가. 아니면 전투와 평화 사이의 미묘한 틈. (뭔가 에피소드를 넣으면 지리멸렬해지고 안넣으면 허전한) 이런 부분들을 쓸때는 하루에 한글자 쓰기도 힘든반면, 심리적인 부분이랄까. 음울하기도하고 어쩔때는 뽀송뽀송하기도하고. 여튼 그런 심리적인 갈등 같은 것을 쓸때는 또 고속으로 나가고 (몸도 마음도 편한거죠)
여튼간에 기복이 심해서 참 괴롭습니다. 정기적인 연재를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더더욱요. 아마 만에, 아니 억에, 조에, 경에 하나라도 제가 출판작가가 된다면 휴.... 1년에 한권씩 책이 나오려나 ㅋㅋㅋ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