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훗, 나는 천재야.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
08.05.11 00:19
조회
1,017

아아, 새 글을 시작하며 자신감이 넘치던 나는 어디로 갔는가. 이제는 홍보를 하는 것에서도 부끄러움을 느끼는구나.

그러나 부끄러움보다는 욕심이 앞서고, 뒷자리 조회수가 어떻고 선작수가 어떻든 일단 글을 보여야 사랑의 댓글이나 쪽지라도 받을 것이 아닌가?

자, 오늘도 뻔뻔하게 텍스트로 이 뷰티, 섹시, 큐티한 마음을 드러내보자.

메카닉 SF라고 해서 보러 갔더니, 전함이라는 놈이 몸통박치기로 적 전함을 갈라버리질 않나, 팔에 기관총만 박은 놈이 그래도 로봇이라고 설치다가 대검 든 미치광이 로봇에게  그냥 갈라지네. 아아, 유치해. 유치해. 유치해 죽겠어.

이건 또 뭐야? 주인공이라는 놈이 얼굴 좀 이쁘장한 여자한테 빠져서 군인이 된다고? 히야, 막장도 정도가 있지. 환상에 빠져서 이젠 개념을 상실했구나.

나라라고 만든 것은 또 유치하게 엘리트 주의 국가? 그것에 반대하는 세력이 만든 국가? 히야, 어쩌면 진부하기까지 하냐? 때려쳐라. 때려쳐.

그래도 이건 쉽게 묻혀버릴 글이 아니야. 무엇보다 글을 쓰는 사람이 천재라고! 물론 그 천재라는 말에 근거는 없어. 하지만, 어느날 꿈속에서 신이 나타나서 내게 말했어.

"하면 된다!"

그래. 그래서 쓰고 있는 글이라구. 신까지 인정한 나의 글실력이 이렇게 파묻힐 리가 없어. 그러니까 이렇게 홍보를 한다구. 자, 이제 보러 가는 거야. 언젠가 대박을 터트릴 천재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말이야! 물론 재미있다는 보장은 못해! 내 뻔뻔한 성격과 마찬가지로, 내 글도 매우 뻔뻔하거든. 뻔뻔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면 당장 보러 오라구!

-------------------------------------------------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저는 저렇게 뻔뻔한 사람이 아닙니다. 부디 심마에 빠진 작가의 슬픈 절규라 생각해 주십시오. 하하하하!

이렇게 홍보했다가 보던 분들도 돌아서는 것은 아닐까 조마조마해 하는 심약한 청년이랍니다.

저러는 것은 제 안에 든 심마가 표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방금 심마를 탈출했는데, 저에게 돌팔매질이나 욕질을 하시면 화사한 눈물을 뿌리며 하늘 나라로 갈지도 몰라요.

아차, 제목을 안 썼군요. <메탈 파이터즈> 입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1 가요마르트
    작성일
    08.05.11 00:27
    No. 1

    댓고 한발 앞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F.R.M.P
    작성일
    08.05.11 00:33
    No. 2

    에...이것은 안티 마케팅의 한 종류로써....(어이)
    요새 힘드셨군요...ㅜㅠ 가서 살포시 선작 찍고 왔습니다. (묵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08.05.11 00:50
    No. 3

    불쌍히 여겨 선작하신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혹시라도 그러시다면 그냥 선작 취소를 해주십시오..저는 글을 보이고 싶은 것입니다. 선작은 의미가 없답니다. (기분 상하지 않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지12
    작성일
    08.05.11 00:50
    No. 4

    아 그래요 .. 그래도 진부한 글까진 참아줄수 있어요
    1인칭주인공전지적작가시점은 그래도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08.05.11 00:52
    No. 5

    1인칭 주인공 전지적 작가시점이라고 하시면...저는 모르겠군요...어떤 의미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수르트
    작성일
    08.05.11 00:58
    No. 6

    예를 들면 1인칭인데도 불구하고 전지적 작가 시점처럼 상대의 마음 속을 모두 꿰뚫는다거나(...) 하는 것 따위를 말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08.05.11 01:03
    No. 7

    구름속태양님. 제가 생각지도 못한 것인데...혹시 제 글을 보셨나요? 혹시 그런 요소를 보셨으면 번거러우시더라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아직까지 1인칭을 쓴 기억이 한번도 없는데..혹시 제가 쓰는 작가 시점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인물의 생각을 '~~~~'로 표시하는 것도 그런 요소가 되는 것일까요? 조언이 절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F.R.M.P
    작성일
    08.05.11 02:17
    No. 8

    아...노말메탈님. 장난스럽게 홍보를 하셔서, 저도 그냥 재미있으라고 댓글을 단 것이었는데, 저야말로 작가님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선작은 글을 읽으려 하는 거지, 장난으로 하진 않죠 저도 하하. (지금 제 선작수 총 편수가 메탈님 것까지 5편이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08.05.11 03:06
    No. 9

    음, FRMP님과 크레이저님을 잠시 착각...그나저나 시점이라...생각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Dinorbk
    작성일
    08.05.11 03:44
    No. 10

    ㅎㅎ 홍보글 재미나게 잘 쓰셧네요.

    SF는 제취향에 안타지만 언제 한번 보러가봐야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08.05.11 03:56
    No. 11

    오히려 제가 괜한 말을...할지말지 고민했던 말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5.11 08:14
    No. 12

    1인칭 주인공 전지적 작가 시점 ....

    1인칭 주인공 '나' 와 '작가' 의 싱크로율이 400%에 달하여 마치 작가인양, 서술하지 못하는게 없는 소설을 비판할때 쓰는 말이죠.

    예를들어 ... 1인칭 소설의 서술자가 자고 있는데도 서술이 진행 되거나 ... 뒤에서 누가 습격 하는것을 '시각적 서술' 을 통해 표현 하거나 ... 소설설정상 서술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으로 서술을 하거나 ...

    그런데 메탈님 홍보글을 봐도 딱히 '전지적 시점' 이란 느낌은 들지 않는데요.
    무엇보다 메탈님의 소설은 3인칭 입니다(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08.05.11 11:13
    No. 13

    홍보글은 단지 작가의 말이죠..제 글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아나타문님 말씀처럼 제 글은 3인칭 작가시점입니다...그런데 뭔가 문제가 있어서 지적을 받는 것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날제비
    작성일
    08.05.12 12:33
    No. 14

    감히 본좌께 도발을 하다니 무엄하도다...

    흠... 그래도 재밋을거 같은데 속는셈 치고 한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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