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7

  • 작성자
    Lv.95 모두들안녕
    작성일
    08.04.12 08:32
    No. 1

    배려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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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요삼
    작성일
    08.04.12 08:36
    No. 2

    좋은글.... 공감합니다.

    글쓰는 것은 자체가 도전이지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지요. 스스로 글을 쓰는 사람은 느껴보았을 겁니다. 연애편지 한장 쓰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것을 우리의 어린 학생들은 하려고 하지요. 그것도 몇만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 자신의 글을 까발리며 읽어달라고 내놓습니다. 어색한 문장, 틀린 맞춤법, 앞뒤가 안 맞는 설정... 아플겁니다.

    그런데, 저는 감동합니다. 그 나이에 얼마나 어려운 결심이고, 작업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용기가 있는겁니다. 그것도 많이... 그렇게 시도하고 깨지는 가운데 '거장'들이 나올수 있는 것이겠지요.

    문피아는 그런 작가들을 위한 좋은 등용문이고, 그런 초보들에게 열려있는 마음을 가진 마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명나는 맞장구, 따끔하지만 따뜻한 비평, 그리고 같이 즐겨주는 가운데 원하는 작가가 담금질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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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파베르
    작성일
    08.04.12 08:43
    No. 3

    다 공감하는데 쇼타,로리가 취향에 들어가는 건 좀 거북스럽네요. 근데, 정확히 쇼타,로리가 어떤 뜻인가요? 애들을 상대로하는 건 알겠는데 정확히 무슨뜻인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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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08.04.12 09:58
    No. 4

    쇼탸는 성인여자가 어린 남자아이를 성적 취향으로 삼는것.
    로리는 성인남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성적 취향으로 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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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힘내웃자
    작성일
    08.04.12 11:42
    No. 5

    저는 태경님 말씀에 부분적으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단 어조가 전체적으로 작가분의 입장에 충실해 보이네요.)

    작가분이 감정 상할 표현은 하지 않는게 좋지 않으냐 라는 말에는 절대적으로 동의할 수 없네요. 물론 독자의 어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느냐 그리고 마음 상할 것이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작가분들이 짊어지셔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독설은 듣기 싫다라고 비약해도 좋을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작가분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듣기 싫은 양분도 받아들여 성장한 작가가 더 수준 높은 작품을 쓸수 있으리라 봅니다. 왜냐하면, 비판 어조에 감정이 상하지 않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로 그것을 수용할 수 있을 때 그 성숙성이 작품에도 묻어 나오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독설 또한 비판의 또 다른 단면 아닙니까? 그러면 독설 또한 문제제기의 한 방편입니다. 듣기 싫다고 외면하신다면 그것 또한 작가의 자질 문제로서 생각해 볼 문제라 봅니다.

    그리고 선호의 차이와 작품의 질적인 수준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에도 일면 수긍이 되질 않네요. 분명히 선호의 문제를 차치하고도 수준의 문제가 의심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그 수준의 차이라는 것이 나오는 것인지 정말 전혀 짐작이 가질 않으십니까??

    그 질적인 가치 판단은 물론 개인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 가치 판단에도 보편타당한 측면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문학작품을 판단하는 큰 두 요소가 있지요. 교훈성과 쾌락성입니다.

    첫번째가 그 작품에서 무엇인가 배울 바가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주인공의 인생여정에서의 가치관이라든지 사고관, 세계관의 가치, 고난 극복 과정에서의 자세와 불굴의 의지, 나보다 약한 자들에 대한 배려의 인의와 의협... 이런 것들을 제대로 된 무협에서는 느낄 수 있고 교훈을 얻어 갑니다. 이 밖에도 교훈적인 메세지를 작가분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따라서 얼마든지 작품에 어우를 수 있는 겁니다.

    두번째가 얼마나 재미있느냐의 문제가 되겠지요...
    이것도 일면 주관적인 면이 다분할 것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 쾌락성에도 보편적인, 즉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분명 있습니다.

    우선 주제의 명확함을 들겠습니다. 작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불분명할 때 독자는 주의를 일관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주제와의 통일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겠네요. 주제의 명확성과 통일성이 위배될 때 주의가 흩뜨려져 재미가 떨어집니다.

    주인공의 태도의 일관성 문제도 들어 보지요. 김용 선생의 녹정기 작품이 수작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인데요, 주인공은 정말 사고와 행동이 정말 일치되며 일관되지요. 정의롭지는 않지만 그리고 많이 영악하지만 언제나 일관된 행동을 보이지요. 캐릭터와 성격이 정말 매치가 잘 된다는 소립니다. 예를 들어 장르 문학 작품에 기인 혹은 고인의 캐릭터가 있다면, 이 캐릭터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생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성숙함과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캐릭터가 너무 애스럽게 행동한다거나 너무 가볍기만 한다면 그것이 재미를 반감시키면서 작품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개의 매끄러움도 들어 볼까요.
    다른 말로 구성력이라 하지요??
    초반에는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로 시작해 점차 주제가 드러나면서 사건이 구체화 되고, 사건이 절정을 이루고 그 상이 반전도 이루며, 종결에는 그 갈등이 해결되는 그런 전개의 매끄러움...
    제가 무슨 소리 하는지 아시겠죠?
    흔히 국어 문학 시간에 배웠던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의 전개 과정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이것이 얼마나 매끄러우냐, 억지스런 부분이 있다거나 개연성이 없다거나 리얼리티가 과도하게 침해된다거나 하면 그것이 재미 반감과 수준의 저하를 불러 오는 겁니다.

    그 밖에도 소재의 참신함이라든지, 구성의 참신함, 주인공과 독자와의 일체화 정도, 흡입력 등등 많은 부분들이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다라고 생각하는 수준의 질적문제이며 이것이 재미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선호문제가 질적 수준의 문제로 둔갑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경우가 그러하다고 주장하시지는 않겠지요?
    독자분도 마찬가지시겠지만, 작가분들도 작가분들의 시각에서 벗어나 판단해야 할 문제들이 많겠지요??
    그것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때 그 작가분은 오만과 아집에 사로잡힌 수준 낮은 작가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르 문학이 발전되기 위해선 독자분들의 성장 또한 중요한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작가분들의 질적 수준 개선이 시급합니다.

    질적인 장르 문학 작품.....??
    어렵습니까??

    간단하게 지나서도 또 읽혀지는 작품, 그 작품에서 무엇인가 배울 점이 있었던 작품, 그 작품에서 인생의 큰 전환을 마련했다거나, 가치관의 변화가 있었다면 수작이 되겠지요? 너무 거창합니까? 장르문학이 좀더 인정 받으려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표현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으나,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절대 옳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생각해 볼 문제 쯤은 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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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태경汰庚
    작성일
    08.04.12 17:05
    No. 6

    慧永情님의 좋은 의견 감사히 읽었습니다.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새삼 깨닫고 깊이 생각 해 보게 된 숙제도 던져주셨습니다.
    특히 작가입장에 치우쳐있다는 지적은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본문 쓰면서도 느꼈던 사실입니다 T.T
    창작글을 쓰는것은 이제 막 시작단계에 불과하고 현재도 독자로써 존재할 때가 더 많은데 어째서 막상 이 토론에 끼어들면서는 독자적 마인드가 희미해지고 작가입장으로 치우쳤는지 저도 스스로 곱씹어보는 중입니다;;

    慧永情님.
    우선 비판과 독설을 자양분으로 성장해나갈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백번 동의합니다. 자신이 쓴 글을 대중의 평가앞에 공개했을 때는 더욱이 각오해야 할 문제라는 사실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제 의견을 오해하셨거나 혹 다를 수 있는 부분도 있는듯 합니다.
    제 뜻은 작가분이 감정 상할 수 있는 발언은 모두 배제해달라는 것도 아니며, 냉정하고 통렬한 비판이 무조건 독설과 상처로 남게 될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상대가 자양분으로 삼을만한 대상이 모호한, 자신의 기분을 배설하기 위한 장치일뿐인 '독설'에 불과하다면 그것까지 작가가 감수해야만 일이고 독자는 해도되는 권리라고 여기진 않는다는겁니다. 의견의 옥석을 가려내고 쓴소리 안에서 배울점을 취하여 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현명함은 작가로서 -지니면 좋을 소양-이라는 건 충분히 인정한다 해도, 그 역시 이곳-문피아에 글을 등재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소양'인지는 조금 생각해볼 문제 아닐까요.
    문피아에 창작글을 올리는 이들중에는 프로와 아마츄어가 섞여있고, 글을 올리는 목적도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자연히 비판을 받아들이는 수위나 가치정도의 차이가 날거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기준과 수위가 다를 수 있는 이를 감수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작가의 '자질판단'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도 깊이 들어가보면 갈래가 무수하기에 시야를 전폭 축약시켜서 단 하나의 문제 '읽을만한거 없다'소리만 놓고보면, 전 아직도 이 말이 꼭 해야 할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정말 비판이라고 하기에도 기준이 모호하지 않습니까. 작가 일부가 받아들이기에 따라 '사기침착'-말고 어떤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말일까요. 물론 불특정 대상이고 개인의 한담으로 여겨 '무시하면'될 일 ->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치부하면 더욱이 비판,비난조차 못되는 '누군가의 감정만 상할 수 있는'말이 되는거 아닌가요. 이 기준조차 모호한 말에 매달려 장르문학의 현시점에 대해 뼈저리게 성찰해보고 읽을만한것(?)을 써내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고 필력성장에 분발하라기엔 작가에게 요구하는 범위가 너무 크고 가혹하지 않습니까..T.T 최소한 건지거나 매달리거나 버릴만한 범위설정이라도 던져놓아야 그게 '말'이 되지, 이도 저도 아닌 개인감정 '배출'은 자제하는게 좋다고 여기는데 ...이는 역시 지독하게 작가적 입장이 되는건지요.
    ...전 이것만큼은 읽는이,쓰는이 떠나서 커뮤니티안에서 '말과 글'로 이어지는 상호 인간관계의 문제로 봤습니다. 반드시 그래!라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도 그런 기분과 생각으로 쓰고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독자는 어조의 차이만 있을뿐 그 어떤 말, 어떤 의견, 어떤 감정도 다 쏟아낼 권리가 있고 작가는 무조건 그 중에 옥석을 가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자질'이 있다..' 慧永情님의 뜻이 이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0'; 혹시나 그렇게 여기시는분이 계시다면...
    작가도 사람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뤄져야 할 배려나 존중안에 속할 권리가 있습니다!!.....왜 오직 작가라는 이유로 거기서 뺍니까..? 창작글을 쓰고 대중앞에 내보인 행위가 '죄'도 아니고..그렇게 되면 작가에게만 심한 패널티 아닙니까. 최소한의 배려나 존중을 받을 기회 자체를 자질심사로 박탈당해야 하다니오.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둘째로 질적 수준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는

    -어디에서 그 수준의 차이라는 것이 나오는 것인지 정말 전혀 짐작이 가질 않으십니까??-

    이 말씀에 대해서만 조금 변명, 혹은 해명드리고자 합니다.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에 대해 慧永情 과 저 사이에 분명한 의견차이가 존재하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은 하나의 토론거리로 깊어질 수 있는데다 쉽게 좁혀질 문제가 아닌것 같아서 우선 배제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문제 자체의 의견이 다르다-는것을 떼놓고는 해명부터 어려워서 밝혀만 둡니다 ㅡ.ㅜ

    일단 제가 아예 논외로 열거한 것이 순수문학과 장르문학 사이의 '수준차이'입니다. 거론되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말한것은 이부분입니다.

    다음으로 말씀드린 '이해불가한 질적 수준 평가'의 범위는 '소재와 문체'에 국한된 거였습니다. 이에 예로 들어주신 개연성이나 기,승,전,결의 전개방식 혹은 종합되어 어우러지는 '재미'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개연성 문제도 좀 깊이 파고들면 주관적 소지가 상당하네요..;)

    범용적인 '수작'이나 '대작'등으로 불리우는 칭찬/명칭 자체를 인정 못하는게 아닌걸요. 작품성이 높다. 양질이다, 등의 용어 저도 쓰고있고 이해 못하는게 아닙니다. 곧 '질적평가' 자체가 불가하다거나 없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취향차'와 글의'질적차이'를 혼동하시는 듯한 분들이 계시는듯 해서 씁쓸하다는 겁니다. 전 지금도 '소재'부분에서 '수준평가'가 이뤄지는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봐도 '취향차이'일 뿐인 문제를 예로 들어 글 쓴이나 읽는 이를 모두 '수준낮고 안목낮은 이'로 치부하는 몇몇분들에게 분노한겁니다.

    취향과 가치만큼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은 드물겁니다.
    나이나 환경에 따라 변화무쌍 할 수도 있는- 개인으로서도 절대 '확고'할 수 없는 불확실한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걸 가지고 '수준평가'하시는분들 정말로 이해 못하겠습니다.
    오페라와 대중가요를 놓고 '수준평가'하거나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을 놓고 '수준평가'하거나 더 극단적으로는 '인종차별주의'..같은것과도 별반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문제를 가지고 수준의 잣대로 삼은들 자신과 다른것을 비하하고 격하하는것 외에 어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다르다-를 틀렸다-와 동의어로 아시는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물론 개인의 선호문제가 질적 수준의 문제로 둔갑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경우가 그러하다고 주장하시지는 않겠지요? -

    바로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이 개인선호문제가 질적수준의 문제로 둔갑된 경우-이고 모든경우가 그렇다고 주장 하지 않습니다..!!..

    -독자분도 마찬가지시겠지만, 작가분들도 작가분들의 시각에서 벗어나 판단해야 할 문제들이 많겠지요??
    그것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때 그 작가분은 오만과 아집에 사로잡힌 수준 낮은 작가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철저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독자분들도 마찬가지'를 중점으로 제가 의견을 전개한것이며 慧永情님께선 반대 입장이셨던듯 합니다^^;;

    끝으로

    - 질적인 장르 문학 작품.....??
    어렵습니까??

    간단하게 지나서도 또 읽혀지는 작품, 그 작품에서 무엇인가 배울 점이 있었던 작품, 그 작품에서 인생의 큰 전환을 마련했다거나, 가치관의 변화가 있었다면 수작이 되겠지요? 너무 거창합니까? 장르문학이 좀더 인정 받으려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네..무척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慧永情님과 제가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장르문학이 인정받는 기준은 순수문학과 다른 '길'에 있다고 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르문학이 순수문학에 포함되는 '인정'이 아니라 장르문학이라는 자체로 '인정받기를'원합니다.
    음악에 정통음악(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있듯 -
    문학에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 대등하게 양립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런것이고 위에 언급했다시피 이 문제는 여기서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저 역시 제가 옳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
    표현하고자 하는바가 명확히 전달이 됬는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창작글 쓰고 있는 주제에 면목 없습니다..;)

    다른 의견에 대한 해명정도이며, 생각해 볼 문제로 다가온 몇 가지는 천천히 되새겨 보려 합니다. ^^
    오래간만의 토론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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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힘내웃자
    작성일
    08.04.12 18:49
    No. 7

    태경님/
    장문의 글 열심히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오늘 문피아 입성한 후로 이렇게 열정적으로 의견 개진한 기억이 있나 싶을 정도로 조금은 복잡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위 제 댓글에 피력된 의견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을테고, 잘못 표현된 부분이 많습니다.

    태경님께서 다시 답변해 주신 고마우신 말씀에 제 의견을 다시 자세히 피력하기에는 오늘 제 머리가 많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하려고 합니다.

    우선 첫번째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비난도 작가분들이 감수해야 하는 몫이라는 말을 했는데, 한가지가 전제가 빠졌더군요. 무조건적이고 비합리적인 비난만을 위한 비난은 작가분들이 쓰레기 취급하셔도 된다는 점을 명기하지 못한 점 제 실수입니다. 언짢으셨을지도 모를 제 실수에 사죄 드립니다. 전 비판과 비난(비난만을 위한 비난 등을 제외한...) 모두 작가분들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자신의 글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사람으로서 상처받음이 당연함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거든요. 부정적 시각이 애정적 시각으로 더해져서 문제제기와 원인분석, 나아가서는 대안제시에까지 이른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건설적인 '비판'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부정적 시각이 애정이 아닌 조금의 무관심과 냉소적 태도와 결합한 것이, 단지 부정적 문제제기에서만 그치고 마는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듣기에 기분 나쁠 수 있으나, 문제제기 그것만은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두번째, 비판과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할 때 작가분들의 자질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라는 발언 역시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이것 또한 조금의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비판이든 비난(기분 나쁜 것이라도 비난만을 위한 것이 아닌 문제제기의 시각이 포함된...)이든 작가분들이 직면해야 할 당연한 과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단지 감정이 상한다는 이유로 수용하지 못해 자신의 발전적 계기로 삼지 못할 때 그것이 그 작가의 한계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입니다. 또한 그 비판 비난에 맹목적인 분노만이 자신에게 일 때, 그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적인 성숙도의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는 의도였습니다.

    하나만 더요...
    저는 장르문학과 일반 순수문학이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단지 소재의 차이이며, 성숙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문학 역시 소재만 환상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뿐이지, 제가 지적한 교훈성과 쾌락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문학이니까요...
    단지 제 의도를 약간 오해하신 면이 없잖으신 것 같은데,
    장르문학이 작품성을 갖추기 위해선 교훈성과 쾌락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훈성이 주자 될 수도 있지만, 쾌락성이 주가 되는 작품 역시 작품성을 갖출 수 있지요. 쾌락성의 다른 뜻은 감동을 의미합니다. 감동이란 의미 자체가 그 주제와 주인공의 개성에 공감을 느끼고 일체화를 느낀다는 의미가 되지 않겠습니까?
    일반 순수문학 작품 역시 교훈성이 없는 순수 쾌락성 즉 감동만을 추구하는 장르나 작품이 많지요. 시나 수필, 기행문 같은 경우는 교훈성 보다는 광범위한 쾌락성, 감동을 추구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장르 문학에서도 이 감동을 추구하면서, 교훈성까지 가미된다면 , 또한 그 외적인 보편적으로 가치있다고 여기는 요소가 가미될 때 그 장르 소설은 작품성이 있다라고 평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간단히 한다고 해 놓고, 또 사설이 줄줄 달려 길어져 버렸습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좀 피곤한 하루네요. 머리가 띵합니다.^^;;;
    너무 늘어져 죄송하구요,

    저 또한 작가님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고, 좋은 토론의 기회라 즐거웠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독자분들과 서로 만나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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