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 앞에서 양의 탈을 쓰고 생활하던 사고뭉치 제자 드디어 딱 걸렸다!
“그동안 사부를 속인 죄로 삼년 면벽을 명하노라!”
청천벽력 같은 사부의 한마디에 감금되다시피 한 제자.
“망할! 내가 돌중도 아니고 고기 좀 먹었다고 이런 벌을 받아야 하냐고! 어떻게 삼년동안 벽만 보고 지내냐고! 이렇게 지낼 수 없어!”
불만이 극에 달했던 제자는 결국 탈출을 결심하게 되고.
“음하하! 하늘도 나를 가엽게 여긴 것이 확실해, 드디어 해방이다!”
탈출에 성공한 제자. 그대로 줄행랑을 쳐도 부족한 판국에 사부의 이름까지 팔아 사기행각마저 펼치는데.
“이만하면 몇 년 동안 숨어 지내는데 문제없겠지. 기다려라 강호야, 내가 간다!”
기대로 부푼 제자의 강호행.
하나 그는 알지 못했다. 사부의 묵인 하에 시작된 강호행이라는 사실을. 또한 별 생각 없이 시작했던 강호행이 자신에게 어떠한 시련과 고난을 안겨주는지를. 그리고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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