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도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게 작문, 이야기를 말이 되게 만드는 것인데...
그마저도 평균 이하라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운동도 못하고, 그렇다고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생활 자체도 지질하고...
뭔가 자랑할만한게 있을거 같은데, 참 글쓰는거 외에는 찾기가 힘드네요.
뭐 인생이라는게 이러고 살다가 가는 거고, 우수한 사람이 있으면 열등한 사람도 있는 거겠지만...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나마도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게 작문, 이야기를 말이 되게 만드는 것인데...
그마저도 평균 이하라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운동도 못하고, 그렇다고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생활 자체도 지질하고...
뭔가 자랑할만한게 있을거 같은데, 참 글쓰는거 외에는 찾기가 힘드네요.
뭐 인생이라는게 이러고 살다가 가는 거고, 우수한 사람이 있으면 열등한 사람도 있는 거겠지만...
결국 스스로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글이 인기가 없다. 스스로 한계점에 도착한 것 같다. 등 모든걸 인정해야된다고 봐요
여기 올라와있는 95%의 작품이 인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그런것들이잖아요
자기가 95%에 속해있다는걸 이해해야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팔리는 것들, 인기있는 것들은 결국 유치하고 뻔하더라도 그 특유의 맛이 있거든요
문피아며 문학계며 전부 압정과 같은 상황입니다. 바닥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별을 쳐다보듯 압정의 첨단을 바라보고 있는 것들이니까요.
여담아지만, 과거 패러다임을 읽다가 하차한 독자입니다. 부족한 점이 보여서 하차한 작품인데... 지금은 고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주인공의 심정을 잘 공감할 수 없다는 점이랄까요.
대리만족 같은 저질스러운게 아니라 여러 주인공들이 가진 가치관이나 입장이 주인공 관점에서 봐도 타당하다고 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특히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 저 주인공은 저런 행동을 해야만 했을까? 주인공과 세계는 대체 어떤 관계인 거지? 등등... 여러 의문이 있음에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풀릴 기미는 안 보이고, 뭔가 추측할 만한 묘사나 언급이 되는 것도 아니고.
세계관에 대한 건 초반에 잠깐 나오고 이후에 떡밥이나 복선이 하나도 안 나와서 도중에 하차하고 말았네요. 왜색이 짙은 건 몰라도 제가 생각하기에 작가님의 댓글처럼 인간성이 깊게 뭍어나는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첫 작만 읽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죠.
글을 못 쓴다고 한탄하기 보단... 자신의 잘못을 찾고 고치는게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쥐죽은 듯이 있는 편인데, 자기 비하의 스파이럴이 보기 좋지 않아 몇마디 남깁니다.
저도 자기비하를 하는 편이기에, 그냥 자기비하라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답댓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비대해진 자아가 느껴져 멈춰섰습니다. 자아가 비대해지면 남의 글을 못 읽습니다. 댓글 안에는 부정에 대한 부정, 자기부정. 부정 밖에 보이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남의 말을, 부정에 대한 수용을 할 수 없거나 그것이 고려대상에서 단번에 탈락한다면 넷에서 글을 쓰는 것은 쓸모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대해진 자아로 글을 써서 잘 쓴 글이라는 소리를 듣기는 더 어렵습니다.
혹은 타자의 말을 수용할 수 없다면 차라리 공인된 작법서를 보세요. 영화 시나리오 작법만 봐도 하고 싶은 이야기의 요체는 나옵니다. 그런 작법서나 시간을 투자하면 인기있는 글은 아니더라도 잘 쓴 글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혹시 자신의 소설을 쓰는것 빼고 다른사람의 장르소설을 읽거나 투자하신 시간은 있으신가요? 자신이 쓴 단어를 쉬운 단어로 치환한 적은 있습니까? 글의 일부를 들어내버린 적은 있나요? 문장을 공부한 적은 있나요?
내면의 글이 재미있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글은 정제되어야 합니다. 내면에 있는 순수한 것들을 재미있게 만드는 법은 서점에 가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그것에 시간을 투자하세요. 퇴고를 하세요.
누군가의 말처럼 자신이 지금 뭘 위해 글을 쓰는지 다시 돌아보세요. 피드백을 얻을게 아니라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은 자신을 스크래치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싶다면 그냥 혼자 쓰고 혼자 음미하는 것이 훨씬 즐거운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잘 쓴 글이 되고 싶다면 책이든, 독자든 간에 그들을 수용할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 사실은 타자에게 인정받은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기에, 넷에 자신의 자아를 드러낸 이상 잘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글은 작가의 분신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은 소설로서 인정받기 힘듭니다. 관심이 없어도 부정받는 것이고, 피드백을 받아도 부정받은 것이기에 작가는 기본적으로 멘탈이 있어야합니다. 그거 다 견디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견지해야 합니다. 내면에 파고 들면 현실이 보이지 않아요. 인기 소재를 다루지 않아도 스토리텔링이 되는 글이라면 독자는 반응을 보입니다. 잘 쓴 글이라면 인기는 없더라도 독자는 붙습니다. 숫자를 그냥 무시하지마세요.
잘 쓴 글이 되고 싶다면 독자의 목소리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세요. 현재 바이블레이님의 글은 재미있다 없다 이전에 단어의 선택부터 강렬한 필터링이 되고 있습니다. 문단의 구성방식도 퉁퉁하고 비대한 느낌이라 몽담연님의 말은 일리가 있는 지적으로 보입니다. 들어내거나 간결하게 바꿀수 있는 글이 있다는 말입니다.
잘 쓴 글은 뭘까요? 글은 작가가 독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도구입니다.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알아듣기 쉽고 와닿아야 잘 쓴 글입니다. 그것은 즉시 허구인 소설에 진실성을 부여합니다. 부차적으로 가독성은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독자가 허식이 있어 보인다고 느낀다면 단어의 다이어트를 해야합니다. 쉬운 단어를 쓰고 인물의 드라마에 촛점을 맞춰주세요. 이야기는 인생, 삶에 대한 은유이고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독자는 재미있다고 느낍니다. 세계관이나 다른 부차적인 것은 전부 사족입니다. 인기있는 글이라면 소재가 중요하지만 잘 쓴 글이라면 그런건 도구일 뿐입니다.
소설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내면심상은 인물을 통해 드러내면 됩니다. 세계관에는 최대한 드러내지 마세요. 독자를 유혹하세요. 이 말은 인기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최소한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면 자신의 글과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최저한의 독자를 확보해야합니다. 이렇게 자기비하를 한다고 해서 뭔가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도 안되겠다면 소설이라는 도구 말고 다른것을 찾으세요. 훨씬 즐거운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글쓰는 것은 끔찍하고 재미있는 일이라, 포기할 수 없다면 최소한 한두개의 피드백은 건져 가세요. 1만시간의 법칙은 소설에 충분히 적용가능합니다.
단, 타자의 말을 수용하지 못하거나 다른 글에서 뭔가 가져가는 것이 없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일만시간이 아니라 100년이 걸려도 똑같습니다.
수식은 언제나 깔끔하고 아름답게 가장 간단한 진리를 알려줍니다. 잘못된 공식을 계속해서 리턴시키면 같은 답만 나옵니다. 변수를 바꾸세요.
기대값 3을 바라고 1+1의 공식을 무한 반복해도 답은 2밖에 안나옵니다. 무언가 외부에서 당신에게 양식이나 지식을 얻지 않는 이상 원하는 결과 값은 없다는 말입니다.
저는 당신을 위해 2500자 안되는 글을 썼습니다만, 이것이 누군가에게 변화를 시켜준다는 것은 회의적입니다. 제 글을 보고 화가나신다면 차라리 잘 된 일입니다만, 아무런 감정이 안나오거나, 자포자기 하는 심정이거나,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를 분석하지 않거나, 완전하게 거부한다면 정말로 글을 쓰는 것보다 다른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당신에게서 좋은 글이 나오기를 빕니다.
지금껏 변해본적이 없었던게 아니라, 20년 가까이 글을 쓰면서 꽤 여러번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방향성이 된 거고요.
쉬운 글을 쓴 적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천사니 악마니 레벨업하고 하는 글을 써본적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일상에서 지금과 같은 어휘를 사용하게 된 것도 그 변화의 산물입니다. 이 현실에서의 결과가 자아의 비대이며 허세라고 한다면, 저보다 몇배는 어휘력이 뛰어난 이상 작가님은 이상한 글을 쓴 작가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겁니다...
쉬운 어휘를 쓴다고 등장인물 각자의 심리변화에서 느껴지는 작가와 독자간의 관점차이를 좁히지는 못합니다. 문장을 줄이고 최대한 대사와 행동으로 심리묘사를 한다고 한들, 독자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애초에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거고, 어중간하다 못해 열등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관심분야에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거죠.
그 잘 쓴 글이라는 바울 서신이나 이상의 작품들조차 재미있게 읽히지 못하는 시대에, 솔직히 제가 제 관심분야에 대해서 쓴 글이 공감이 될 리가 없죠. 애초에 저는 바울만큼 글을 잘 쓰지 못하니까요. 1만시간의 법칙도 뇌과학에서는 찬반이 갈리는 논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1만시간의 법칙으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미신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러고 글 쓰다가 굶어 죽으면 되는거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큰 일은 아닙니다. 이 감정을 배설한다고 해서, 자기 인생을 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영향력이 있겠습니까.
그냥 쓰는거지.
히익; 왜 이렇게 어두우세요. 저도 20년 넘게 썼어요. 그래서 1만 시간 법칙을 믿지 않아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재능 있는 분들보다 좀 둔재일 뿐이라는 걸 담백하게 받아들이면 그만인 일이지요.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아마 3만 시간 정도 써서 이 정도니 앞으로 3만 시간 더 쓰면 되겠지. 까짓거. 죽을 때까지 열심히 쓰면 뭐라도 되겠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못 되어도. 인기가 없어도. 글이 아니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든 무엇에서든 애쓰며 노력하는 그 자체가 멋지잖아요. 님이 글을 쓴다는 행위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위로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 주고, 스스로에게 반하고 멋져! 멋져! 혼자만이라도 갈채를 보내고... 등등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면 정말 다른 길에서 기쁨을 새롭게 찾아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은 넓으니까요. 의외의 곳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 길이 훨쩍 열릴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우울과 어둠을 선택하셔서 힘드셨다면, 앞으로는 기쁨과 빛을 선택하시고 즐거우시면 됩니다. 살아가는 방법은 무진장 많으니까욤* 중요한건 본인이 뭘 선택하느냐죠. 힘내시길!
그 어떤 충고도, 비판도, 응원도, 위로도 긍정적극적으로 수용하시지 않는 걸로 보아, 바이블님께서는 그저 제목에 명시해놓았던 것처럼 단지 이 게시판을 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글을 못 쓴다"라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바이블님에게 글을 어렵게 쓴다고 말하신 분들의 의견이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로 간단명료한 글이군요....
하지만 저 또한 바이블님의 모습에서 적잖은 모순을 느꼈습니다. 분명 자신은 글을 못쓴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 겁니다. 맥락으로 예상컨대, 그 이유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연재글이겠고요. 그럼에도 글쓴이 분은 인기를 얻고 싶은 게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거듭 강조하시고 계십니다. 글쓴이분 자신이 글을 잘 쓰는 기준을 화제성으로 설정해놓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글이 화제성을 갖게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니...
그런 바이블님의 모습이
“틀린 건 내 글이 아니라 너네야!”
라며 말하고 싶은 것처럼 느껴지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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