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세번째 제자, 그렇게 좋은 평을 듣고도 흥행에 참패하신 -ㅅ-; 얼그레이님의 작품입니다. 휴...감상란에 그렇게나 좋은 평가가 올라왔는데 안타깝죠. 유행에 영합하지 않으신 탓일까요?...나름대로 먼치킨물과는 비슷한 점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
그리고 차기작 풍진세계, 역시 세속에 영합하지 않은 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열 세번째 제자보다 잘 읽히네요. 주인공 성격도 그렇고 조금은 트랜디에 가까워진 면도 있지만 의도한 바는 아닌 것 같은데...소재의 참신함도 전작보다 좋아진 것 같긴 하군요.
세 명의 주인공. 세 배의 재미!
절대 흩어지지않는 꽉 짜인 재미와, 문장에서 느껴지는 놀라움이 있습니다. '천잰데?'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세 주인공이 얽히기 시작하면 세 배의 재미가 아홉 배가 되고 아흔아홉배가 되겠지요.
뭐랄까, 이미 무협소설이라는 틀이 아닙니다. 동양의 환타지랄까? 무협소설과 환타지소설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둘 다 갖추고, 단점은 사라진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그 중 한 주인공은 거의 영지발전물을 하고있고 -ㅅ-; 무림고수 후보도 있고. 어느 쪽을 좋아하시는 독자건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난 이고깽 아니면 안읽는다, 기갑물 아니면 절대 싫다 하시는 극도로 편식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면 반드시 즐기실 겁니다. 뭐라 딱 잘라말할 수 없는 '흥행요소'라는게 백작님 글 속에서 조금씩 자라나는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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