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라는 사악한 아이와 창천이라는 착한 아이(창천은 아직 자세히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지만, 그럴 것으로 추정(확실)함)의 성장물입니다.
둘은 천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진 단풍이 중심입니다. 사악하고 이기적인 그의 성격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경우 자칫 몸은 아이고 하는 행동은 흉악한 어른으로 표현되면 거부감이 느껴지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전형적인 악동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술술 읽힙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느껴집니다.
또한 구성이 자연스럽고 치밀해 재미있습니다. 아직 단풍의 진면목이 일부분만 드러나 있어서 이놈이 어떤 놈일까, 크면 어떤 평지풍파를 일으킬까,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창천이라는 상대역이 있어서 단풍은 끝까지 사악할 것 같습니다.
자고로 무협이든 판타지든 순수문학이든 개연성을 갖춰야 하고, 심리와 환경의 묘사가 부드러워야 읽기 편하고 재미있습니다. 사건의 배치와 설정이 치밀하면 그 재미가 더하고요. 사건의 발생이 주인공과 어떤 형태로든지 연결되어야 하고, 그 결과는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여기 그런 소설이 있습니다.
[단풍창천곡]
자유연재. 무협.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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