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기어검술에 대해서

작성자
Lv.76 자영검
작성
08.02.18 02:17
조회
765

무협을 보다보면 이기어검술에 대해서 나옵니다. 흔히 유도탄처럼 검에 막강한 경력을 실어서 쏘아내는 것처럼 나오는데, 이렇게 설정하면 탄검이나 암기술과도 구별이 안 가고 별로 매력이 없지 않나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던지는 것이 들고 휘두르는 것보다 위력이 강하다는 것도 납득이 안 가고... 뭐, 문제는 영화에서까지 이기어검술이 그런 식으로 묘사된다는 점이지만요.

그런데, 수십년의 세월동안 무협에서 이기어검술은 검을 이용한 미사일 날리기로 묘사되었고,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는 점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입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지요.

제가 무슨 무술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동안 읽은 무협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도의 요점은 강맹함이고, 검의 요점이 변화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기에 도법의 최고봉이 파괴력의 극한인 강기라는 점은 자연스럽지요. 그렇지만, 검법의 극한인 이기어검술이 파괴력에 집중한 유도탄 날리기라는 것은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검법의 극한이라면 당연히 검의 특성이 극한에 다달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변화의 극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검의 특성인 변화를 극에 달하도록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예전 어떤 소설에 나왔던 검법에 검의 민활함을 더욱 살리기 위해 손목이 아닌 손끝을 사용하여 검을 놀리는 검법이 나온 적 있습니다. 김용님의 천룡팔부에 나오는 육맥신검도 마찬가지 이치의 검법이죠. 검의 변화를 보다 현란하게 하기 위해, 팔꿈치보다 손목, 손목보다 손끝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 아닐까요? 한걸음 더 나아가 변화를 육신이 아닌 기로써 행한다면 검의 움직임이 더욱 현란해지지 않을까요?

손끝에서 귀신붙은 듯 돌아가는 현란한 검의 움직임. 이것이 오히려 이기어검술에 좀 더 어울리지 않는가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혹시 이런 설정의 소설이 벌써 있는데 제가 뒷북친 건 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볼만큼 봤지만 이런 무협은 못 봐서 끄적여 봤습니다.

다른 고수님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Comment ' 40

  • 작성자
    Lv.76 자영검
    작성일
    08.02.18 02:20
    No. 1

    뭐, 일단 써놓고 보니 별로 의미 없는 중얼거림 같긴 합니다. 요새는 돌멩이 날려 이기어석에 운동화에 강기 맺어 족강 날리는 세상이니...
    어쩌면 신경쓰는 쪽이 지는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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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8.02.18 02:26
    No. 2

    음... 전 이기어검술인지 뭔지가... 궁중에서 지 혼자 움직이는 검인줄 알 았는데 말입니다.
    사람의 손으로 검을 움직인다면 약간의 오차가 있을지 모르지만 허공에서 지 혼자 검로를 따라 움직인다면 가장 완벽한 투로를 따라가지 않을까... 그리고 가장 큰 약점인 '자기 자신'이 위험하지 않으니 대담한 공격도 가능하니 최강이 아닌가...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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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08.02.18 02:35
    No. 3

    이런건 토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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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가리새
    작성일
    08.02.18 02:37
    No. 4

    이기어검술은 시전자의 의지에 따라 스스로 공중에서 움직이는 검..아닌가요 ㅇ_ㅇ;;;; 저는 지금껏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검이 어떤 제한 없이 공중에서 한없이 움직인다면, 그게 꿈의 검술 아닐까 하고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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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8.02.18 02:37
    No. 5

    아, 그러고보니 토론쪽이로군요.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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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타닥타닥
    작성일
    08.02.18 02:39
    No. 6

    이기어검은 기로 검을 움직이는단계라고 알고있는데요,,손으로 검을 움직이며 검강을 사용하듯이 검을 원거리로 손으로 검을 사용하는것처럼 움직이며 검강을 사용하겠죠,; 생각해보면 이기어검 처럼 강한건 없을듯합니다, 멀리떨어져 있는 상대에게 검을 기로 조종하면서 검강을 쓴다면 누가 과연 그것을 꺾을 수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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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8.02.18 02:40
    No. 7

    빈집털이 하면 되는 건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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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나야루
    작성일
    08.02.18 02:41
    No. 8

    흠 도는 강맹하고 검은 변화라는 것은 너무 한가지 부분만 보신겁니다.
    일단 도의 특징은 한쪽날을 세우고 휘게 함으로써 베기 유용하게 만든것이고 검은 양쪽날을 세우고 끝을 뾰족하게 세워 찌르기 좋게 만는것이지요. 도로 찌르기가 가능하고 검으로 베기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특징을 보면 검의 경우 직선공격이 많을 겁니다. 직선공격은 단조롭기에 검로가 훤히 보이죠. 결국에는 그 검로를 숨기려고 검 끝을 흔듭니다. 그럼 상대방 쪽에선 검이 여러 개로 보입니다. 이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검의 변화인 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이기어검술의 경우, 기를 이용해 손에서 벗어난 검을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는 경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흠 예로 이기어검술을 이용해서 공격하다가 막으면 방향을 살짝 틀어서 방어하지 않은 곳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적의 경우 막기 까다롭지요. 직선으로 날아오지만 어느곳을 공격할지가 아닌 어떤게 공격할지 모르게 됩니다. 이게 바로 변화의 극으로 하나의 검로에 수천의 변화를 담는거지요.
    뭐 제 생각이 그렇다는거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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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미래아이
    작성일
    08.02.18 02:44
    No. 9

    글쓴분께서 잘못 아신듯합니다. 이기어검술은 쉽게말해 던진검을 상대가 피하면 검이 다시 꺾여서 상대를 재차 연속으로 공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즉 손의 역할을 기가 대신 한다는건데 말그대로 유도미사일입니다. 돌아오지않는 일반 미사일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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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자묵
    작성일
    08.02.18 02:45
    No. 10

    사실 논리적으로 따져본다면야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죠. 그건 검강이나 검환같은 것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다 누군가의 아이디어입니다.
    요즘 무협보면 이기어검이 최고경지인 소설은 정말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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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요타
    작성일
    08.02.18 02:50
    No. 11

    이기어검술과 암기술는 명백히 구별 가능합니다. 자영검님이 잘못 아신듯하네요..
    이기어검술을 암기술처럼 쓸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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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6 來人寶友
    작성일
    08.02.18 02:51
    No. 12

    단계라는것이 문제 이겠지요.

    무술이란 것이 학문만은 아닐진데......

    신체적인 수련없이 절벽아래의 동굴안의 책자를 읽는 것만으로 강해진다는 설정하에서라면 이기어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떠한 설정또한 이치에 맞지 않음은 불문 가지이죠.

    하지만 여러 잘쓰시는 분들의 글안의 무협이라는 공간안에서의 이기어검술은 작가님들의 설정에 다라 다르지만. 검기 -> 검강 -> 이기어검을 사용하게 되는데.

    과연 그런 고수의 무술이 단순히 미사일처럼 화력만 가진 무기일까요?

    적어도 자신이 가진 무술을 극 한까지 익히고 자신만의 무술로 녹여낸 그런 대가들만이 가능한 경지인 이기어검술이...

    절삭력이든 강도이든 모든 면에서 검강보다 강하거나 혹은 그와 대등한 능력을 가진 경지의 검이 인간의 신체와 관절등의 제한을 벗어나서 사용되게 될때의 강함은... 말할필요가 없음이 사실이어야 하는데....

    자영검님이 가진 의문을 가지게 표현했던 글들이 문제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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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비성
    작성일
    08.02.18 03:01
    No. 13

    이기어검은 그냥 기를 모아 검을 던지는 것과 다릅니다. 검을 조종하는 사람 자신의 의도에 따라서 기를 움직여 손에서 떨어진 검을 자유로이 움직이는 경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작가마다 설정이 다 달라서 이거다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의문을 표하지 않았다기 보다 설정에 맞춰 이야기를 읽어나간거지요. 애초에 작가설정이 그런데 왜 그러냐고 따져도 작가 자신이 해논 무공경지의 설정이라고 말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으니까요. 이런 무공경지의 설정은 작가의 권한이라 답답하거나 이상해도 별 수 없습니다. 작가에게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외에는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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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08.02.18 03:04
    No. 14

    손끝으로 검법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건 사마쌍협의 주인공이 그랬다죠.

    / 이기어검의 장점은 무인공격법(無人攻擊法)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검강을 덧씌워 검을 날리는 공격 정도로 묘사되는데, 그래도 절정의 검강이면 왠만한 고수로는 깨기 힘듭니다. 거기에 탁월한 속도가 더해진다면 대응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고수들은 상대방의 기수식이나 여러 자세, 버릇 등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예측해서 싸운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기어검이 펼쳐진다면 그런 것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운데다-즉, 예측 불가란 소리죠- 위에서 말했듯 검강이기에 쉽게 깨기도 힘든터라 상위의 공격법에 속해있는게 아닐런지요.
    뭐 시전자가 무방비인 만큼(이기어검에 집중해야 하므로) 일대 다수의 전투에 있어 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양의공을 익히지 않은 이상 직접전투를 벌이면서 어검술을 펼치는 건 어불성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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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zxcvzxcv
    작성일
    08.02.18 03:10
    No. 15

    검술이 팔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쨋든 손에 쥐고 있으면 변화의 한계가 있겠죠. 팔이 움직일수 있는곳이 한정되어 있으니까...말하자면 항상 몸에 붙어있다는 단점?
    만약 이기어검처럼 허공에서 마음껏움직일수 있다면 변화가 무한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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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08.02.18 03:11
    No. 16

    쓰다보니 이기어검에만 치중했네요.
    만약 중검을 쓰던 고수가 이기어검을 펼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여러분이 말씀하셨던 무한 유도탄 정도가 되려나요.
    비록 제약을 받지 않는다지만 환검을 쓰지 않던이가 익숙하지도 않은 검법을 이기어검에 담아내는 건 힘들어보이네요. 자신의 몸조차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든 것이 사람인데 그걸 의지와 내공만으로 해낸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죠. 물론 그게 가능해서 고수라고 불리겠지만, 앞서 말했듯 익숙하기는 커녕 처음 접해보는 분야를 이기어검으로 펼친다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검로에 신경쓰다가 이기어검 특유의 파괴력과 속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각설하고, 이건 소설 설정상의 문제니... 작가분들의 생각도 들어보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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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막쓰고올려
    작성일
    08.02.18 03:33
    No. 17

    일단 보편적으로 어검술과 탄검은 다르게 취급하지않나요?
    일전에 어검술이라고 외치며 탄검을 하고는 도망치는
    무협을 본적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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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자영검
    작성일
    08.02.18 03:36
    No. 18

    꽤 논란이 벌어지네요. 논란을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30장 밖에서 어검술로 검을 날린다.', '주변 사람들이 어린 나이에도 어검술이 가능한 심후한 공력에 놀란다.', '날아간 검을 때려내면 막은 칼이 부서지면서 죽고, 피하면 유도탄처럼 휘어지면서 쫓아가서 죽인다.'라는 이기어검술이 무협소설계 수십년간 검법의 최고봉으로 군림하는 것은 너무 심심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면 조금 거짓말이지만, 들었기에 쓴 글이었습니다. 검술의 최고봉인 이기어검술이라기엔 너무 깊이도 없고 변화도 없이 얄팍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좀더 독특하고 멋진 이기어검술이 있는데 제 내공이 얕아서 모르고 있는 것인지...
    싸움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 다만 문피아에 작가님이 많으시니 읽고 좀 더 그럴듯한 멋진 어검술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조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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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거기줄서봅
    작성일
    08.02.18 04:32
    No. 19

    어떤 작품은 이기어 검술이
    공간을 격하는 기술이라는
    의미를 남겼지요...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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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은여울
    작성일
    08.02.18 07:14
    No. 20

    馭 라는 말은 조정하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아주 예전에 읽던 번역무협들은 馭劒이라 표현하기는 해도 그 앞에 무언가 붙은것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군요.
    한국식 먼치킨무협이 되면서 책 한번 읽고나면 천하무적이 되기도 하고 하는 와중에 어검술 앞에 몇글자 붙여서 내마음대로 칼이 날아다닌다 이런식으로 표현되기는 합니다만 최초에 어검술은 먼 거리의 적 혹은 목표를 칼을 던져서 맞추는 정도였다고 기억됩니다.
    사실 제법 먼거리를 격하고 던진 칼 따위를 눈 멀거니 뜨고 맞아 줄 적이 없는이상에는 명중시킨다는것은 대단한 절기라고 해야겠지요.
    손한번 휘두르면 수십명이 죽는 '백발 삼천장'식 무협에서라면 그에 걸맞는 뻥튀기가 필요했을테니 유도무기가 될수도 있고 무적의 무공으로 탈바꿈 될수도 있으리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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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Ledios(T..
    작성일
    08.02.18 09:01
    No. 21

    굉장히 스피드가 빠른 스포츠의 경우.. 플레이어가 한번의 페인트만 제대로 써도 수비하기가 힘듭니다. 몸의 방향이 어긋나는 순간 이미 상대방은 빠져나가는거죠. 축구, 농구, 풋볼등 그렇습니다. 하지만 거의 이차원적인 움직임이고 능숙한 상대편 선수의 경우 진작에 방향을 읽게 되면 막을 수도 있는거죠.

    무협의 경우는 무인들의 육체적 능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3차원적인 움직임이 다소 가능하지요. 하지만 무협에서도 중력은 항상 현실과 같은 설정이기에, 공중에 떠오른 육체나 무기는 떨어지기 마련이고 방향에 대해서도 상대방은 이미 방비를 하거나 대처를 하게 됩니다.

    이기어검술의 경우는 최고의 속도로 무한한 움직임이 가능한.. 중력을 무시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언제 어떻게 떨어질지.. 어떤 방향에서 어떻게 날아다닐지 알 수 없는 최고의 무기죠.

    예를 들어 화살이 날아오면 검을 써서 막을 수 있는 고수가 있다 하더라도.. 화살이 날아오는것을 보고 고수가 검을 휘둘렀을 순간 그 화살이 잠시 페인트 모션(?)을 취하며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날라온다면, 이미 검을 휘두룬 고수는 화살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기어검술의 경우 검에 강기 이상의 것이 맺혀 날라온다고 하니.. 이건 피하기도 힘들고 더더군다나 막기는 더 힘든 극강의 무기가 되는거죠.

    제가 이해하고 있는 이기어검술은 이정도로 무지막지한 무공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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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타하르카
    작성일
    08.02.18 10:13
    No. 22

    비뢰도에선 꽤나 그럴싸한 논리로 이기어검술이 잡쓰레기 기술이라 하던데... 이것에 대해 의견 있으신분 있나여? 주변에 찾아도 아무리 없더군요. 비뢰도 20권 넘게 보는사람이 없으니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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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7 비공
    작성일
    08.02.18 11:17
    No. 23

    김용 작품 소호강호에서 화산파가 분열하는 이유가 규화보전 해석 때문이죠. 결국 '기파'가 이겨 '이기어검'이 문파의 심결이됩니다. 김용식 설정에서는 이기어검이라는 말은 경지나 기술이 아니라 '마음자세' 즉 '심결'입니다. 저는 이 설정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이기어검이라는 문자도 다른 무협용어처럼 옛글에서 따온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금강불괴니 탈태환골이니 모두 무술과는 상관없는 용어를 따 왔듯이 이기어검도 열자편에서 따온 용어에서 바람을 검으로 바꾼 것이라 '검을 쓰는 마음의 자세'로 이해하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검은 힘이 아니라 기로 다스려야 한다'는 말과 합치하기 때문입니다. '기가 아니라 마음으로 다스려라'라는 말이 또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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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을척
    작성일
    08.02.18 11:57
    No. 24

    이기어검은 기로서 검을 다룬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강, 어검술 등은 검의 경지를 표현하는 다른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기-검사-검강-검환 등으로 이어지는 검의 경지는 아무래도 눈에 보여지는 것을 위주로 표현한 느낌이 강합니다. 검기는 검 주위에 기파가 아지랑이 모양으로 넘실거리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 검사는 검기가 유형화되는 첫 단계를 말함이고, 검강은 유형화된 기운이 완전히 검의 형태가 됨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검환은 유형화된 기운이 검에서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반면에 신검합일-어검-이기어검 등으로 이어지는 검의 경지는 깨달음의 표현이란 느낌이 강합니다. 검과 하나가 된다든지, 온전한 검을 얻었다던지, 검을 기로 다룬다던지 하는 말은 그 의미상 검에 대한 '앎'의 정도를 표현합니다.

    검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검에 넘실거리는 기운을 맺지는 못할것이며, 만들어진 검환은 '기'가 아니면 조정할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두 종류의 표현은 하나의 경지를 표현하는 다른 측면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로 나눈 것은 깨달음은 어검을 넘어섰는데 기운을 맺지 못한다던가,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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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겨울바른
    작성일
    08.02.18 12:02
    No. 25

    관절과 근육을 넘어서서 기교막측한 각도에서 공격하는 데다 시전자는 공격당하지도 않고, 육체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인데 별거 아니라니 -_-;;

    암기처럼 날리는 게 아니라 관절과 근육 제한 없이 검술을 쓴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무서운 검술입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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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lllll
    작성일
    08.02.18 12:21
    No. 26

    이건 설정 나름인데 -_-
    현실적인걸 적용하는것도 좋지만 그걸 너무 들이대면
    글쓰기 힘들어지죠 작가의 선택에 맡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뭐 도가 힘 검이 정교한 변화 이런것조차 현실에서나 의미가 있죠
    현실에선 수련좀하면 육체 능력이 큰 차이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무협에선 몇배 이상도 차이가 나는데.... 비슷한 수준 아니면
    검이 도보다 약하다고만 하기도 그렇죠 거기다 체중이나 신체 크기 뭐
    이런건 그대로고 발휘하는 힘만 강해지는데다가 그 힘조차 현실에 없는
    종류라면... 현실 무술의 이론중 과연 얼마나 그대로 적용될지 의문입니다 아주 원론적인것이나 원리 빼고는 의미가 없을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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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AuEagle
    작성일
    08.02.18 13:24
    No. 27

    전 신승에서 나온 것이 제일 이해하기가 쉬웠었는데, 기의 실로 검을 묶어 조정 하는 거더라고요............, 마교주가 쓸대없는 짓이라고 일침을 하기도 했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8.02.18 13:30
    No. 28

    무협 최고의 검법은.. 이기어검술이 아니라.. 심검입니다.
    마음으로 죽이는데.. 물질이 이길리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래아이
    작성일
    08.02.18 14:13
    No. 29

    그렇죠. 일반적으로 검술의 최고봉은 심검이죠. 심즉살과 비슷한데 판타지의 용언 '죽어라'나 파워워드킬 마법과 비슷한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2.18 14:37
    No. 30

    고수들은 상대방을 어떻게 막을까요?
    현실에서도 무술하시는 분들은 상대방이 공격할때, 손목, 어깨와 같은 몸의 다른 부분이 조짐이 보이는걸 보고 막거나 피하나 한다고 하더군요.
    주먹이나 검끝만 보고는 너무 빨라서 못피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이기어검술은 아무런 조짐없이, 일반적으로 공격해서 들어올수 없는 경로로 공격할수 있을뿐더러 3차원적인 공격이 가능해지죠. 일반적인 경로가 아니라 반사적으로 막기도 불가능에 가까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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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알파대원
    작성일
    08.02.18 14:39
    No. 31

    왠지 성석전설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이기어검을 표현했는데... '허'하는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았었던~
    (잡설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라시엔
    작성일
    08.02.18 15:28
    No. 32

    음... 검이 손에서 떨어져서 의지를 따라 움직인다는 것, 그 점 때문에 이기어검이 추앙받는 것 아닐까요? 그 시대에서는 뭐 손 안닿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편지를 보내도 사람이 가든지, 비둘기를 보내든지 해야하니까....

    그리고 사람의 손으로 검을 사용할 때 공격할 수 없던, 힘들던 사각지대를 이기어검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암기도 그렇게 하자면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크기부터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암기는 날린다는 표현이 익숙하지만, 검은 놓치면 무인이 아니다 라는 만큼 날린다는 건 상상을 못한다는 거였잖아요? 자신의 지배권 안에 검을 항상 두고 다녀야 한다고 대부분의 무협에선 묘사되잖아요.

    그래서 그러는 것 같아요;;(급결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묵의신부
    작성일
    08.02.18 16:11
    No. 33

    확실히 검만 움직이면 몸으로는 하지 못했던 변화까지 가능하고
    몸은 위험하지 않으니 최고의 공격술이 될수도 있지요
    이건 글쓴님과의 말과는 좀 동떨어진 거지만
    몇몇 소설에서 이기어검이 파괴력이 검강보다 세서
    상위 기술이라는 설정이 있어 의문을 많이 줍니다
    이기어검은 단지 손을 떠나서도 자유롭게 검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일 뿐이지 그 자체가 검강보다 파괴력이 강한 기술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이기어검의 파괴력으로 상대방을 눌렀다기보다
    그사람의 검력이 애초에 세다는게 더 설득력이 있고 말이죠.
    어떤 분들의 소설에서는 검이 손에서 벗어난 만큼 조종하기가 힘들어
    실제 몸에 있는것보다도 약한 기술이라는 말도 있으니....
    저는 이 말이 더 신빙성이 있는듯... 제생각도 그러구요...
    이기어검으로 상대방을 격살하기위해 검을 놀리는데 검과의
    연결이란게 기로 연결되있다면 그것만 끊으면 이기어검이 파훼되는
    것 아닌가요? 변화는 좋아지겠지만 그것도 숙련도의 문제일 것
    같기도 하고 위력 자체는 몸에 있는게 더 세겠죠... 힘을 보내기도
    더 유용하니... 이기어검은 그냥 몸에 떨어진 물체에도 기를 보낼 수 있는
    경지를 뜻할 뿐 그다지 실전에서 도움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뭐 합공시에는 둘러싼 사람이 아니더라도 공격할 수 있는 좋은
    합격술이 될 수도 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8.02.18 16:34
    No. 34

    제가 생각하는 이기어검은.
    검을 던져 목표를 타격하는게 다가 아닌..
    원거리에서 검만으로 검법을 펼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미사일처럼 타격하고 피하면 돌아와서 또 타격하고가 아닌..
    손으로 검법을 펼치듯이 원격으로 검법을 펼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dimension
    작성일
    08.02.18 17:23
    No. 35

    어차피 전부 허구의 세계 인대 그냥 넘어가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퀘이사T
    작성일
    08.02.18 18:18
    No. 36

    대략 판넬인 겁니다(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알파대원
    작성일
    08.02.18 19:26
    No. 37

    오옷 판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검선
    작성일
    08.02.18 21:13
    No. 38

    옛날 중국 무협의 촉산을 보셨다면 이기어검이 왜 무적인지 아실텐데..

    신선들만이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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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채광
    작성일
    08.02.19 16:37
    No. 39

    손으로 움직이면 육체적 한계가 있겠지만 허공에서 움직이면 말그대로 변화가 끝이 없는 꿈의 검술을 펼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어검술이 공중에서 맘대로 움직이게 하는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채광
    작성일
    08.02.19 16:38
    No. 40

    하지만 이기어검으로는 강기 등을 펼칠수 없으니 꼭 좋은것만도 아닌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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