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족전담반 - 24. 눈의 심장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
08.02.20 02:38
조회
354

눈의 심장은 첫눈이 내릴 때 땅 위에 제일 처음 닿는 눈송이입니다.

눈의 심장이 땅속 깊은 곳에서 두근두근 뛰면

숲은 진짜 겨울이 찾아왔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 고동 소리가 하늘에 닿을 때

이 겨울을 포근히 덮을 눈이 내린다는 사실을 아니까요.

긴 겨울 동안 쉴 새 없이 뛰는 심장은

응달에 쌓인 눈까지 남김없이 녹은 어느 날,

따뜻한 봄바람에 실려 하늘로 돌아간답니다.

그 비싼 그림책이 말하려는 건

삶일지, 사랑일지, 아니면 아름다움 그 자체일지?

이젠 이족 권리와는 하늘과 땅만큼 떨어진 업무를 떠맡아

하지 않아도 될 생고생중인 이족전담반 형사 오드비의 시선과

난생 처음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갸냘픈 소녀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정연란 뉴웨이브 [이족전담반]

- 홍보 끝, 여기서부턴 잡담 -

글하고 관련된 잡담이라 홍보랑 같이 씁니다.

해석권(?)을 침범당하고 싶지 않은 분은 패스 플리즈!

......여권 달라는 얘기는 아닙....(퍽!)

지금 제가 쓰는 글, 그러니까 바로 위에 쓴 글은

현대물이고, 판타지고, 수사물입니다.

1. 배경이 현대.

2. 뱀파이어, 엘프, 인어, 늑대인간, 구미호, 고양이족, 마법사......

3. 경찰 수사담.

하지만 범인도, 사건 개요도, 이미 독자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런데도 이야기는 계속 진행중.

그런데도 전 아직 할 이야기가 많아 고민입니다. ㅎㅎ;

- - -

이족전담반이 처음의 어두운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읽는 과정에서 실망하신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은 확실히 신시티의 영향을 강렬히 받아

어둡고 끈적하고 퇴폐적인 분위기를 만들려 노력했구요.

근데 그 뒤론 아무리 해도 그리로 돌아가지진 않더군요. ㅎㅎ;

묵직하고 어두운 소재를 다루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슬슬 후반부로 접어드는 2기도 상당히 무거운 소재구요.

소재가 가벼워졌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결국, 아마 다시 1부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 - -

여전히 오드비는 한 '명'의 뱀파이어로 고민합니다.

아마레토도, 압생트도,

하다못해 인간을 잡아먹는 종인 아디세샤와 밀티유조차도

생각하고, 고민하고, 같은 것을 보며 웃는 세계.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당연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초상위 포식자의 동종 포식 거부 개념은 희박하다......

같은 엉뚱한 이론까지 조작해가면서 말이죠.;;;

- - -

인간과 사람.

인간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라

인간을 이족을 포함하게, 사람을 사람으로 할까 고민했습니다.

근데 인간이 좀더 한 집단을 가리키는 말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인간과 사람의 명칭을 각각

인간 - 단일종

사람 - 다수종 통합

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건 저도 종종 헛갈리곤 하죠 =ㅅ=;

- - -

제가 생각하는 이족전담반은

"이렇다!"라는 이야기에 "아니다!"라고 외치는 글입니다.

소재를 해석하는 오드비의 시선은 딱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게 된 마지막 과정이 1~4부죠.

오랫동안 고민하는 과정은 생략되고 잘려 나가버렸지만

저는 그걸 대단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 -

마지막 수다.

1인칭이 다각도로 나오는 건

순전히 제 욕심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으려나;

잡스럽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달리 해 드릴 말이 없군요.;;

언제나 좋은 일만 있기를,

그리고 좋은 바람과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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