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란 들어온 김에 잡담.

참 재미있는 것이.

주제넘게 순문학 비평이론을 토대로 장르문학 비평이론을 나름 잡아보자 생각하고 열심히 6년넘게 비평공부를 끄적대도

아무리 써봐도 글은 잡설에서 꼬리를 내리고

비평가의 '비'자도 남앞에서 못꺼내겠으며

남 글 아무리 잘보고 미추를 구별해도

정작 내 글은 시커먼 안개땜시롱 하나도 안보이니

이거야 원. 역시 공부는 헛공부? (후덜덜)

부산모 나가서 작가행님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결론은 현실과 타협할 것이냐 이상을 향해 갈 것이냐.

답은 '현실'로 나오기만 하고.

에잉.

애시당초 외계인은 이상이니 현실이니 생각지 않고 자기 만족으로 글을 쓰고 있으나

기왕 글 쓴 김에 더 잘쓰고 싶은게 욕심이고

더 잘쓰고 싶으니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좀 긁어주고 때려주고 해줬으면 했다는 마음이. 쩝.

결국에는 군인이라는 신분에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정규연재를 결정했고

-,.- (먼산)

건중행님이나 초운아저씨는

젊으니까. 이상을 쫓으라고. 조언을 해주셨음둥.

에잉. 이슬이나 먹고 살아야지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