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
16.03.06 15:41
조회
1,059

하도 답답해서 여기에 투닥거리나 해보려고 합니다. 이런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 글을 쓰고 나서 조금씩 써내려가기 시작한다면,


언젠가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군대 입대한 지 6개월,  자대온 지 3개월.

아무래도 아직 군대가 익숙해지지 않아, 군대 내에서의 글쓰기가 안되는 거라고 항변을 해보지만, 굳이 말하자면 제가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것이겠죠.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공책에 써내려서, 도입부를 그려가며 1화를 내놓고는


아! 3천자는 써야하겠는데 군대에서 깨작깨작 언제 쓸까?


이런 생각으로 피곤하기도 하니까 다른 사람들 글이나 보면서 마음치유나 하자.

이러고 있으니 글은 1화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도 않고.

정말 제 자신이 어리석게 여겨질 정도입니다.


내 각오가 이렇게 부족했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켠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피해 군대를 왔더니 군대에서도 공부를 해야 했죠

자대와서도 평가이니 뭐니 하면서 하다보니 ‘임무 학습 기간’이라고 해서 흔한 편의점 알바의 수습기간과도 비슷한 일을 지금 겪고 있다보니 제 각오를 더욱이 내려깎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 공책에는 수없이 생각한 구상만 있죠...

매우 한탄스럽습니다.


정말 안 되나? 계속 미뤄서 될 일인가?


Comment ' 13

  • 작성자
    Lv.10 하얀초록
    작성일
    16.03.06 16:01
    No. 1

    그 마음 이해합니다 ㅜ.ㅜ 그래도 너무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괜찮아요. 그래도 시간은 많이 남게 될 거예요. 저 역시 입대 11개월 차이고, 예비 사단인지라 훈련은 특전사급으로 많긴 하지만 주말이나 개인 정비시간때에 한 페이지씩이라도 씁니다. 물론 그마저도 피곤해서 요즘은 잘 안 되지만, 노트에 써서 컴퓨터로 옮길 때에는 머리 회전이 확 달라져서 이거다! 하는 구상도 떠오르곤 해요. 작가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생각하면서 한 문단이라도 머리속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군인의 글쓰기, 파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3.06 16:08
    No. 2

    직장인도 퇴근하고 나면 글쓰기 힘들........... 저질 체력인 것도 문제지만요.
    같이 힘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6.03.06 16:31
    No. 3

    그래도 뭔가를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으니 이런 고민을 하시는 겁니다.
    군대도 조금 더 익숙해지고, 생각도 많이 하시다 보면 나중에 정말 할 수 있는 것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0김호영0
    작성일
    16.03.06 16:52
    No. 4

    군대에서 글 써본 사람입니다.
    저도 한 1년 지나서... 상병 달고 나서 글을 쓸 쑤 있더라구요 ㅎㅎ 개인정비시간에 쉬는거 포기하고 글썼지요.
    전역하고 1권분량 정도 뽑아내고 온 기억이 있네요 ㅎㅎ
    여건이 맞아야겠지만 중요한건 의지와 실천인거 같습니다.
    지금 생활에 충실하시되 여건이 되면 그 때 시작해도 늦지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성불예정
    작성일
    16.03.06 17:19
    No. 5

    어느 작가분의 글 말미에는 늘 이런 말이 써있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하시라고.
    작가분의 의도와는 좀 다른 의미지만 제 생각은 이래요.
    아직 입대하신지 얼마 안되셨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 보시라고.
    글을 쓰며 행복을 추구하기에는 지금의 자리가 적당하지 않으니까요.
    상꺾 상말정도만 되어도 좀 편해지실 거니까요. 그 때 그 자리에 맞게 행복하시면 되는거에요.
    23개월 그거 긴거 같지만 별거 아니에요!(사실 조금 김...)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곽연우
    작성일
    16.03.06 19:16
    No. 6

    저는 운좋게도 위아래 좋은사람들만 있었고 부조리도 근절된 상태에서 2년여를 보냈습니다. 덕분에 같이 글을 쓰려는 사람들과 쓰고읽기도 했고 가끔 몇달이나 안쓰다가 다시 마음잡고 쓰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나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에는 이래저래 맥끊기는 일이 많아 여러 소재를 적고 간략하게 한 두화씩 만 남겨놨습니다. 나중에 전역하고나서 그것들을 기반으로 하나 둘 써나갔구요. 조금이라도 남긴게 있다면 군생활은 보람찼다 느끼실테니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마세요. 힘들땐 쉬면서 상상력을 키워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진명眞明
    작성일
    16.03.07 01:22
    No. 7

    1년전 쓴 글을 꺼내보면 뭐랄까요, 분명 내가 쓴 글인데도 정말 못보겠더라고요. 지금은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쓰기 보단 많이 읽고 생각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군대란건.. 책을 보는 건 정말 최고의 환경이니까요. 제 경우엔 그랬네요. ㅎㅎ
    그런 시간을 보내고 전역하시면 지금 쓰시는 글과는 조금은 달라진 글이 자연스레 나올 겁니다. 남은 군생활 파이팅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3.07 11:31
    No. 8

    이전에 어느분이 올린 게시글이 떠오르는 군요.

    창작 활동을 하려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무실을 하나 얻었습니다. 영감이 팍팍 솟을 인테리어로 하고 최신급 맥도 구입하고요! 그리고 바에는 향긋한 허브차가 종류별로 셋팅 되어 있고요.

    하지만 날이 가도 정작 활동은 전혀 안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정말로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전쟁통에서도 글을 쓰고, 병원에서도 그림을 그립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중요한것은 환경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든 할 사람은 합니다.


    네. 가슴이 콕콕 찔린다면 아직 당신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복뎅아빠
    작성일
    16.03.07 11:32
    No. 9

    부대내 서열 50% 이내 되기 전엔 개인생활(글쓰는것도 포함되죠?)은 불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07 20:10
    No. 10

    음, 제 생각에는 제대를 하신 다음에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어떤 분은 하사로 지내시면서 라이트 노벨 공모전에 도전하신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군대 안에서 참 여러 가지 많은 생각들이 들고, 또 많은 읻로 하시게 될 텐데, 그 안에서 양질의 글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글을 완전히 안 쓸 수는 없겠죠.
    제 생각에는 소설보다는, 아이디어 노트를 쓰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소설을 연재한다는 게, 많은 노력과 땀이 들어가기에, 군생활과 같이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어느 것 하나엔 소흘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글쓰신 분께서 잘 조율을 해주셨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여적™
    작성일
    16.03.09 15:30
    No. 11

    연등이라고 밤에 잠 줄이고 1시간씩 윗층 도서관가서 읽거나 뭐 쓴 기억이 나네요. 참 눈치 많이 보였던. 그냥 무난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글이라는 게 워낙 방대한 자료가 필요해서 인터넷을 바로 옆에 두고 자유롭게 쓰지 못하면 너무 불편한점이 많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여적™
    작성일
    16.03.09 15:38
    No. 12

    굳이 연습을 하겠다면 군 생활과 관련되는 짧은 단편을 여러 개 쓰고, 원하는 작품을 필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필사하던 작품을 쓰던 작품과 연결해 보는 것도 좋구요. 저도 당시에 이런 거에만, 글쓴다던지 영어공부를 한다던지, 열정적이었지 부대내에서 업무관련해 필요했던 지식엔 소홀해서, 저는 군수과에서 일했거든요. 같이 일하던 선임, 중사, 하사, 대위님하고 트러블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그들을 위해서 내가 열심히 하면 무슨 소용이람 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엔 후회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현재를 소홀히 하고 미래에만 집착하는 태도의 문제는 나중에 군대를 나오고 나서 이십대 중반에도 분명히 영향을 크게 끼쳐요. 이십대 전체를 보고 행동하시길 바래요. 아재가 되고나서 글 쓰는것을 생업으로 삼았음에도 과거에 대한 후회랄까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탈퇴계정]
    작성일
    16.03.12 11:44
    No. 13

    입대한지 1년이 넘은 상병입니다. 저도 군대에서 지금껏 구상만 해온 글들을 쓰기 시작했고 아직도 쓰는 중입니다. 계속해서 구상하고 메모하고 정리하다보면 충분히 쓸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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