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0 주현우
작성
08.01.19 07:39
조회
1,043

글을 연재하다 보면 독자분들의 추리력이 천재가 아닌가 의심이 들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다음의 내용을 그렇게 잘들 맞추시는지.......

특히 스토리 라인에 촛점을 맞춘 저로서는 뜨끔 할 때가 많습니다. 다음의 내용을 미리 알고 계시다는 듯 맞춰 내시는 것을 보면 혹시 저의 설정집이 노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한번은 독자분의 댓글로 이 글의 마지막에서나 노출될 주제를 단번에 맞추셔서 내가 글을 계속 써야 하는 것인지 회의가 든 적도 있습니다. 하다 못해 초반의 전개를 보시고 글의 종결까지 정확하게 예측하시며 조언까지 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 지고는 합니다.

오늘도 한참 글을 쓰다 댓글을 읽어보니 이후에 나올 설정부터 주제까지 몽땅 댓글로 올라와 있기에 쪼끔 답답한 마음에 글쓰기를 쉬며 한숨과 더불어 올려 봅니다. 다른 작가분들은 어떠신가요?


Comment ' 11

  • 작성자
    Lv.96 正力
    작성일
    08.01.19 07:49
    No. 1

    작가는 아니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뭐, 하도 보다보면 스토리 라인정도는 대략적으로 읽을수잇는 경지가..
    마치 1+1=2와 같이...너무나도 당연한 결말이 아니더라도...
    요즘 왠만한 반전아니면 독자들이 전부 식스센스를 발휘한다는...
    특히 복선이 많은 글이거나, 복선이 딱 보면 '이거 복선이네.'할 정도면 통빡으로 40%는 맞추는게..요즘 독자..
    원래 복선이란게 나중에 알고보니 복선이어야 하는건데.. 요즘엔 다들 눈치가 좋아서리, 뒷내용은 안나왔는데 뭐가 복선인지 다 안다는..

    하지만 독자의 바램으로서는...스스로 결말을 예측하는 것과 글로서 직접보는 것은
    영화에 대한 평론을 읽는 것과 직접 영화를 보는 것 만큼의 차이가 있기에 '에잇 언젠가 뒤통수를 한번 후려주겠어!'란 마음가짐으로 계속 써주시면 매우 고맙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킹독
    작성일
    08.01.19 07:52
    No. 2

    이건 좀 다른 시각입니다만.
    독자분들이 그 재미로 더 작품에 빠져드는 게 아닐지?
    물론 다 알아 버리면 재미가 뚝 떨어지겠지만, 조금씩 맞추는 재미로......
    어떻게 보면, 대체적인 줄거리 속에서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에 동화되는 짜릿함을 느끼는 건 아닐지?
    너무 자기 생각과 벗어나도 재미가 없잖아요.
    마치 철학서적을 읽는 것처럼.....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8.01.19 07:55
    No. 3

    제가 드라마를 잘 안보는 이유가 그것이죠.
    너무 뻔하게 보이는 내용이라서 저건 저렇게 될거야. 그것은 그렇게 될거야... 대부분이 맞죠. 그래서 식상합니다.
    역사물이 아니면 보고싶다는 생각이 아예 안듭니다.
    작가들이 귀신이 아니라 위의 正力님이 말씀하신것처럼이 딱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웬만한 반전과 복선을 깔지 않고서는 어떤 이야기는 한계가 존재하고 현실 조차도 분명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는거죠.

    작가들이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그것이죠.
    나만이 가진 반전이라 생각했던 것이 어느날 보니 "야 너 왜 내 흉내냈어?" 가 되고 소설이나 음악마저도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엄청난 무엇을 지니지 않으면 죄다 귀신이 되는 세상이 되는 겁니다.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기가막히군! 할 정도로 짜는수밖에 없다고............ 이몸은 강력히 주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8.01.19 07:57
    No. 4

    쿨럭~~ 글쓰다 이타 놓쳤다는... 아 예전에 일타 놀이하던때가 생각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8.01.19 09:08
    No. 5

    댓글이 없음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8.01.19 09:25
    No. 6

    조금씩 짐작해보는 게 재미있긴 합니다만, 그걸 줄줄히 덧글에 쓰는건 별로네요 ㅎㅎ 백문이 불여일견.. 이란 말이 여기도 적용되나 모르겠는데, 알고 있어도 작가님이 직접 풀어낸 것을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짐작이 맞아도 틀려도 좋다랄까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만홍
    작성일
    08.01.19 11:13
    No. 7

    장르문학은 처음에 너무많은것을 알려주죠.
    무협같은경우는 주소재인 사랑, 복수, 협의.
    무공을 배우고 강호로 나가는 그 시점부터 끝을 알 수 있죠.
    판타지도 마찬가지고,
    현대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물이라 해봤자 뱀파이어물인데, 모든 뱀파이어를 죽이던가, 뱀파이어로드가 되던가, 조용히 살던가. 한정된 몇가지 결론밖에 없죠.
    역사물은 더합니다.
    대부분 군대가 과거로가서, 세계최강의 국가가 되는것.

    작가는 아니지만 몇가지 조언을 해드린다면, 주인공을 일반인화-비록 능력이 있더라도 그렇게 표현하면- 좀더 예측하기 힘든 글이 되죠.

    뭐;;; 처음 딱 봤을때부터 결말을 아는 소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축구도 그렇듯이 결말만 '아 한국이 이겼어'하고 들으면 그게 재밌겠습니까?
    패스, 몸싸움, 슛, 반칙, 개인기, 해설까지. 그 모든것이 다 있어야 재밌는게 아니겠습니까?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화신
    작성일
    08.01.19 11:30
    No. 8

    너무 뻔한 결말이라면 모두가 다 맞추겠죠...아 이건 분명 이걸로 끝난다,라고 백퍼센트 확신하는 글도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글도 있습니다. 작가의 역량 아닐까요? 그리고 아무리 뻔한 내용이라도 흥미와 재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 것, 그 또한 작가의 역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공상세계
    작성일
    08.01.19 13:34
    No. 9

    흠.......
    제 생각에는 작가분의 고민이 더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만큼 경험의 폭이 좁거나
    경험은 많은데 상상력을 가미시키지 못하거나
    스토리를 꼴 수 있는 편집능력의 부재에서 찾아오는 현상이 아닐지.
    적어도 절반이상은 독자들의 뒤통수를 때려주어야할 의무가.......
    그런것이 작가의 재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저도 많이 예측당하지만 그럴때 일수록 심기일전해서
    스토리를 꼬고 또 꼬아본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제글은 큰맥락이 아니면
    예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큰 맥락은 두고 세부적인 부분은 꼬아라는 것이 저의 조언입니다.
    문필은 딸려도 스토리는 볼만해야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글이 되지 않을지 생각해봅니다.
    써 놓고보니 너무 자만한 글이네요.
    그저 도움이 되시라고 써 본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8.01.19 14:15
    No. 10

    복선이 너무 뻔하고 눈에 선한데 에측이 않되는게 심한거죠.
    제가 작가님 글은 보지 못해서 작가님 글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못하지만 진짜로 어떤 글을 보면 너무 뒷이야기가 확연합니다. 복선이라고 깔아놓은게 인식을 않할려고 해도 않할 수가 없게 되죠.
    끌을 쓸때 너무 마지막을 인식한 나머지 너무 거기에 의도적으로 복선을 깔아 놓는다면 너무 뻔하죠 복선이 자연스러운게 아니니까요.
    우연이 모여서 필연이 된다고 너무 확실한 복선은 너무 선명히 그 앞을 보여주죠. 글속에 있는 인물들은 다 그 속에서 살아 가는 겁니다. 먹고 자고 사람 만나고 인연에 인연을 거쳐서 그 끝에 도달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처음부터 앞내용과 뒷내용을 직선으로 이을려고 하면 결과는 당연한거죠.
    너무 직선적이여도 너무 돌아가도 둘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죠.

    또 한가지 독자로 하여금 너무 멀리 보게 하지 않게 하는건 바로 앞의 내용에 초점을 맞출수 있도록 세밀한 구성이 필요하죠. 잘 닦여진 길에 돌충되어진 복선보다는 울퉁불퉁 자갈밭 길에 박혀진 복선은 독자로 하여금 그 복선을 인지하기 힘들게 하죠.
    전체적으로 글이 시작 전개는 평평하고 절정에서 확 끌어 올린다음 결정이라하지만 그건 멀리서 봤었을 때 이야기고 자세히 본다면 이미 전개부터 수많은 자질한 이야기로 크지는 많지많 수많은 클라이 맥스들이 있습니다.
    예을 들자면 기연, 히로인과의 만남, 성장, 작은 충돌, 글속 인물과의 갈등, 히로인과의 갈등, 고행 등등등 많은 소재가 전개 단계부터 이미 글을 잡아 끌어 올리고 있죠. 다만 그 절정을 어떤게 잘 표현하고 또 그 다음 절정으로 잘 이끌어 가느냐가 관건이겠죠. 뭐 다 이론입니다만 이렇게 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글은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멍청입니다
    작성일
    08.01.19 23:09
    No. 11

    왠만하면 목표를 잡아두고 쓰심이... 이영도님의 눈마새 같은 글의 경우는 정말 아 이게 복선인가 하면 저기서 때리고, 아 저건가 하면 밑에서 튀어오르고... 뭐 저만 그럴수도 있지만. 복선을 꼬고 꼬아서 덧대면 정말 헷갈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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