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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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2 asdfg111
- 08.01.18 19:55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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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선미
- 08.01.18 19:5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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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성황령
- 08.01.18 19:59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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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엔
- 08.01.18 20:01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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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RAZ
- 08.01.18 20:06
- No. 5
솔직히 말하자면, 모두겠네요.
세가지 중에, 첫번째와 세번째는 동류로 치고, 내용상 부족함이 심각하죠. 그리고 시장의 문제보다는, 판타지에 대한 대다수의 인식이 그리 좋지 않아, 시장의 입지가 좁아진 거구요.
다시 말하자면, 글의 질도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 아니며(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 판타지 많이 읽는 분들은 다 봅니다..) 판타지가 시장경제에서 그리 큰 위치를 차지 못한다는 거죠.
전에, 서울에서 굉장히 크다는 서점에 들렸는데, 장르를 나눈 곳에서 판타지.. 란에 국내 판타지라고는 가즈나이트와 이영도님 작품뿐이 없었.. 아.. 한숨만 나오는군요.
파피용은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
- Lv.22 asdfg111
- 08.01.18 20:0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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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愚
- 08.01.18 20:17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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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백초검극
- 08.01.18 20:26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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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1 야간비행
- 08.01.18 20:3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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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시커님
- 08.01.18 20:59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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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캔참치
- 08.01.18 21:00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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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08.01.18 21:05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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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Like빤쓰
- 08.01.18 21:12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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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독서훼인
- 08.01.18 21:13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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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2 asdfg111
- 08.01.18 21:13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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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우드
- 08.01.18 21:15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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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
- 08.01.18 21:26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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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포피데이지
- 08.01.18 21:49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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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시커님
- 08.01.18 21:59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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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Ruiner
- 08.01.18 22:47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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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4 무무무뭉
- 08.01.18 23:11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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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한울[韓亐]
- 08.01.19 01:24
- No. 22
외국나와사는 어린 놈이 감히 윗분들께 몇마디 끄적여봅니다. 그저 답답하게만 보이는 현 장르문학에 대한 제 안타까운 심정이니, 맘에 들지 않는다해도 너그러이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일단 看書痴님 말씀대로 호주 서점에 가면 한면의 반정도는 환상소설입니다. 문학소설은 매장의 절반쯤 되죠. 나머지는 sf와 스릴러등의 소설입니다.
seekerrr님. 외국에도 물론 싸구려 판타지가 있긴 합니다만, 그것도 사실상 저희의 시각에서 보았을때 싸구려지 외국 친구들의 생각은 다르답니다. 책은 빨간 딱지 붙은것 빼고 싸구려는 없다고 생각하죠.
도서관도 마찬가지로 junior와 adult를 따로 구분해놓았고, adult의 반도 non- fiction과 fiction 으로 갈라놓아서 판타지들을 꽂아두었답니다. junior의 책장은 제가 보기에 거의 환상문학 소설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등이 나열되어있죠. 그 외에도 많은 작품이 눈에 띕니다.(일본 만화책도 있더군요)
그리고 여기의 고등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유희왕 카드 놀이 같은 것도한답니다. 선생들은 전혀 터치를 안하고 오히려 같이 하기도 합니다. 카드 교환도 하더군요.
부럽다고 생각한다면 부럽겠지만, 그들이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를 청소년 권장 소설에 넣은 이유는 그것이 비록 철학과 문학을 위한 교양소설이 아닌 환상 소설이지만 작가, 그들 나름대로의 주관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서 자기만의 지식, 철학을 집어넣어서 써내려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같은 세계, 같은 설정관과는 달리... (하물며 싸구려라 생각되는 책들도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그런 것들은 안나오더군요. 약간 중복되는 것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외국은 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한국과는 여실히 다르다는 것을 호주에서 공부하다보며 깨닳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책을 펴고 앉아서 독서하고 있는 사람들을 공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문학이던 픽션이던 그런것을 불문하고 말이죠. 그만큼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높다는 것이고, 또 한가지 주제를 두고서 다른 사람의 의견과 토론하길 좋아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한국에서 초면인 사람과 심도있고 진지한 대화를 하기가 쉽습니까? 아닙니다. 자기 자리만 고수하면서 신문이나 펼쳐서 읽고들 있죠. 자기 일에 치여 모두들 바쁘다는 것은 저도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는 다녀보았기에 잘 알고는 있지만. 너무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글을 써내려가다보니까 옆으로 자꾸만 틀어지게 되었는데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장르 문학의 문제는 속칭, 양판소 글을 써내려가는 작가의 잘못도 속칭,글을 출판하는 출판사의 잘못도 아니라는 겁니다.
바로 그런 글들을 읽고서 좋아라, 맞장구쳐주는 독자분들의 잘못이 가장 크다는 겁니다.(어린, 성인이 아닌 독자분들이 주류라는 것은...그래도 그들이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 중학생도 어느정도의 소설 가져다주면 보거나, 지루해서 접겠죠. 문학 소설 읽게 하거나 공이나 차라고 하면 됩니다.)
'킹왕짱 소드마스터의 심심풀이 나라무너뜨리기 대작전, 꽃미남 9클래스 마스터의 식후 메테오 남발기, 드래곤 로드는 내 하인, 사대 정령왕은 애완견'같은 글들은 독자들이 안읽으면 출판절대로 안됩니다. 이건 외국사람들이 보면 좋아서 빠져들긴 커녕 장작대신으로 쓸 것들이죠.
저도 재밌는 글, 주인공이 강한 글은 좋아합니다. 답답한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이죠. 그렇지만, 제가 글을 읽기전 반드시 확실히 해두는 것은 있습니다.
읽고나서 과연 내게 무엇을 남길것인가. 단순히 킬링 타임- 시간을 죽인다? 아무것도 안하며 시간을 흘리는 것은 너무 아깝지않나요.. 여가 활동이라 생각하겠습니다-으로 대책없는 글을 볼것인가. 아니면 그 시간에 같은 환상 문학을 보며 웃음, 감동, 여운, 경악, 짜릿함 등등을 주는 것을 읽을 것인가.
이왕이면 글 읽는 독자분들께서 재밌는 글을 즐기시며 읽되, 그냥 슥 넘기시지말고 '과연 이 글이 출판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좋을까?'라는 생각은 한번씩만 해주셨으면 한답니다.
현 장르시장. 절대로 어둡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손보고 다듬는다면 비주류가 아닌 권장도서의 반열에 당당히 낄거라 믿습니다. 절대로 환상 소설이 부끄럽지 않고 공원에서든, 집에서든, 지하철에서든, 학교에서든 읽을 수 있는 그런 문학이 될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이상, 두서없이 끄적인 한울의 넋두리였습니다. 댓글치고는 좀 긴가요..? -
- Lv.3 달빛운명
- 08.01.19 01:42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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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9 그믐달아래
- 08.01.20 11:10
- No. 24
외국에서 댓글을 다셨던 분께서도 나름 생각을 하셨군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앞서서 하나 생각할 것이 있군요. 지금은 도서관도 상당히 많이 달라졌고 서점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원래 한국에서도 대여점을 제외하면 그다지 책의 내용이 그저 킬링타임용이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왜 외국책만 좋은 것 같냐고요? 당연하죠. 우리나라에 수입해 오는 외국책은 실제로 외국에서 펴내는 책에서 고르고 고른 정말 우리에게 필요하거나 정서에 맞다고 여겨지는 것들입니다. 반대로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서적이 들어간다면 우리나라 서적은 다들 좋게만 보일껄요? 왜냐하면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고르고 골라서 우리나라 서적을 수입해갈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외국인들이 대화를 함에 있어서 토론 문화가 형성되어 있고, 책을 많이 읽고 의식 수준이 높다고 하셨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들 중에서 토론하는 사람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고 의식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뿐입니다. 실제로 일반 여행을 하면서 보면 선진국이고 머고간에 사람들의 무식함과 어이없음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그건 한국이고 외국이고 다름이 없습니다. 사람 사는 곳에는 다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약간의 기질과 문화에 따라서 다른 면도 있겠죠. 그리고 댓글 다신 분이 그런 것을 본 것은 그 주변 상황이 학습을 강조하는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곳이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더 심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작기 때문에 그런면에서의 평준화는 더욱 잘 되어 있습니다. 우리 수준이 낮다고요?
그것은 전체 수준을 볼 때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균 수준은 더 높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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