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황모
작성
07.12.03 02:56
조회
447

독자님들은 글을 보시면서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아, 네. 딱한 등장인물이 나오면 물론 그 등장인물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하겠습니다만.

글을 쓰면서 글쟁이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특히 저는 요놈의 걱정이라는 녀석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요즘 하는 걱정은 바로 글의 퀄리티입니다.

'국내에서 최고로 웃긴 소설을 써보겠다!'라는 취지로 이번 글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만, 연재를 하면 할 수록, 비축분을 작성하면 할 수록 걱정은 떠나가질 않습니다.

'과연 이 글이 독자들한테 먹힐까.'

'왠지 지루해 보인다! 이 부분은 어떡하지?'

'악, 갈수록 글이 바보가 되어간다!'

'글에 미친놈만 나와!'

'배고파! 근데 집에 라면이 떨어졌어!'

요즘은 이런 걱정에 휩싸여서 살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은 그냥 잊어주세요.

저 혼자 보고 키득키득 웃으려면 맘대로 써도 되지만, 이왕 회선을 타고 여러 독자님들께 보여지는 글이라면, 더욱 잘쓰고 싶은 것이 글쓴이의 마음일 것입니다.

마음은 벌써 해리포터입니다만, 현실은 저 밑에 있군요.

아아, 늘어지는 글을 언젠간 꼭 수정해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2007년 12월, 몽문선이 쓰다.

p.s

여러 작가님들은 글이 늘어진다는 것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Comment ' 6

  • 작성자
    공상전뇌
    작성일
    07.12.03 03:08
    No. 1

    참.. 작가라는건 힘든것이군요
    이런말하기는 좀 힘들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독자는 재미없으면 안보면 그만이니...
    그 고충 어느정도 알것같기도 합니다..ㄱ-

    그러나 해결책은 없으니
    아랫분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강찬强璨
    작성일
    07.12.03 03:16
    No. 2

    해리포터 작가도 거의 막장 상황에서 까짓거 질러보자는 심정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스스로 재밌다고 생각하면 남에게도 충분히 통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곰턍이
    작성일
    07.12.03 04:25
    No. 3

    명작은 막장에서...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김곤뇽
    작성일
    07.12.03 05:50
    No. 4

    그것보다 라면이..

    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piopio
    작성일
    07.12.03 06:59
    No. 5

    늘어진다고 느낄 때...
    1. 짧게 줄거리를 써봅니다. 핵심 내용들만 간추려서 줄줄 써내려간 뒤, 차근차근 다시 읽어봅니다. 어디가 문제인지 찾기 쉽더군요.
    2. 다시 써서 감평란을 이용합니다. 많이 씹힐 수록 영양도 더 많이 흡수되겠지요.
    몽문선님. 힘 내세요. ^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인형처럼
    작성일
    07.12.03 08:08
    No. 6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부터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군대에서 만든 아디비번을 몰라서 못 찾다가 정말 힘들게 있었는데.. 힘들게 찾아서 남깁니다. 전 지금 영국에서 어학연수중인 학생입니다. 정말 힘들고 기분 나쁜 일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문피아에서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웃음을 찾습니다. 특히 그랜드로드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신선함과 그 재미에 정말 빠져들어서 행복을 느꼈는데 작가님이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파 이렇게 글을 처음으로 남깁니다. 힘내세요 몽문선작가님.
    P.S: 연참 댓글 정말 참가하고 싶었는데..... ㅠㅠ 진짜 아디 그 때 못 찾아서 못 남긴게 한이네요.... 작가님에게 염치불구하고 한 마디 조언을 해드린다면... 조용히 작가님을 응원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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