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기묘(奇妙)
작성
07.11.20 12:12
조회
1,315

"제목 : 무극전기 작가 : 汰庚(태경)"

무극전기는 이런 점들이 좋다!

하나, 일단 맛깔스러운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순간 ‘오~! 이렇게도 표현이 되는구나’라는 감탄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둘, 술술 읽어지는 문체를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물 흐르듯이 막힘없이 인물의 감정이나 전투의 묘사가 선명하게 눈에 떠오릅니다.

셋, 세피아의 색감이 느껴지는 분위기.

어디에도 그런 색감에 대한 표현은 없지만 조용한 가운데 눈을 지그시 감고 창 너머 풍경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넷, 아스라이 느껴지는 배경을 뒤로 두고

선명하게 움직이는 인물들이 뿜어내는 여러 색깔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나는 이런 인물이 좋더라!’

전 곽찬 노사가 좋습니다. 가끔은 능글맞게 행동하지만 후배들을 따듯하게 이끌어주는 산전수전 다 겪은 대선배 풍모가 느껴지는 그런 인물들이 좋더군요. 헌데 곽찬 노사는 어째서 동안인지. 타도 동안!

물론 주인공으로 낙점된 인물들은 따로 있고 아직 그 색깔을 드러내지 않은 인물도 있습니다만, 많은 여운을 남기고 무대 뒤로 퇴장한 인물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지요.

다섯, 글이 산으로 갈 일은 없다.

전체적인 판은 물론이요 세세한 상황설정까지 준비해 놓고 쓰신다고 합니다. 즉, 준비된 무대에서 명배우들이 감독의 신호를 기다리는 그런 상태로 보입니다.

여섯, 강호 초출이십니다.

절단 신공을 아직 대성하지 못하셔서 쓰시는 만큼 ‘아낌없이’ 올린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야기가 완성되어 있어서인지 각화 별로 하나의 이야기가 진행되어도 즐겁습니다.

일곱, 작가님이 무아지경에 도달하셨습니다.

10월31일에 연재를 시작했고 평균 ‘일만 자’를 상회하며, 총 35화를 연재 중이십니다. 연참대전에 참여 중이지만 그마저 잊으셨는지, 연참대전 휴식 일에도 독자를 즐겁게 해주셨죠.

여덟, 그렇지 않은 무협소설이 어디 있겠느냐 하시겠지만.

무극전기에는 인간사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아랑이라는 인물의 삼대 이야기에서 느껴지더군요. 영파와 아랑 부자가 남기는 여운을 감당할 인물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 기대됩니다. 무극전기를 추천하신 다른 분들은 ‘최고의 장점’으로 꼽으셨는데 제가 이쪽으로는 둔감한 관계로 더 이상 뭐라고 딱 꼬집어 표현할 수 없어 아쉽군요.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첫 화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면 화선지에 먹물이 스미듯, 글 속에 서서히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무극전기로 바로 가기.

"[무극전기 속의 강호로 한걸음]"


Comment ' 7

  •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07.11.20 12:15
    No. 1

    한 표 보태겠습니다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기묘(奇妙)
    작성일
    07.11.20 12:17
    No. 2

    사족, 철두공을 연마하며 손가락에 천근추 시전을 일상화한 독자가 추천을 올리자니 역시나 보통 일이 아니군요. 게다가 처음 걸어보는 링크 실수해서 십년감수 했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틀
    작성일
    07.11.20 12:32
    No. 3

    읽으러 가지 않을수 없게 (?) 만드는 추천글이네요

    가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럽군
    작성일
    07.11.20 12:59
    No. 4

    추천글이 _ 너무 멋지시네여 +_ +
    보러가야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태경汰庚
    작성일
    07.11.20 13:52
    No. 5

    기묘님 이렇게 멋진 추천글을 써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묘님께서 해주신 이 소중한 추천글에 부끄럽지 않도록,
    보다 성실하게, 필력을 쌓아가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흐려질 때 마다 이 추천글을 거울과 채찍질 삼아, 보다 제대로 된 글로써 보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게는 감사와 기쁨 이상의 의미를 가진 큰 선물이 된 추천글이었습니다. 기묘님 정말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Nonsense..
    작성일
    07.11.20 16:39
    No. 6

    추천글이 워낙 대단해서 안가볼수가 없군요..기묘님, 태경님

    지금갑니다+_+/ 후다닥~=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映眞
    작성일
    07.11.20 19:30
    No. 7

    헐... 일단 추천글의 압박에 밀려 선작하러 가야겠네요..ㅋㅋㅋ
    태경님만 추천글의 압박땜시 힘드시겠네요..ㅋㅋㅋ
    그럼 선작하러 ㄱㄱ~~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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