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히로몬
작성
07.10.29 04:26
조회
873

“…베인.”

그는 ‘신사’.

“…이봐, 베인,”

머리좋은, 외모 준수의 인기가 좋은 ‘신사’.

“…이봐!! 베인 웨놀즈!! 귀가 먹은거야?”

그는 신경질적인 ‘신사’.

“…베인! …물 한잔만 따라와! 목 마르다.”

그는 게으른 ‘신사’.

정말로 짜증난다.

물 한잔정도 자기가 스스로 가져다 마시면 안되는건가?

“…죄송해요. 뉴스를 보고 있느라 못 들었어요. 물 한잔 이랬죠? 여기요.”

오후 3시. ‘아홉시뉴스’의 재방송시간. 남자 아나운서가 심각한 목소리로 요즘들어서 요괴들이 패를 갈라서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라는, 언제나 똑같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의 뉴스는 내보낸다.

보지 않으면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정도는 아니지만, 그다지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아니지만, 왠지 신경질적인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올라오는 짜증을 억누르며 깔끔한 유리컵에 물을 따라 그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보니, 긴 다리는 책상위에 걸치고 심각하다는 표정으로 책을 읽고 있고 있는 한 남자.

언제봐도 깔끔하다는 느낌보다는 썰렁하다는 느낌의 방. 그는 ‘사무소’ 라고 부르고 있지만, 뉴스를 보고 있던 초록색 눈동자의 남자에겐 그저 물건이 들어가 있지 않은 창고에 불과하다. 아무것도 붙혀져 있지 않은 하얀 벽에 얼굴을 거의 내밀정도의 창문하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종이 한장 올려져 있지 않은 깔끔한 책상에 굉장히 큰 검정색의 가죽의자. 책상과 가죽의자와 게으른 남자한명이 초코렛을 먹으며 의자에 앉아 있는게 전부인, 너무나도 볼품없는 방.

분명 방이 화려하면 화려할 수록 가꿔야 하는데다가 청소하기도 귀찮으니까 꾸미지 않은거겠지. 아니, 사실 청소를 한다고 해도 무조건 날 시킬게 분명하잖아?

“뉴스? 도데체가 뉴스같은걸 왜 보는지 모르겠단 말야, 할아버지도 아니고. 취미도 고상하군, 넌.”

그는 책을 접어 책상위에 던지듯 내려놓고 물 한입을 마시고 거대한 의자에서 일어난다. 의자에 비해 작아보이던 그. 그러나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187cm 의 큰 키를 자랑하고 있다.

검정색의 양복을 넥타이없이, 그래도 꽤 멋지게 차려입은 그가 책상위에 던진 책의 표지에 프린트된 제목은 ‘포커마스터가 되는 30가지 방법’. …뉴스보는 사람을 할아버지로 취급하고, 그러는 자신은 세계가 멸망하기 직전에 작전을 세우는 장군같은 표정으로 도박에 관한 책이나 읽고있다니.

그것도 초코렛을 먹으며!

장군은 초코렛은 먹지 않는다구!

“…취미가 아니에요. 근데 포커-라니. …그 게임 할 줄 몰라요?”

초록색 눈동자를 굴리며 한심하다는 듯 묻는다.

“내가 너냐, 이 세계의 사교게임인 포커를 모르게. 내거 아냐. 네꺼야, 베인.”

“…제꺼요? …전 이런 책 산적이 없는데요?”

“내가 산거야.”

…이 남자가 정말-

“…전 도박같은거에 관심없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게다가 돈도 떨어지고 있겠다, 일도 없겠다, 이제 자칫하면 길거리에 나 앉을 신세에- 이런 쓸데없는 책 쇼핑이나 하고 있었나요? 이런 짓에 시간을 보내시려면 전단지 하나나 더 붙히시라구요.”

“네가 무슨 내 엄마라도 되는거냐. 게다가 돈이 없으니까 이런 짓을 시키는거 아냐. 포커도 일이라구. 소매속을 잘만 관리하면 한달동안 먹을 돈은 식은 죽 먹기라구. 너도 이런데서 뉴스나 보지 말고 나가서 돈 좀 벌어오라는 이야기야.”

“…그게 아니라 단순히 포커상대가 없어서 그러시는거겠죠.”

얼굴을 찌뿌리는 그였으나, 부정은 하지 않는 그였다.

────────────────

[신사와 사기꾼]. 줄여서는 대충 '신.사' 라고 부릅니다.

케이 크리스토퍼 에반즈와, 베인 웨놀즈 라나크.

친구라고 하기엔 존대말과 기분상하게 하는 욕들이 지나가고,

상사와 부하직원이라고 하기엔 버릇없는 서로,

그러나 '호흡' 하나만은 최고인 두 남자.

이들의 만남은 아이스크림으로 시작해서 아이스크림으로 끝납니다.

-라는건 나중이야기니 별로 신경쓰실것은 없지만,

그들의 만행장소는-

테레비젼과 뉴스가 존재하며,

사람을 무는 성격나쁜 귀여운 강아지가 등장하며,

팔불출 용사와 성검이 등장하며,

요괴가 되어버린 괴물 소년이 등장하며,

천진난만한 얼굴로 사람을 속여 돈을 빼앗는 소녀가 등장하며,

다이어트로 고민을 하는 소녀가 등장하며,

마도구를 손에 넣어 고생하는 남자와,

죽음을 예언하는 소녀와,

아주 조금의 마법과,

술과 도박과,

라면,

그리고-

물 한잔도 스스로 따라먹기 귀찮아하는 상사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해결사'입니다.

실력들은 많은 주제에 '남에게 머리를 조아리기 싫다' 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직접 '해결사' 사무소라는것을 열었지만,

진실은 결국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죠' 입니다.

어느 문제건, 일이건,

돈만 준다면 무조건 해결해드립니다.

돈만 준다면 라면도 배달합니다.

그렇게도 그들이 막 살아가는 이유는, 서로에겐 말하지 않지만,

그 둘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이유를 알고있죠.

'세상엔 필요한 사람따윈 없다' 라는 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 봤자,

끝에 우리를 기다리는것은 죽음 뿐'.

총에 맞아죽건, 칼에 찔려죽건-

죽는건 똑같다는걸, 신은 그들을 구해주지 않는다는것을 아는 그들은 성공을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돈과 유흥을 좋아하는 '신사' 덕분에 고생하는 동료.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자신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는것을 굳게 믿는 그 둘.

그치만 과연 그게 전부일까요?

이기주위와

돈과 유흥이 전부일까요?

'신에게 버림받을 것이다' 라고 외치는 그들이 생활을 그린게, 바로 [신사와 사기꾼].

그들은 과연 신에게 버림받은 존재일까요?

정규연재로 이사왔습니다.

-와 동시에 그러고보니까 수정한게 꽤 많아서 다시 시작합니다.

막 프롤로그를 올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아직 올리진 않은 1화의 맛보기를 올렸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화씩 올릴겁니다.

에... 그러니까- 기다려 주세요 ^^

정규연재의 신사와 사기꾼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히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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