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래 무협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무한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판타지에 비교하여 대륙이라는 협소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허나 점점 시간이 지나게 되면서 그것이 자신만의 생각이고 진정한 수작을 보지 못한 잘못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비로소 무협의 바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로맨스가 드러나는 소설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어설픈 로맨스는 글의 흐름을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로맨스를 혐오하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혹은 휘둘리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개연성제로의 글을 보다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만고지애.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로맨스의 향기가 물씬나는 소설입니다.게다가 무협이군요. 하하..
주인공인 진초
마교의 왕총아
정파의 운설
이 세사람이 대립각을 세우며 서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입니다. 그 과정이 아주 자연스러워서 조금의 어색함도 없습니다. 오히려 몰입하게 됩니다. 혹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완소 왕소저!
그리고... 어느새 주인공을 질투하는 스스로를 보게 될것입니다.
만고지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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