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5 공상세계
작성
07.10.27 13:51
조회
1,482

어제 밤늦게 글을 쓰다보니 손이 제 마음대로 키보드를 두드려 버렸습니다.

계획하고 있지도 않았던 장면인데 저도 모르게 묘사해가고 있더군요.

물론 저는 그런 경험을 해본적이....... 아마 없을 겁니다.

끝내 놓고나니 신기한 일이어서 양손바닥을 멍청하게 바라보았답니다.

여자의 입장에서 강강신은 제가 써 놓고도 죄책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머리도 정리할겸 밖으로 나갔습니다.

세벽 한시 도심이라 네온사인이 밝더군요.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극소수였습니다.

첫번째로 시야에 들어온 사람은 이십대 초반의 여자.

무심결에 오십미터쯤 떨어져서 따라갔습니다.

그녀는 아무의심 없이 값싸보이지 않는 짧은 치마를 입고 시야내로 나와 자신만 보이는 대로를 걸어가더군요.

물론 조명이 워낙 밝기는 했지만 그만큼에 그림자로 드리워진 어둠이 더 짙어 보였습니다.

건물 사이, 지하주차장, 으슥한 골목길 등등

밝은 곳의 시야는 어두움에 익숙하지 않기에 한발자국만 어둠으로 내딛어도 새까만 그림자에 모든 것이 가려지더군요.

한참 그렇게 따라가다 큰 길을 건너가는 그녀를 가만히 서서 막연히 바라보며 놓아 주었습니다.

발길을 돌려 무심코 삼십분정도 돌아다니는 중 비껴지나간 사람은 남녀의 비율을 따져보니 여자가 더 많더군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서른 이상의 여자들은 단 한 명도 없고 대부분 십대에서 이십대 였습니다.

문득 세상이 참 살기 좋아졌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그 여자들이 벼랑끝에 서있는 것처럼 위태위태하게 느껴졌습니다.

무방비 상태로 옷을 벗고 대낮의 거리를 활보하는 것과 밤길을 걷는 것 어떤것이 더 위험할 것 같습니까?

여성 여러분! 세태가 변해서 그렇다지만 본능은 바뀌지 않는 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안전하다고 믿어도 순식간에 믿고 있던 안전이 가짜라고 판명날 수도 있답니다.

부디, 제발 밤 길 조심하시고 열두시 넘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밖에나가지 마세요.

저도 딸 키우는 아빠로서 잠시지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는 금요일 마음 들뜨기 쉬운 오늘은 토요일이군요.

----왠지 마음이 시리는 공상세계 였습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99 트니트니
    작성일
    07.10.27 14:00
    No. 1

    우리나라 안전불감증이 심하긴 하지요 나는 그런일 없겠지 하고 다니는 거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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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Upez
    작성일
    07.10.27 14:17
    No. 2

    사실 미국에 비해서 안전하긴 하지요;; 저는 5시쯤 거의 대낮에 강도당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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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연휘煉暉
    작성일
    07.10.27 14:35
    No. 3

    후후, 여성분들은 아시겠지만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불안해해도 어쩔 수 없죠. 조심은 하지만, 그 이상을 할 수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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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허교주
    작성일
    07.10.27 15:29
    No. 4

    걱정만 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 밤 늦게 다니는 딸자식에게 주의를 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할 일은 좀 더 많은 사람이 아무런 위험없이 안전하게 활보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은 길가다 불의를 보면 그냥 참으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또한 너에게 직접적인 손해가 가지 않으니 참아서 그 일에 휩쓸려 다치지 말기를 바란다.
    직접적인 말을 하건 안하건 거의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들도 그런 불의를 보면 참고 자릴 피한다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의 여성과 힘없는 이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다니는걸 막는 큰 이유중 하나이지요.
    하지만 자신이 크게 다치지 않고 위험에 빠진이를 구할 방법은 찿아보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일례를 들자면 길을 가다가 여성이나 약자가 위험을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면 소릴 질러 나쁜 행위를 하려는 사람에게 경고를 하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한후 경찰과 같은 치안 센터에 신고를 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선 소릴 지르면 왠만한 악질이나 강심장이 아니라면 도망치기 바쁠겁니다.
    그리고 그 소릴듣고 주변 사람이 몰려 온다면 많은 숫자에 겁을 먹어 또한 악행을 저지르려는 사람들이 도주를 하게 될겁니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경향이 있으니 대부분 자신이 불리하다 생각하면 도망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과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이용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어머니 혹은 부인, 그리고 딸들이 안전하게 다닐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겠지요.
    처음 글을 쓰신 공상세계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남자들의 본능... 이거 상당히 무섭고 위험한 것이지요.
    혈기방장한 젊은나이와 술에 취해 이성을 상실한 남자들이 대부분 이 본능에 충실하게 되어 사고를 치게되니 말이죠.
    공상세계님도 그런 상상을 하셨다니 또한 남자로서의 본능과 욕구 불만을 글을 씀으로 풀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부나 시민 단체에서 치안을 강화하고 젊은 사람들의 혈기방장함을 다른 스포츠나 사회의 건전한 발전 쪽으로 집중시켜 풀어주는 환경도 크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주제와 약간 달리 나같지만 저도 손 가는데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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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07.10.27 16:08
    No. 5

    헛~!Upez 님 미국 사시는군요..ㅎㅎ 5시에 강도당하셨다니.ㅎㅎ
    저도 미국 삽니다.. 에.. 프로보라고 인구 113만의 소도시라.. 강도마저 없을정도의 후진곳이죠... 음.. 남자라 좋은점도 있다니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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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천풍상평
    작성일
    07.10.27 16:12
    No. 6

    미국은 모르겠고.. 중국 일때문에 갔다가 강도 당해보고.. 체코랑 슬로바키아에서는 강도 비슷한것도 당해보지 않아서리..ㅋㅋㅋ
    부랑자들한테 담배는 많이 빼겨서 담배안피지만 접대용(?)으로 들고다녔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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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s.ashima..
    작성일
    07.10.27 16:21
    No. 7

    시간과 옷차림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대낮부터 골목길을 혼자 못 다녔습니다. 밤늦은 시간 돌아다니는 것이 걱정된다면 낮에 통학하는 것부터 걱정하셔야 하지요. (저는 실제로 밤늦은 시간에 경험한 것보다는 대낮에 경험한 수가 훨씬 많습니다.)

    성폭력 문제의 대비라는 건, 정말 마음의 대비 외엔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아예, 남자라고는 없는 갇힌 생활을 하던가요.) 남자분이시고 따님이 계시다고 하니, 그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따님이 커서, 왜 범죄자 때문에 온전하게 자유로울 수 없는지를 생각하며, 아버님을 원망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성폭력이 일어나는 상황과 시간대/옷차림은 아주 큰 연관성이 있지는 않다는 거에요. 밤늦게 다녀도 평생 성폭력의 성자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오후 6시 이전에 귀가하는 생활만 해도 .. 저처럼 하루 3번이나 성폭력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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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s.ashima..
    작성일
    07.10.27 16:25
    No. 8

    음. 성폭력이라고 하면, 흔히 생각하는 성기의 삽입 외의 모든 성과 관련된 폭력을 말합니다. 하루에 3번이라니, -_-; 강간이 3번이었으면, 전 이미, 성기절단만 하며 돌아다니는 마녀가 되었거나, 혼자 이겨내지 못해 절망하다가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정말 나약하거든요.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내용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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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천풍상평
    작성일
    07.10.27 17:14
    No. 9

    성범죄자 처벌을 좀 원시적으로 해야할텐데..

    강간범은 성기절단 후 표기(집,차 직장 등등) 표기를 때버리면 감옥에 갇어 놓고..

    성추행범은 손목을 잘라버리고 표기 를 하던지..

    인권을 무시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 인권존중이라는..웃기지도 않는 개소리하는..사람들 진짜많죠...

    처음부터 하지못하게 강력하게 처벌해야죠.. 그래도 하면 법대로 하던지

    여자던 남자든 중요한건.. 법은 있는사람들에게 유리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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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나쁜녀석
    작성일
    07.10.27 17:46
    No. 10

    강수인님//인구 113만이면 대도시는 아닐련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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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atomicbomb
    작성일
    07.10.27 18:00
    No. 11

    나쁜녀석님 ,,, 강수인님은 미국에서 사신다하지 않습니까,, 미국입장에서는 소도시라고 할수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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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허교주
    작성일
    07.10.27 18:47
    No. 12

    천풍상평님이 표기를 하자고 하셨는데 실제로 성범죄자에게 위성추적 팔찌를 차게하는 법안이 미국의 몇개 주에서 통과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 시범을 선보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양은 시계 모양으로 해서 성범죄를 저질렀으나 교도소에서 그 죄에대한 벌을 받은 사람이 사회로 나왔을때 일정기간 차고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시계 모양으로 한것은 다른이들이 이사람을 편견을 가지고 보지 않게 하려는 기본 권을 존중해주는 것이나 실상은 재범을 막기위한 방편입니다.

    실지로 그 시계모양의 위성 추적 장치를 찬 사람이 강제로 벗거나 하면 신호가 가서 경찰에 연행하게되도록 하고 또 성범죄가 벌어진 곳에 가까이 그 사람이 있다면 먼저 조사를 받는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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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림랑
    작성일
    07.10.27 20:28
    No. 13

    저희 윤리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성욕은 본능이 아니라 이성이다.
    본능이라면 동물들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성에 의한 욕구를 본능에 의한 욕구라고 말하며 제 눈을 가리고
    어쩔 수 없었다고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 뿐이다.
    라고.......

    여성의 옷차림도 성폭행의 발단이 된다.. 라는 건 정말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가령, 정말로 얼굴이 못생긴 사람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끼는 싸이코A가 있다고 칩시다. 이 싸이코A가 지나가던 [못생긴 남자]를 죽였습니다. 이 피해자는 잘못이 있을까요? ......
    음, 천선적인 거라 어쩔 수 없다면 ... 어떤 싸이코B는 빨간 옷을 입은 여자만 보면 죽이고 싶습니다. 이 싸이코B가 길가던 빨간옷을 입은 여자를 죽였습니다. 이 피해자는 잘못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몇몇분들은
    밤늦게 짧은 옷을 입고다니는 여자들을 보면 성폭행을 하고싶어하는 싸이코C가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를 성폭행했을때, 그 아가씨도 잘못이 있었노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은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있고, 아가씨들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며 짧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습니다. 헌데 그렇게 옷을 입었으니 어쩔 수 없이 '본능'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우리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딸아이에게 '밤길 조심해라'를 가르치기 전에, 아들아이에게 '되도 않는 성범죄는 절대 저지르지 마라.'를 먼저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어찌된게 밤늦게 돌아다니는 아들보다, 밤늦게 돌아다니는 딸들이 더 혼나니... 어쩌면 그 아들이 밤늦게 누군가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왔을지도 모를 일인데 말입니다.
    뭐........... 어쩔 수야 없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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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거기줄서봅
    작성일
    07.10.27 22:41
    No. 14

    중학교 이후로 깡패들이 건들지 않더군요...
    내얼굴이 그렇게 삭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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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사수자리
    작성일
    07.10.27 22:58
    No. 15

    인간은 참 이상해요. 인간 이하의 짓.. 강간,살인등등을 저지른 이른바 범죄자에게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부여하니 말이죠. 그 인간의 존엄성을 아는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그런짓을 저지른거..이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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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5 blind123
    작성일
    07.10.28 02:52
    No. 16

    안전불감증이라는 한마디부터가 참 어색하군요.피해자가 더 몰리는 나라...그게 바로 한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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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FEELING군
    작성일
    07.10.28 11:21
    No. 17

    그래도 한국이나 일본처럼 여자 혼자서 밤거리를 돌아다녀도 괜찮을정도의 치안이 잘된 곳은 전세계에 과연 몇개국이나 있을까요??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운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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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7.10.28 11:57
    No. 18

    림랑//
    s.ashimori//
    이성의 고삐를 항상 당기고 있을 수 있다면 사람이 아니겠죠.
    언제 어디서 누가 이성의 고삐를 놓칠지는 사실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완벽히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순간의 실수로 어떤 범죄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니까요.
    단죄도 중요하지만 편협한 변명으로 범죄자에게만 떠넘기는 식의 의견은 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명일 수도 있지만, 인류 유사이래 남성에 의한 여성에대한 강제적인 성행위가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이것을 이성이라고 한다면, 동물들도 발정기때 거부하는 암컷을 수컷이 힘으로 관계를 맺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동물들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얼굴못생긴 사람을 죽이는 정신병이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이야말로 인류의 가장심각한 정신병이라는 의견도 있듯이 정신병이라는 것은 정상적이지 못한 정신상태일 뿐입니다. 전인류의 반인 남성이 다 겪고있는 성욕이라는 문제를 정신병과 연루해서 생각하는 것은 애초에 전제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이라고 해도 확율적으로 옷차림이 도발적인 여성에게 성욕을 더 느끼는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스스로도 자신을 지키기위하여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태도를 바르게 하면 남성도 그런 여성에게는 허투루대하기 힘들어집니다. 성폭력의 대다수가 친인척에 의해 자주 발생한 다는 결과도 생각해보면 우리가 친인척에게 무방비한 모습을 자주 보이기 떄문에 발생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성폭력을 행사한 범죄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불행한 사건이고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근본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맹수앞에서 피가흐르는 고기를 흔드는가 아니면 바싹 말린 건포를 흔드는가는 맹수의 공격성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의견만큼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옷차림에 대해 경고하는 것 일 뿐입니다. 당연히 조심할 수 있다면 조심하는게 더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단지, 범죄니까 당연히 자제해야 한다는 정론은 사실 인간의 본능앞에 쉽게 부서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 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 범죄자에게만 책임을 부과하는 행동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왜 실패하는지를 설명하는 것 만큼이나 유혹과 의지에 관해 명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천풍상평//
    범죄자 인권에 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습니다만, 당연히 범죄자도 인권이 있습니다.

    옛 말씀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죄가없는 자만이 이 여인을 쳐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천풍상평님은 태어난신 이래로 단하나의 도덕적 오류를 저지르신적 없고 심지어 무단횡단 조차 안하셨다고 말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세상에 그런 분들은 없고 세상사람들은 털면 상항 먼지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런 범죄에 대하여 인권을 무시하고 바로 손톱 뽑고, 목치고, 3족을 멸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세상에 누가있어 멀쩡할 수 있을 까요?

    단지, 이런것만이 고려된 것은 아니지만 범죄자도 엄연히 국민의 일원으로서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람입니다.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나면 다시 국민의 일원으로서 생화랗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뉘우치고 착하게 살게 됩니다. 그런데 일부의 사람들 때문에 이모든 사람들을 다 가혹하게 대해야 할 까요? 옛 군사정권 시절에 행했던 가혹한 행위들을 행하시겠다고 하신다면, 파시스트라고 밖에는 불러드릴 명칭이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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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림랑
    작성일
    07.10.28 12:41
    No. 19

    alenoa님, 우선 문피아에서는 아이디// <- 이렇게 호명하는게 금지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든 예를 웃기는 이야기라고 단정지으시는데, alenoa님의 생각일 뿐입니다. 인구의 반인 남성들이 모두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나요? 아니지요. 사이코들만이 주체못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살인충동을 한 번쯤 느낄 겁니다. 그렇다고 모두 살인을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을 자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에서 범죄가 나눠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범죄를 "본능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그러니 피해자 니네가 애초에 도발을 하지 말라고. 니네도 1%정도는 책임이 있어." 라고 떠드는 사이코들이 말 그대로 미친게지요.
    조심하는 것 좋습니다. 옷 조심해서 입고, 호신무기 들고 다니고, 운동도 좀 해두는 것 모두 자신을 위한 "선택"입니다. 필수가 아닙니다. 그런데 마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이 있다는 식의 시선은 상당히 문제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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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7.10.28 13:07
    No. 20

    죄송합니다. 호명에 관해서는 몰랐습니다.

    물론, 범죄사실에 대해서 누가 잘했고 잘못했냐는 것을 따지자는게 아닙니다.

    단지 여성 스스로가 유혹적인 태도를 보일때 남성의 이성이 반드시 견딜수 있다는 견해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살인과는 다른 것입니다. 살인도 물론, 원한이나, 그밖의 이유에서 충동이 일어나지만 남성이라면 누구든 매력적인 여성앞에서 유혹을 느낍니다. 이것은 거의 대부분의 남성이 그렇고, 매력적인 여성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당연히 대다수의 남성은 이것을 이성으로 억누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이라는게 100%작동한다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성이 100% 작동한다면 그 어떤 여성이 다이어트에 실패하겠습니까?
    10Kg이던 100Kg이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이야기 밖에 안들릴겁니다.

    림람님이 남성분이시라면 모르겠지만 여성분이시라면 이것은 단순히 남성의 한명으로서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제 입장을 말하자면 성범죄는 당연히 근절되야할 범죄입니다.
    모든 범죄가 그렇듯이 100% 근절될 수는 없겠지만 노력해야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피해자의 인권을 무시해도 된다는 의견은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7.10.28 13:08
    No. 21

    그리고, 성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에 여성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ashima..
    작성일
    07.10.28 16:52
    No. 22

    alenoa님. 외모나 의상, 행동에 따라 성적인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는 확률이 높다고 하셨지요. 제 글은 실지로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꼭 그러하지는 않다는 얘기였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 쉬운 오해 중의 하나일 뿐이니 글을 읽으시는 분들만이라도 그런 오해-이는 자칫 피해자들에게 동기유발을 했으니 피해를 봐도 싸, 라는 가혹한 평을 내리기 쉽습니다. 결코, 피해자가 그것을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성폭력 문제서만큼은 피해자의 책임론을 심각하게 주장하고 있으니까요.-에서 벗어나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한 일반론을 펼쳐주시는군요. 혹시나 주변에 성폭력 피해자가 있을 때에도 그렇게 위로하시고 그러니, 강철 갑옷을 입고 태양이 내리쬐는 시간에만 보디가드를 대동하고 이동하라라고 말씀하시는지요.
    aleona님이 말씀하시는 성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이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위 댓글에도 언급했다시피,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은, 그저 교복을 입고 등하교를 하는 대중교통 안에서도 무수한 성폭력을 경험합니다. 교복/여고생을 페티시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이 사회에서 예방을 위해서는 탈학교 학생이 되어야 할까요?
    물론 한계를 가지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항상 이성을 앞세울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가 면죄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성폭력은 살인과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의 여러 성폭력 생존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시로 살인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비교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aleona님께서도 한 번 더, 살인자와 그 피해자와의 관계를 바라보듯 성폭력 범죄자와 그 피해자를 바라보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킹독
    작성일
    07.10.28 18:50
    No. 23

    제가 보기에 다 일리는 있는 말씀입니다만,
    범죄의 본질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네요. 성범죄뿐 아니라 대부분의 범죄가 주로 어두울 때 벌어집니다.
    그건 바로 안 들킬 수 있다 혹은 도망갈 수 있다 혹은 어둠이 용기를 준다 등등 여러 이유에 기인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둠은 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범죄는 100퍼센트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인간의 모든 욕구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또 더 필요한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예방이 중요하겠지요.
    그럼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그 범죄의 발생 가능성과 떨어지는 거지요.
    예를 들어 도둑을 막기 위해 문단속을 잘하는 것 등등!

    여기서 여러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전 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더 명확해 지니까요.

    예방 차원에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은(줄었다고 하더라도) 상존하고 또 발생합니다.
    그럴 경우 피해자와 가해자의 처리 문제가 남지요.

    먼저, 피해자를 얘기해 보면.
    일단은 무조건 감싸 줘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피해자이니까요. 설사 피해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 다음에는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당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따라야겠지요. 두 번, 세 번 당하는 건 정말 비극이니까요. 그리고 그 원인은 피해자를 욕하는 구실이 아니라, 다른 잠재적인 피해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게 되어야겠지요.

    그 다음 가해자를 얘기해 보면.
    가해자는 법정(法定)의 책임을 집니다.
    왜 법이 필요한가? 바로 최소한의 보장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법이 있는 자를 위한 거라고 하십니다.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고 우리나라는 더하지요.
    하지만, 법이 없으면 그나마 최소한의 보장도 없습니다. 즉 힘 있는 놈이 다 먹는다는 거지요.
    그런데 이 보장은 가해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죽일 놈에게 무슨 인권이냐 하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사소한 범법행위를 한 자가 가혹한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면?
    그게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적법절차를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범죄의 결과는 항상 참혹합니다.
    특히 인신에 관련된 범죄는 더 그렇습니다.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어떡하든 주변에서 범죄의 가능성을 줄여 나가는 게 그나마 현명할 것입니다. 자신의 욕구 만족을 우선한다면 항상 그걸 노리는 검은 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약간은 자제의 미덕을 가짐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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