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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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브래스
- 16.01.30 07:10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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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니
- 16.01.30 08:41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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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1 정주(丁柱)
- 16.01.30 09:00
- No. 3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각자 주관이 있는거고, 글에대한 참선님의 생각은 이런 것이군요.
이번엔 제 생각을 말씀드려보자 하면.
소설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글이 아닐까요?
문체와 문장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으로는 소설이 아니라 '시'가 있죠. 그 중 서사성을 가진 서사시도 있긴 하지만, 이야기 전달보다는 문장에 치중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소설은 문학, 예술이니까 아름답게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하던 때가 있죠.
시작한 글과, 마지막 글의 반복을 통한 운율이다.
글자수의 변화, 3, 4, 3, 4, 3, 4, 3, 4... 반복을 통한 운율감있는 글이다.
문단의 구조상 같은 구조의 반복으로도 운율을 준다.
라임을 주기 위해 문장을 비틀고, 글의 강한 느낌을 전달해야 할 때는 된소리와 쓴소리 위주로 글을 쓴다. 반대로 부드러울 때는 노루모임...
문체.. 후... 예전에 참 중요하다고 많이 생각했는데
하하...
지금에 와서는, 그래 그것도 경험이지 하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소설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네이버 사전 발췌
소설 : 小 작을 소, 說 말씀 설.
관용체 - 소설(을) 쓰다 ; 지어내어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다.
예문 : 수사관은 범인에게 소설 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소설을 쓰다.
지어내어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다.
지어내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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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9 오늘도요
- 16.01.30 09:07
- No. 4
소설은 미문보다는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문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시나 수필과는 많이 다릅니다.
아름다운 문장이 소설의 맛을 키워줄 수는 있지만 정확한 정보전달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독자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럼 아름다우면서 정보전달도 잘되는 글을 써야겠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역시도 잘 생각해봐야합니다.
순소설 또는 동화로 이름 높은 작가님들께 강의를 들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문장을 아름답게 쓴다. 근데 그게 문제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소설의 호흡은 길기 때문에 눈에 띄는 문장이 너무 많아도 독자는 지칠 수 있습니다. 또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문 자체가 목적인 다른 문예장르에 비해 소설에서 미문은 영화의 클로즈업과 같은 한 가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짧고 담백한 문장들 사이에서 예기치 않게 마주치는 아름다운 구절은, 독자가 오래 간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장면에 한 번 쓰이는 것이면 충분할 지 모릅니다.
그러니 우선 기본은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전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 Lv.48 스벅추리닝
- 16.01.30 09:19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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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2 [탈퇴계정]
- 16.01.30 14:0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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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6.01.30 10:39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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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삼매
- 16.01.30 13:33
- No. 8
댓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글을 써놓고 지금 읽으니 살짝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 같아 하나 덧붙입니다.
(이미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신 분들은 오해하고 계신 것 같지 않아서 그대로 소중한 의견 잘 새겼습니다. 그저 이후에 더 있을 피드백이 더 정확하길 바라서 덧붙입니다.)
제가 글에 쓴 '아름다운 문장'은 문장에 미사어구가 많은 수려한 문장, 시처럼 여린 문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미사어구를 모두 제외하고 이야기를 전달 함에 있어 오로지 필요한 문장의 뼈대만을 이리저리 비틀어서 아름답게 만들어진 문장을 뜻합니다. -
- Lv.90 부정
- 16.01.30 14:27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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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수라백
- 16.01.31 16:1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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